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완권 사태는 예정되었던 걸지도 모른다

한줄팁 : 게임 설정에 들어가면 자동이동을 [케릭터 앞으로 이동 / 마우스 커서 위치로 이동] 선택할 수 있다.

이번에 레이드 즉완권 사태가 터지면서 게임에 대한 생각이 많아졌는데

생각해보다보니 이번 사태의 전조가 게임 내내 보였다는 생각이 들어서 써봄.

대표적으로 매칭시스템이 있는데

저티어 레이드 생각해봐. 매칭 돌려서 고렙이 안껴있을 확률이 거의 없음

최근 1~4티어를 지나오면서 매칭으로 현지인팟은 두어번밖에 못봤다

따라서 레이드몹은 순삭당하지. 1~2티어는 패턴도 다 나오기 전에 끝날때도 많다

(저번에 만난 디트는 루메를 첫 퍼스 한방에 보내버리더라)

내가 만약 레이드를 설계한 개발자라면 기분이 ㅈ나 더러울거같아

ㅆㅂ 고생해가면서 다양한 공격 패턴을 만들고 공격범위나 판정을 정하고 다양한 기믹들 적용하고

랩대에 맞게, 몹의 특성이나 기믹에 맞게 체력, 무력화필요량, 데미지 등등을 고민해서 만들어놨는데

그 모든게 그냥 고렙들의 딜찍누로 무시당하고 있는게 지금 현재 상황이라고

개발자 입장에서 '나 대체 왜 그 고생 한거냐?' 싶지 않겠냐

바꿔 말하면 스마게가 얼마나 레이드를 가볍게 보고 있는지가 드러나지

저렇게 유저들이 프리패스를 해도 아무렇지 않을 정도로.

"기깔나게 재밌는 레이드의 매력으로 유저를 만족시키겠다"

이런 생각은 ㅈ도 없는거야

뉴비에 대한 배려같은건 말할 필요도 없고

이런식으로 레이드에 대한 고민의 흔적이 별로 없다는건 여기저기에서 드러난다

오픈 초반에는 미친 난이도 -> 하향 패턴의 반복

그 이후 기존 레이드몹을 그냥 수치만 조정하고 스까서 내놓은 주간레이드

(개인적으로 제일 한심한 컨텐츠라고 생각한다)

주레장비 연마에 저티어 레이드 재료필요 + 전랩대 매칭 병크

최근 칼엘의 설계 미숙 논란까지

스마게 이놈들 머가리 속의 레이드는 그냥 '파밍 수단 중 하나' 일뿐

유저의 '즐길 거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거야

전부터 마인드가 그 따위니 즉완권 같은걸 감히 내놓을 생각을 했던거지

지금 스마게 수뇌부들은 어리둥절 하고 있을지도 몰라

"아니 파밍 쉽게 하라고 가격도 싸게 내놨는데 왜 난리들이지`_`??" 이러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그래도 나름 6개월정도 재밌게 했는데 아쉽다

너무도 아쉬워서 게임 지운지 4일인데도 인벤을 와서 이런 글을 싸지르고 있다

어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