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게시판

전체보기

모바일 상단 메뉴

본문 페이지

[추측] 심연(2)

황미룡
조회: 798
추천: 6
2024-06-16 10:57:28



심연의 침식

우주의 조화로운 균형은 빛과 어둠 질서 혼돈 모두가 하나로 통합된 세상을 말하는 것이다. 그러나 루페온에 의해 그 균형은 무너져버렸다. 현재 질서의 우주, 혼돈의 우주로 분리되어 있는 상태에서 또 다른 큰 문제는 보이지 않는 다른 차원의 세상도 영향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바로 그것은 죽음의 세계 심연이다.


분리된 우주, 몇번의 균열이 일어난 시기 말고는 긴 세월동안 갈라진 우주의 차원의 벽으로 인해 순리와 역리의 순환이 제대로 역할이 되지 않자 잠시 거쳐 짧게 지나가야할 죽음의 차원은 또 하나의 독립적인 세계로 커져 팽창해 나가고 있다.


불균형의 우주속에 심연의 세계가 팽창됨에 따라 가장 먼저 영향을 받는 곳은 역리에 해당되는 곳, 혼돈의 우주에 있는 어둠의 별 페트라니아다.


                                     카제로스의 대사

그리하여 페트라니아는 붕괴의 위기에 놓여있는데 이것은 심연의 세계가 차원을 뚫고 외부로 삐져나와 어둠의 별을 갉아먹어 침식될 위기에 놓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또한 현재 아크라시아도 심연의 침식에서 벗어날 수 없다.

사교도가 일으킨 것일까 소환의식으로 뭔가를 불렀지만 삶과 죽음의 경계의 차원의 일부까지 소환되어 버렸고 어둠의 마기가 저택을 잠식했다. 강제성의 심연의 침식이지만 아크라시아도 언제까지고 안전할 순 없다.


급파된 황혼의 사제들은 악령을 막으려 했으나 그러지 못했고 종말의 시간까지 침식된 경계의 공간을 봉인했다.



심연의 침식으로 경계를 넘어온 마기의 존재들 : 어둠의 마기가 잠식하여 악령이 된 주민, 광기의 여인, 시체탐식자, 도살자, 공허의 노예. 특히 탐식자와 도살자, 공허의노예는 일리아칸과 연관성이 더 짙어 보인다. 

또한 일리아칸 레이드에서는 악령이 된 주민과 광기의 여인이 출현했었다. 

이렇듯 일리아칸은 삶과 죽음의 경계, 심연과 관련이 깊다.


+ 사슬전쟁시기 카제로스의 영향 아래 아크라시아에 세상이 찢어진 균열의 공간들로 이루어져 있을때 과거의 차원도 열리는 것 같다. 과거의 차원에서 건너온 고대 이종족들은 사슬 전쟁 이후부터 지금까지 살기 시작했다.


+ 차원의 균열이 열리면서 순환 작용은 잘 되어가고 있으나 혼돈의 영향이 더 거세지면서 죽었던 자들이 살아나기도 한다. 그 예가 바로 라하르트 지그문트, 루기네, 에키드나 같은 애들이다.


+ 질서와 혼돈이 맞부딪치는 현상의 영향속에 수많은 우연이 겹쳐 부활된 자들, 의도된 것은 아니나 마치 어둠과 혼돈의 진영쪽에서 아크라시아를 어지럽혔던 역사속의 인물들이 부활했다. 특히 라하르트는 크라테르의 힘이 담긴 펜던트를 착용했던 자로서 부활되는 과정속에서 팬던트와 영혼이 동화되었고 크라테르의 힘은 라하르트의 몸에 녹아들어 신성력보다 강력한 신들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빛으로 육체가 이루어져 버렸다.


+ 이런 부활자들을 보면 어쩌면 카제로스도 최초의 전쟁시기 우연이 겹친 기적의 결과가 낳은 부활의 탄생이었을지도 모른다. 아니 의도적으로 모험을 건 기적의 결과일수도 있다. 그 부활속에서 질서와 혼돈을 얻었고 심연에서 어둠까지 얻은 것일수도 있다는 하나의 가능성을 더 염두해 둘수 있다.


