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인사 올립니다 인벤여러분,
반갑습니다. 옛날에 로아 문제점 제기하고 추천수 1000뚫었었던 디티라인입니다.
역시 사람은 불만이 있으면 글을 쓰게 된다고,
영영 글을 쓰지 않을 것 같다가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 글을 씁니다.
오늘도 역시 이 말로 글을 시작하려 합니다.
저는 로아를 정말 재밌게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물론 현재 욘 패치나 현재 제기되고 있는 많은 문제점들은 죄다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만,
다른 게임을 하고 돌아오면 로아 그 자체는 정말 잘만들었다 생각합니다.
통쾌한 액션에 쫄깃한 전투 하나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생각합니다.
그러나 지금의 로아는 잘못되었습니다.
처음부터 까면 그러하니, 팁하나 적고 글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팁 : 욘의 호감도 및 마리의 호감도는 전부 강화 관련 재료나 입장권을 준다. 욘 에포나와 레이드 에포나 역시 강화 관련 재료를 준다.
그러나 나머지 에포나들은 강화 관련 재료를 주지 않으므로, 최우선으로 욘 에포나와 레이드 에포나 및 욘 호감도를 우선해서 올리도록 하자.
팁2 : 우마늄의 망치를 난파선에서 파밍한 결과, 대략 5~10%의 체감 확률을 보인다. 거의 안나온다고 보면 됨
팁3 : 청새치가 일주일단위 보상으로 바뀐 지금, 시간 대비 가장 행운의 기운을 빠르게 녹일 수 있는 활동은 고기잡이이다. 마리의 호감도작을 위해서 어짜피 모래폭풍지역에 들어가게 되니, 이 때 풍백을 끌고가서 고기잡이를 하면 동선 효율이 좋다
팁4 : 레이드는 무조건 도는 것이 좋다. 숨결 가격까지 포함하여 대략 한판 당 400골 정도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자 여러분. 현재 로아의 패치에 대해 해석을 나름 해보신 분들은 이미 알고계실 것입니다.
그래서 과연 누구를 향한 패치인가! 를 생각해보면, 결과는 명확합니다.
타겟은 바로, 뉴비입니다.
550 악세를 추가하고, 강화재료를 감소시키며, 점핑권을 팔고, 이벤트 장비를 주고... 전부 뉴비가 욘을 빠르게 오기 위한 패치들입니다.
그러나 뉴비 유입에 가장 큰 요인이 있습니다. 바로, 늦게시작한 뉴비도 랭커의 꿈을 꾸거나 상위컨텐츠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이지요.
거기에 스마일게이트는 올라갈 수 있는 방법을 하나 던졌습니다. 현질이지요.
이제 오늘 막 로아를 시작한 사람이라도, 빠르게 욘 뚫고 현질 마구마구하면 랭커가 될 수 있습니다.
뉴비유입을 위한 전략이라 치면, 결과는 명확하겠지요.
다만 여기서 아주 큰 문제가 발생합니다.
그렇다면 올드비는?
스마게 입장에선 골칫거리일겁니다. 에포나를 꾸준히 돌았을테고, 큐브를 꾸준히 돌았을테니 기존의 재화들을 쌓아두고 있는 사람이 대부분일겁니다.
룬 상자, 아크2, 슬레이어의 증표, 루페온, 실링... 기존유저들이 훨씬 많이 가지고 있겟죠.
이제 패치를 해서 기존 재화를 과도하게 활용한다면 신규유저와 기존유저와의 갭은 점점 더 벌어질겁니다.
물론 자기네들이 준비한 컨텐츠도 빠르게 고갈되겠지요.
그래서 스마게는 올드비를 버리기로 합니다.
욘에 가면 룬장인, 연마장인(강화장인아님)이 다 있습니다. 전혀 쓸일이 없는데도 말이죠. 왜일까요?
처음엔 올드비를 버릴 생각이 없다가, 컨텐츠 소모와 갭을 더이상 벌리지 않기 위해 결정을 내린 것입니다.
