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제 의견이 무조건 정답은 아니며, 리퍼에 애정을 가지고 키우는 한 유저의 생각 정도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Glod 이 분께서 다소 분탕스럽게 말하는 기질이 있지만, 말하는 요지는 대부분 저도 공감합니다.
만세권점황상오포죽황 < 이정도가 제가 생각하는 현재 강캐 라인입니다.
달소 리퍼의 DPS는 허수 기준으로는 위에서 언급한 상위권 클래스들과 비빌 수 있을 정도로 강합니다.
다만, 이것은 그칼을 레이지로만 매번 박으면서 초각스 이후에 깡레이지까지 넣은 DPS이고
백어택 1회 미스로 인해 보는 손실을 생각해보면
1. 주력기 백어택 미스로 인한 손실 (기습의 대가, 백어택 보너스 등)
2. 그칼 정렬이 레이지에서 벗어남
3. 그칼 활성화 사이클이 허수기준 약 14초에서, 1회 빗나갈경우 4초씩 늘어남
1번은 사멸 직업이라면 모두가 겪는 손실이지만, 2번과 3번의 두가지 손실로 인해 단순한 백어택 1회 미스가 타 직업에 비해 큰 실전딜 로스로 다가오는 것이 사실입니다.
모든 직업이 보스 패턴에 따라 사이클 로스가 발생합니다.
제가 예전 하브시절부터 다양한 직업의 사이클 가동률을 여러 번 체크해봤는데, 뽑을 수 있는 최대 사이클 가동률은 허수 대비 75~80% 정도가 한계입니다.
(많은 분들이 얘기하시는 것과 다르게 90% 이상 뽑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여기서, 아덴을 채워서 딜을 하는 클래스는 주요 아덴기가 빗나갈 경우 사이클이 길어지기에
단순히 쿨타임마다 딸깍딜하는 클래스보다 실전 가동률 손실이 심합니다.
또, 사멸은 백각을 보아야하기에 어쩔 수 없는 가동률 손실이 더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타대 쿨타임 딸깍 클래스는 DPS가 낮아도 비교적 실전딜이 높고
아덴을 채우는 클래스, 혹은 사멸 클래스는 비교적 실전딜이 낮기 때문에 허수 DPS는 더 높은 게 정상적인 밸런싱이었습니다.
(아덴을 채우는 클래스(달소, 일격스커)와 아덴 딜몰 클래스(점화, 만월, 권왕 등)는 좀 다릅니다. 아덴 딜몰캐는 실전딜에서 보너스를 받기 때문에 아덴을 채운다는 단점이 있음에도 DPS는 높지 않아야 합니다.)
달소 리퍼는 아덴을 채워야 딜을 할 수 있지만, 아덴 딜몰캐는 아니고, 사멸이며, 아크패시브 이후에는 백어택 족쇄까지 들어가기에
비록 허수아비 DPS가 강캐들과 비비더라도 실전에선 그들을 이기기 힘든 게 현 상황입니다.
달소의 아크패시브 방향성은 개인적으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그렇지 않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현재 밸런싱이 마음에 드는 것은 아닙니다.
달소 위의 수많은 강캐들은, 달소보다 적은 리스크로 높은 실전딜을 뽑아냅니다.
그러나 현재 밸런스는 시즌3에 들어오고 한 번도 밸패를 하지 않은 결과물이고,
아브가 출시되는 25일에 이루어지는 밸패에 리퍼를 포함한 사멸 캐릭들 상향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얼마나 받을 수 있을 지는 두고 봐야겠지요.
갈증에 대한 제 사견도 살짝 말해보려고 합니다. (정답은 아닙니다.)
현재 갈증은 지속딜 사멸임에도 DPS도 낮고, 모든 클래스중에서 하위권에 속하는 딜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크패시브를 통해 페이탈 스텝을 쓰는 딜몰 운영이 가능해졌지만, 여전히 너무나도 낮은 딜량이 문제입니다.
갈증이 달소에 비해 저점은 높지만, 고점도 상당히 낮다고 생각합니다.
제 손으로는... 실전에서 갈증으로 달소만큼의 딜을 뽑아낼 수 없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갈증이 쉽고 달소가 어렵다 혹은 갈증으로 도망쳤다 라고 얘기하시는데
오히려 저는 갈증으로 고점 뽑기가 어려워서 달소로 도망쳤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달소보다 갈증 상황이 훨씬 심각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쪽은 구조적인 문제보다는 딜량이 너무 낮습니다.
갈증은 딜 상향좀 많이많이 해줬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