
5~6년간 정말 재미있게... 그리고 행복하게 즐겼습니다.
홀나로 시작해서 창술을 거쳐 스나이프 시전 이펙트를 보고 호크에 정착을 했습니다.
다른것보다 로아를 정말 행복하게 즐겼어요.
학창시절은 남들과 평범하게 보냈지만 군생활이 많이 힘들었어요. 그 당시 트라우마로 대인 기피증이 심했거든요. 이걸 극복해준게 운동하고 바로 "로스트아크" 였습니다.
뉴비를 핥는 유저들, 웃음벨이었던 디붕이와 홀나 십자가밈 등 별거 아닌 소재로 즐겁게 이야기하고 장난치는 유저들 사이에서 저도 모르게 평온했던거 같습니다.
무엇보다 저에게 큰 만족이었던건 바로 로아만의 이모티콘이었어요. 다양한 상황에 어울리는 귀엽고 하찮은(?) 임티를 보면서 레이드도 즐거웠고 비록 사이버상에 있는 사람들이지만 이야기를 나누는게 기대되기도 했습니다.
그 덕분인지 몰라도 알바도 하게되고 취직도 할 수 있었어요!!!!!
넉넉한 벌이는 아니지만 매달 감당가능한 수준으로 과금도 하고 꾸준히 스펙업을 하며 더 오래~ 더 다양한 컨텐츠를 즐기고 싶었습니다.
그러면서 로스트아크의 감성 이외에 전투적 즐거움(레이드)를 깨달았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특히 시즌 3가 들어온 이후 직업간의 격차가 벌어짐에 따라 유저간 유대감이 약해지건지 아니면 호크아이 클래스 프레임에 갇혀 스스로 눈치를 많이 보게 된건지... 점점 조급해지더군요.
성당 출시 이후 피면을 챙기는게 유리해짐에 따라 취향에 맞지 않아도 피어싱을 강제로 하면서 현타도 왔고,
반면 타 직업들은 높은 데미지 혹은 많은 피면기로 각각의 장점을 뽐내는걸 보며 상대적 박탈감을 많이 느꼈습니다.
때문에 이번 업데이트때 기대를 너무 많이 했어요. 호크 유저분들은 아시겠지만 "구조적 개선" 이라는 말이 모두가 바라는 거였잖아요.
그런데 이번 밸패에서는 구조 개선을 받지 못했지요.. 아니 이번 밸패에서"도" 못받았다고 하는게 맞겠네요.
- 원거리 클래스인지 근접 클래스인지 구분이 안가는 스킬 구성과
- 불필요한 스킬 모션 (긴 백무빙, 휙돌아서 활 땡기기)
- 특정 아크그리드의 경우 카운터 부족 문제
- 피면기 부족
- 그렇다고 다른 단점들을 다 덮을만한 딜 포텐이 있는 것도 아니고
- 슴슴한 스킬 이펙트/사운드
- 긴 선후딜
- 낮은 체방
등등
원하는건 많지만 이뤄지도 있는건 하나도 없네요ㅠㅠㅠ
기공사의 구조개선 밸패를 보며 연구 결과를 떠나 개선 받은 자체가 너무너무 부러웠습니다.
이렇게 또 언제까지 희망고문을 당할바에 이참에 로아를 떠나 더욱 현생을 열심히 살아보려고 합니다.
올품백이 코앞이고 돌대 풀유각을 못한게 조금 아쉽긴 하네요... 그래도 진짜 재밌게 즐겼습니다!!!!
로아를 떠나지만 틈틈이 유툽도 보고 인벤도 보면서 호크가 진짜 비상하길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꺾이는 분들은 그동안 고생 많았고
아직 꺾이지 않은 분들은 진심으로 응원할테니 진짜 꼭 꼭 비상하길 바라요!
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