나중에 가면 강화 필요 우마늄,갈라토늄 갯수를 대폭 낮추고 수급량을 대폭 늘릴 것이 뻔합니다. 뉴비와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요.
자 여기서 문제가 생깁니다.
여러분들께 질문 하나 먼저 드리겠습니다.
현재 항해와 섬의 보상이 이상하다 생각하지 않습니까?
잠수와 수탐은 아직도 룬상자 2를 줍니다.
섬에 가면 550이후의 어빌리티스톤은 주지않습니다.
그 넓은 공간과 바다가 다 550이전의 물품을 주고
아주 작은 요소들만이 550이후의 물품을 주고 있습니다.
난파선에 나오는 물건이 몇갠데 장인의망치2와 해금석2는 아직도 줍니다.
에포나 보상도 마찬가지로 아크2, 룬상자, 해금석2 등 전혀 쓸모없는 물건들을 줍니다.
현재로선 바꿀수도 없는데 말이죠.
오로지 욘! 욘에서만 추후의 컨텐츠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나머지 대륙은 나중엔 쳐다도 안보는 대륙들이 되었습니다.
여기서 가장 사람들이 불만이 많으면서 가장 문제제기가 많이되는 것이 생깁니다.
바로 일관성의 부재와 완성되지 않은 듯한 보상시스템 입니다.
급하게 추가한 티가 나는지, 섬에서 주는 어빌리티스톤은 죄다 550이하의 돌로만 줍니다.
550이상이면 섬을 돌아야 할 이유가 뭘까요?
항해, 생활...특히 항해는 550이상을 위한 보상이 있긴 한가요? 드넓은 바다에 갑옷청새치에만 사람이 드글거리고
섬은 텅텅 비어있는 이 상황이 정상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수중탐사와 인양을 하긴 합니까? 쓰지도 않는 룬 상자만 잔뜩나오는데.
또한 내가 쌓아왔던 모든 것들은, 욘으로 인해 리셋되다시피 되었고
올드비가 투자한 시간이 얼마인데 그것을 쓸모없음으로 바꿔버렸습니다.
이게 버린게 아니고 무엇입니까?
그래서 사람들이 분노하는 것입니다.
방향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
방법이 잘못되었습니다.
스마일게이트는, 올드비를 그렇게 취급해서는 안되었습니다.
그렇다면 패치방향을 저해하지않고, 올드비의 분노를 잠재울 방법은 없을까요?
저는 단 한가지 있다고 봅니다.
대부분의 요소들이 시즌2로 넘어오면서 무용지물되었지만,
몇가지 요소들은 끝까지 사용되고 있습니다.
호감도, 수집품, 실링, 각인, 인장, 크리스탈 등이요.
스마일게이트가, 시즌1은 시즌1에서 끝내고 새롭게 시즌2를 시작하고싶다면,
시즌1에서 얻을 수 있는 요소들을 다른 요소들로 교환할 수 있게 해줘야 합니다.
올드비가 시즌1에서는 놓친 것이 없도록 말이죠.
대표적 예시로
카단의증표로 시즌1 각인 (각인 레벨 1,2) 교환
마법가루로 시즌1 지역 모험의 서 교환
아크라시움으로 시즌 1지역 특수토큰 교환(고블린섬, 아트로포스섬, 신월의 섬 등등)
등등으로요.
올드비에는 합당하게 시즌1때의 플레이와 노력들이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줘야 합니다.
각인으로 교환하여 팔수라도 있다면, 이렇게 화가 나지는 않았겟죠.
올드비도 사람입니다. 뉴비가 들어온다고 허허허 하면서 좋아할 사람들은 없습니다.
스마일게이트는 긴급하게나마 지금까지 플레이한 유저에 대한 배려를 해주어야 합니다.
그것이 시즌2에 큰 이점을 주는 것이 아니라 할지라도 말이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새 욘에만 있다보니 답답하네요.
섬의마음 보상이나 미술품 보상, 모험의 서 보상 등등이 빠른시일내에 개편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올드비를 전혀 생각하지 않는 스마일게이트... 참 답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