+심연의 침식을 막기 위해 질서와 혼돈을 오가는 통로는 계속 열려 있어야 하며 그것으로 섭리의 순환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당분간은 어둠의 세계의 붕괴를 한정적으로 막을 수 있다.


+ 차원의 균열이 벌어져 심연의 침식을 한정적으론 막을 수 있지만 아크라시아와 페트라니아의 끌어당기는 공명의 힘 때문에 결국은 두 행성이 멸망한다. 어떻게 되든 운명은 멸망의 답이 도출되기에 그럴바엔 카제로스는 혼돈으로 되돌려 빛과 어둠이 하나로 통합된 우주의 세계에서 새로운 질서를 세우고 그 세상에서 자신의 주인이 되려 하는 것 같다.






문양

생명과 죽음이 생겨나면서 삶과 죽음의 경계와 심연의 세계가 생겨났다. 삶과 죽음의 경계 바닥과 암석들을 보자면 특유의 문양이 있다. 그리고 어떤 이들은 강력한 힘을 끌어내면 에너지의 파장의 아우라에서 그 특유의 문양과 비슷한 문양을 보이게 된다.


그 특유의 문양의 아우라를 보이는 인물은 바로 빛의 힘을 끌어내는 카단과 어둠의 힘을 끌어내는 카멘이다. 둘 다 정제되지 않은 태초의 힘을 이끌어내고 있다.




빛과 어둠, 낮에 뜨는 태양과 밤에 뜨는 달, 태양은 생명을 뜻하고 달은 죽음을 뜻한다. 그리고 죽으면 다시 생명으로 생명에서 죽음으로의 순환이다. 어쩌면 삶과 죽음의 경계의 바닥의 문양은 빛에서 어둠으로 어둠에서 빛으로 가는 순환의 문양일수도 있다.





이면의 세계

어느 장소에서 죽었나 또는 어느 장소에서 차원이 열렸나를 두고 삶과 죽음의 경계의 모습도 그에 맞는 비슷한 장소의 형태를 띈다. 애니츠에서 죽었다면 동양의 건축물들이 그 세계에 들어서 있을 것이다. 페이튼에 정차된 선박 안에서 실험체로 쓰여 죽었던 데런 프레아는 경계의 세계에서도 배의 모습이 보였다.





마기의 그림자의 손

침식으로 인해 어둠의 마기로 둘러싸여 경계의 존재들에게 잠식당한 베르너의 대저택에는 그림자의 손이 보인다. 오르골의 프레아의 편에서도 그림자의 손이 보이며 바라트론의 심연의 공간 속, 카멘이 머물고 있는 짙은 어둠안에서도 그림자의 손이 보인다. 


심연에 머무는 영혼의 그림자들의 절규의 손인지 심연에서 자연적으로 발생된 어둠이 손의 형태를 만들어냈는지는 모르겠지만, 삶과 죽음의 경계와 어둠으로 가득찬 심연의 공간에선 그림자의 손이 보인다는 것이다.


처음엔 단순히 공포를 심어주기 위한 하나의 모델링인줄 알았지만 이 그림자의 손들이야말로 훗날 어둠으로 침식된 심연과 그 근원에 대한 스토리의 핵심이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베르너 대저택, 오르골 프레아, 어둠의 바라트론 3관 대기소, 카제로스 1막 일리아칸 밑부분






최초의 마녀

하나의 혼돈에서 두 우주로 갈린 후 오르페우스 우주에 떠돌게 된 여러 태존자들이 있었다.

질서의 선택을 받지 못해 신이 되지 못한 태존자들이 있었는데 그들 중에 꿈의 마녀, 또는 달의 마녀라 불리웠던 아슈타로트는 앞을 내다보는 예지력이 있었고 실린들이 있기 이전부터 로헨델엘조윈 아래 터를 잡고 살았다. 그 당시 로헨델에는 아크의 힘과 마력을 잘 다루는 최초의 종족들도 살고 있었다. 그녀는 종종 보통의 꿈이 아닌 악몽을 통해 미래를 볼 수 있었으며 예언을 설파했다.


