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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로스트아크에서 개발사가 돈벌 구석이 마리밖에 없을까?

웨더라이트
댓글: 7 개
조회: 472
2020-03-01 12:57:42
게임 자체는 잘 만든게 로스트아크고 다만 현재 사업부가 매우 안일하게 과금을 유도하고 있어서 너무 안타깝다. 
고작 이 게임으로 과금 뽑아 먹는게 겨우 마리 상점 재련재료 팔이라니... 답답해서 몇가지 눈에 보이는 지점들을 꼽아본다. 

1. 크리스탈 할인권 제공
이 게임에서 제일 중요한게 사실상 크리스탈이다. 어비스 레이드와 낙원의 문 등에서 크리스탈을 이용한 추가 수확권을 판매하고 있고, 편의성 때문에 한달마다 펫 기능의 연장을 해야하며, 마리를 통해 재련재료를 팔아먹고 있으니 말이다. 골드와 크리스탈의 상호 교환 덕분에 많은 유저들이 골드 모아서 크리스탈로 바꾸는 상황인데, 이러니 재화가 돌지 않는게 당연하다면 당연하다. 

생각을 바꿔서 그냥 크리스탈을 싸게 팔아버리면 된다. 할인폭 크게해서. 그런데 상시 할인 판매하면 원래 살만한 놈도 잘 안산다. 말이 할인 판매지 그냥 그게 원래 가격이 되어 버리는 효과가 있거든. 따라서 유인을 제공해야한다. 

인게임내에서 간간히 지급되는 쿠폰, 랜덤으로 크리스탈 할인권 집어 넣어라. 자주 뿌리진 말고 간간히 쿠폰 유통기간 짧게해서. 50~70%정도 할인된 가격으로 크리스탈 구매 가능하도록. 크리스탈 3600개 현재 9만9천원 판매인데 70% 할인 먹이면 이게 3만원대까지 떨어진다. 안살거 같냐? 스팀 봐라. 75%대 할인 때리면 게임을 사서 '안'하는 현상이 생길 정도로 사람들은 타임세일을 좋아한다. 

크리스탈 그렇게 풀면 경제 박살나는거 아니냐고? 어차피 크리스탈로 구매하는 것들은 대부분 귀속 재화들이다. 이 크리스탈은 골드로도 환전이 불가하니 더 상관없다. 

이런 식으로 하는 게임이 있냐고? 많다. 서양권 부분 유료화 게임들은 이런식의 타임세일을 자주한다. 이미 만들어진 것들 그냥 할인해서 안살놈 사게하는게 더 크다는걸 아는거다.  


2. 실링 부스터
그나마 지금 경제에 영향을 덜 미치는 재화가 실링이다. 골드로 환전해서 유입은 가능한데 그 반대가 불가능해서 경제에 크게 영향을 끼치진 못한다. 또한 사용 영역이 제한적이어서 고템렙들은 실링 쌓고 쌓다가 이번 악세등장으로 부랴부랴 다시 실링 모으고 있지. 

조금만 더 생각을 했다면 습득 실링 1.5~2배가량으로 증가시켜주는 기간제 실링 부스터를 파는 것도 괜찮았을거다. 가격은 좀 저렴하게 말이다. p2w 아니냐고? 전혀. 이 게임이 실링 모으는게 얼마나 제한적이고 수고로운지는 게임하는 니들부터 잘 알거다. 실링 부스터 하나 턱 지른다고 실링이 막 넘쳐 흐르거나 그러지 않는다.

그리고 위에도 말했지만 실링은 경제에 거의 영향을 끼치지 못하는 유일한 재화다.

여기에 실링 막혀서 난리인 저템렙들 맛이나 보라고 3일짜리 하나 처음에 쥐어준다면 이정도까지 허덕이진 않을거다.
미궁 템 100실링에서 1실링으로 깍지만 말고 이런거 하나 판매하는게 수익성엔 더 나았을거다. 거디가 실링 부스터 있으면 월드에서 실링 파밍하는 사람들도 제법 있었겠지. 지금처럼 월드가 유령도시화 되진 않았을거다.


3. 아바타 제작권
아바타 새로 만들기 힘들다 하니, 그럼 기존에 쓰던 장비 아바타화 시키도록 하면 되지 않나. 
아바타 제작 시스템 자체는 만들어져 있고 기존 장비의 모델링도 이미 있는 상태니 그러면 기존 장비 아바타화 시킬 수 있도록 바꾸고, 장비 아바타화 레시피에 캐쉬로 구매할 수 있는 아바타 제작권 넣으면 심플하지 않은가? 

는 시스템 방치 하지말고 그저 수익화 모델 하나 넣으면 그만인 문제다. 김치식 가챠 시스템 넣어서 아바타 제작시 성공은 일반, 대성공시 영웅 아바타 등급 뜨게하면 더 좋겠지. 안지를거 같냐? 지를 놈 많을거다.  


4. 경험치 부스터(50렙까지)
뉴비가 게임 처음시작 하면서 점핑권 팍팍 지를거 같나? 물론 있긴 있을텐데 아무래도 처음 하는 게임에 시작부터 5만원 박고 시작하는거 퍽이나 좋은 인상으로 다가오겠다. 

뉴비가 육성 과정이 힘든 부분엔 1렙에서 50렙까지 지루하게 혼자 사냥해서 그렇다. 허나 그래도 메인 시나리오는 보고, 스킬들 차례차례 써보면서 손에 익히는건 처음부터 성장하게 하는거다. 

지금처럼 가격도 부담스러운데다가 그냥 욘에 던져버리는식의 점핑권 말고 뉴비용 경험치 부스터 판매해라 한 5천원~만원 정도면 질러볼만하다. 덧붙여 이런 경험치 부스터 있으면 부캐 양성하려는 기존 유저도 질러볼만하다. 


5. 가영수 통합 확장팩
지금도 가영수 추가는 낱개로 판매하고 있다. 근데 이거 제한적인 부분에서만 이용하고(예컨데 이그나 엘버 같은)나머지에선 별 쓸모가 없다.

통합해서 전체 레이드에서 기간제로 통용되는 확장팩을 고려해볼수는 없나? 계정 통합 일일 3회에서 6회 정도로 늘어나게. 가영수 이렇게 늘려버리면 경제 박살나는거 아니냐고? 레이드에서 경제 박살날 정도로 재화를 그렇게 넘치도록 드랍하지 않는데 무슨.. 
       
30일 기준 240크리 정도에 판매하면 저템렙 부캐와 고템렙 본캐까지 모두 효과를 볼 수 있다. 게다가 중요 컨텐츠인 레이드를 좀 더 보상 받으며 즐길 수 있기도 하고. 숙제 아니냐고? 그럼 안지르면 된다. 


일단은 여기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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