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은 걍 개인의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부패한 놈들이 아니고
질서를 지킨다<-이런 대의명분은 확실히 존재한다봄
루페온이 상징하는 게 빛과 질서였는데
개인적으로 빛의 측면을 교리로 여긴게 새벽,
질서의 측면을 교리로 여긴게 황혼이라 생각함
카마인이 카양겔에서 말한 것처럼 아크라시아는 혼돈에 빠져가고 있는 상태임.
원인은 루페온이 -자리비움- 해버려서 인거고ㅇㅇ
이 상황에서 루페온 혹은 그에 준하는 선한 강자가 나타나기를 믿고,
주변 어려운 이들을 도와가며 다같이 존버 타자는 게 새벽측 입장이고
루페온은 버리고, 희생을 치뤄서라도 이제 우리가 스스로 새로운 질서를 세워야한다는 게 황혼 입장 같음
이때 새로운 질서를 세우기에 기존의 힘(=루페온으로 비롯되는 신성력)이 아닌 혼돈의 힘(=카제로스의 힘)이라도 끌어 쓰겠다는 게 황혼 스탠스고, 데런 연구와 실마엘 혈석 연구는 소재만 다를 뿐 카제로스의 힘을 끌어쓰는 방식 연구라는 것에서 본질적으로 같음.
그리고 이번에 대놓고 '어둠의 그릇'이라고 명기된 아만.
아마 황혼측에 의해서 준비된 존재 같은데, 위의 데런과 실마엘 혈석연구와 같이 생각하면 황혼측에서 카제로스의 힘을 사용하기 위해 탄생시킨, [실험에 성공한 실험체] 같은 입장이라 보고 있음.
빛에게 선택받았다는 작중표현은 비유로,
우리가 이렇게 놀라운 존재를 탄생시킨 것은 신의 가호가 있었기 때문이다!=> 빛(=루페온)이 우리에게 내려준 선물이다! 같은 느낌으로
황혼측에서 내부 프로파간다용으로 하던 말이라고 생각함
황혼측은 아만을 통해 뭔가 의식을 하려 했고, 그건 아마 카제로스의 힘을 이용하려는 여타 연구와 방향성은 같을 거라고 봄.
클라우디아는 아만의 희생될 것을 우려해서 그것을 부정했으나
아만은 이번에 그 의식을 받아들임.
개인적으로는 그동안 언젠가 빛이 나타날 것을 기다리며 존버했지만 결국 이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느껴서 결국 희생이 따르더라도 뒤엎을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자기 희생 포함해서라도 황혼측의 명분에 손을 들어줬다고 봄.
다만 이 계획이 불안한 부분은
1. 봉인된 카제로스의 힘을 끌어다쓰기 위해 봉인을 푼다는 중간 목표가 군단장들하고 같으며
2. 아만이 아마 이해관계일치로 함께 다니며 협력중인 카마인의 최종 목적은 '혼돈'으로, 황혼측이 일단 목표로 하는(것처럼 보이는) 새로운 질서 정립과는 완전히 정반대 위치에 있다는 것.
결국 황혼측은 최초 발상은 나쁘지 않지만 중간에 선을 너무 넘었고,
결과적으로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ㅈ망할 건 뻔한데
별도로 아만이 개입해서 그 ㅈ망하는 거에 따른 후폭풍을 줄이는 방향으로 전개되고
주인공은 그런 아만을 구해내는 전개가 되지 않을까 함
이번에 새로 고찰할 거리 많이 나와서 개꿀맛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