그 예언 때문에 최초의 종족들에게는 신으로 추앙받기도 하였다. 예언 때문이었을까 최초의 종족들은 그 말을 믿고 선동당해 질서에 대항했지만, 결국 신의 분노로 아크의 힘을 회수당하며 크라테르가 창조한 실린들에 의해 소멸의 위기에 처해지자, 아슈타로트는 로헨델의 여왕 아브렐슈드를 자신의 그림자속에 숨겨주었다.


그날 이후, 아슈타로트는 아브렐슈드와 함께 아크라시아 여러곳을 돌아다니며 꿈에서 보던 예지대로 달과 태양이 일으킨 전쟁, 질서와 혼돈, 빛과 어둠의 전장의 한복판에 서서 그 광경을 목격했고 할족의 소멸 이후 할의 유물이라 할 수 있는 큐브를 얻어 관찰하기도 하였다.


최초의전쟁시기 아브렐슈드를 데리고 차원을 넘어 심연의 군주를 맞이하기 위해 페트라니아로 향했고 수명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을 알았기에 그곳에서 자신의 힘인 몽환의 권능을 건네주었다.


둘은 페트라니아에서 카제로스가 죽음과 손을 잡고 그들에게 존재의 의미를 부여하는 것을 보았고 또한 과거를 볼 수 있는 자와 미래를 볼 수 있는 두 존재의 만남이 시작되었으며 훗날 아브렐슈드는 자신의 죽음이 언제인지는 예지하지 못한 마녀로부터 마지막 예언을 들은 후 예지의 뿔을 이어 받았다. 모든 것을 되돌릴 진정한 주인의 답을 듣지 못한채로, 그 주인에 대한 선택은 아브렐슈드의 몫이었다.


+ 개인적으로 아브렐슈드는 할족과 매우 연관되어 있는 인물로 보고 있고 마녀는 범위가 넓다. 오르페우스에 있었던 태존자, 할족 또는 큰 날개를 지닌 라제니스까지 확대할 수 있다. (큰 날개를 가진 라제니스의 깃털은 앞을 내다보는 질서의 힘을 가지고 있다) 윗 글은 뇌피셜로 또 다른 가능성을 추측해 본 것이다.






방랑자

쿠크세이튼은 "모든 일이 이미 다 정해져 있는데 스스로 광대가 된 것도 모르는 머저리들" 이라는 말을 하였다. 세이튼은 자신 또한 정해진 운명 속에 일부라 생각했기에 스스로 광대를 자처한 것일지도 모른다. 

어차피 혼돈으로 되돌려진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그런 것일까?


루페온이 정한 질서의 운명에서 벗어난 모험가는 이제 스스로 운명을 개척해 나아가고 있다. 그렇지만 스스로 운명을 개척하는 것이 맞는 것일까? 어쩌면 자각하지 못한 채 정해진 운명을 걷는 것 일수도 있다.


모험가는 심연의 군주를 맞이하여 소멸 시키지 못하고 종언을 맞이한 운명으로 흘러 갈수도 있다. 지워진 기록대로 아크라시아에 피어난 카제로스가 새로운 질서의 주인이 되고 질서가 모두 재편될 때까지 모험가는 기억이 풍화되어가며 홀로 남아 그 끝을 기다려야 하는 스토리로 흘러갈수도 있다는 말이다.


시간을 넘어 과거에서 루테란과 에스더들을 도와 영웅으로서 카제로스를 봉인하는 것을 도왔고 또 500년 후를 기다려 기억이 마모된 채 다시 새로운 운명의 여정을 시작했던 그 느낌처럼 진정한 새로운 운명이 아닌 돌고 도는 정해진 운명의 틀을 벗어나지 못한 어릿광대의 방랑자일수도 있다.


이번에 나오는 쿠르잔 북부에선 어쩌면 그전과 비슷했던 벗어나지 못하는 정해진 운명의 어두운 징조로 흘러가며 모험가가 방랑자의 길을 걷는 전조를 보여주는 것이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도 라우리엘이 비튼 운명과 루테란이 말한 단 한번의 기회, 아만의 불완전한 카제로스의 육체 부활 계획, 카마인과 쿠크세이튼의 존재 여부로 인해 카제로스를 소멸하고 운명의 궤적을 완전히 탈피해버린 새로운 길을 걷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들기도 한다.


