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개월 전 로스트아크를 시작해 재밌게 플레이중인 유저입니다.
일반적으로 유저들은 메인스토리와 맵에 떠있는 노란 서브퀘스트를 쭉 다 밀고 나서 로아 내에서 내실이라고 불리는 모험의 서 채우기 모코코 줍기 섬 돌아다니며 섬마얻기 등등의 컨텐츠들을 접하게 될텐데요..
이 말은 곧 메인스토리를 진행하고 있는 도중에는 어지간하면 메인퀘 미는 대륙을 돌아다니지 근처에 있는 수도없이 많은 섬들은 잘 들르지 않는다는 소리입니다. 제가 그랬고 대다수의 유저들이 아마 그럴것같아요. 지역챗에 ~~노래는 어디서 얻냐는 뉴비들이 제법 자주 보이는걸 보면요.
메인퀘를 밀기 위해 대륙들을 돌아다니다 보면 노란 서브퀘들은 특정 섬에서만 얻을수있는 노래 혹은 감정표현을 요구하는 일이 있습니다.
욘에서 별빛의 노래를 부르라는 퀘스트가 그렇고
파푸니카에서 천상의 하모니 혹은 봄의 노래를 부르라는 퀘스트가 그렇습니다.
이미 대륙에 도착한 뒤에 아 나 이 노래/감정표현 없는데 이건 어디서 얻는거야.. 하고 인터넷에 굳이 검색하게 만드는 게임플레이 형식 말고
그러한 감정표현이나 노래가 필요해지는 대륙에 가기 전 노래를 얻을 수 있는 섬을 방문하게끔 유도(필수는 아님)하는 방향으로 퀘스트를 짜두는게 훨씬 나을 것 같습니다.. 대륙에 엔피씨 하나 추가해서 노래주는 섬 방문하게 만드는 서브퀘를 준다던가하는 식으로요. 지금은 캐릭터 생성 후 메인스토리 밀면서 방문하게 만드는 섬은 노래를 보상으로 주는 섬이 아닌 섬들 뿐이니까요.
처음 로스트아크를 플레이하는 유저 입장에서는 맵에 노란퀘 못깨고 일단 넘어갔다가 나~~중에 섬 가서 길고 긴 퀘스트(별빛의 노래 경우 기에나 주화까지 필요..)깬 후에 노래 얻어오고 다시 그 대륙 방문해서 짧디 짧은 서브퀘 하나 깨는게 크게 의미있는 일이라고 느껴지지 않아요 번거롭다는 생각이 먼저 들죠.
차라리 대륙 방문 이전 섬에 들르기를 권장하는 형태로 퀘스트가 흘러간다면 아 내가 섬에서 뻘짓한게 이 대륙에서 이 퀘스트 깨려고 그런거구나~ 하는 당위성과 서사를 부여하지
대륙에 도착하고 나서 너 이 노래 없지~~? 그럼 이 서브퀘는 못깨~~ 섬 돌고 노래 얻은다음에 다시와~ 하는건 너무 맥빠진다고 생각해요..
차라리 대륙을 돌면서 노래들을 수집하고 그 노래들을 섬에서 이용해 섬 내부 퀘스트를 진행할 수 있게끔 바꾸는게 몰입도 면에서나 편의성 면에서나 훨씬 낫지 않은가 싶어요. 아님 처음 말했던 것처럼 타 대륙으로 넘어가기 전 서브퀘스트로 이 섬에 방문해보세요~ 하고 노래 주는 섬 가게하는 퀘스트를 주거나.
지금은 모험의 서도 거의 다 채우고 노래도 대륙별/섬 별로 다 수집해놓긴 해서 별로 거슬릴건 없지만(물론 메인퀘 다 깬 이후에 섬 돌면서 얻음..) 처음 로스트아크를 시작하는 유저 입장에선 충분히 불편하거나 뜬금없다고 느껴질 수 있다고 생각해 글싸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