벗어나지 못하는 운명의 스토리를 보여준다면 반전이 될 것이고 정석대로 새로운 운명을 시작하는 스토리로 흘러간다면 마녀가 말한 모든 것을 되돌릴 진정한 주인은 따로 있었다라는 얘기로 흘러가기에 그마저도 신선함을 느낄만 하다고 할 수 있다. 이렇게 된다면 예언속의 새로운 질서를 세울 주인공은 언제가 될진 모르겠지만 아주 한참 뒤에나 나올 것 같다.







본디, 어둠속에 빛

세계관에서 카제로스의 설정을 보면

"본디" 카제로스는 심연에서 태어난 존재라고 나와있다. 본디의 의미는 아예 처음부터 근본부터, 본래, 원래, 애당초 같은 뜻을 가지고 있어 카제로스가 정말 안타레스가 맞는지 이 추측을 계속 밀고 가야하는지 라는 생각의 머리를 맴돈다. 그렇지만 심연에서 새롭게 태어난 것도 어느정도 본디라는 말에 해당되는 것 같기도 하다.


자신이 창조한 할족들에게 눈과 귀를 틀어막히며 속았던 그의 분노와 슬픔, 심연으로 떨어져 어둠의 마기에 노출된 복수의 화신, 어쩌면 어둠속에 숨은 빛은 분노와 슬픔 복수로 이루어진 카제로스가 아니라 자애롭고 분명한 목적성과 진실된 기억의 자아를 가진 안타레스 영혼이 빛일수도 있다. 깊고 어두운 어딘가에 그의 빛이 있을지 아니면 그 빛은 완전 아예 다른 것인지는 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 같다.







큰 빛 아래 숨겨진 혼돈의 기둥

페이트 타워에서 리르는 마지막 말을 남겼다.





" 어둠은 물러갔으나, 그 틈을 지키던 나는 그림자에 잠식되어 버렸구나."

" 찾아라. 가장 큰 빛 아래 숨겨진... 페트라니아의 기둥들을..."

이 말을 처음 들었을땐 나중에 업데이트 되는 엘가시아를 두고 말하는 줄 알았지만, 엘가시아에는 딱히 그럴만한 증거나 기록 및 의심되는 장소가 없었다. 혹시 나중에 따로 추가되어 엘가시아에 또 다른 공간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일단은 추측을 보류하기로 했다. 엘가시아 말고 빛과 어울리는 또 다른 장소는 세이크리아다.


세이크리아의 황혼의 교단이 무언가를 숨겼다면 이해가 가는 부분이다. 목적을 위해서라면 충분히 그럴 수 있는 극단적인 세력이기 때문이다. 황혼의 교단이 세이크리아의 본국에 몰래 혼돈의 기둥의 근간이 되는 씨앗 같은 것을 숨겨 놓았을수도 있다. 지금까지의 탑의 설정을 보면 어느 순간 갑자기 나무처럼 스스로 성장하여 모습을 드러내었다는 것이다.


또한 탑의 내부에는 페트라니아로부터 어둠의 마기, 즉 그림자의 마기가 흘러들어오는 통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어둠의 마기에 오랫동안 노출되면 타락하게 된다는 것과 황혼은 고용된 용병 등을 통해 그 마기들을 모아 '그림자의 각인'이라는 형태를 만들어냈다. 그 그림자의 각인을 정제하여 변형시켰고 힘의 통제결계의 힘에 쓰이는 여러 재료중에 하나의 도구로 쓰이고 있다.


+ 심연의 어둠의 마기 -> 페트라니아 -> 혼돈의 탑 -> 아크라시아







 

Lv42 황미룡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댓글

새로고침
새로고침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지금 뜨는 인벤

더보기+

모바일 게시판 리스트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글쓰기

모바일 게시판 페이징

최근 HOT한 콘텐츠

  • 로아
  • 게임
  • IT
  • 유머
  •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