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달 전, 작성했던 글이고, 이번에 나르가의 문이 심연의 경계라고 오피셜이 나와 재업해봅니다.
[오피셜]
요즈들이 살아가는 땅이자 새벽을 지키는 땅, 림레이크
림레이크에는 나르가의 문이라는 것이 존재합니다.
이 나르가의 문은 스러진 자들, 죽은 자들이 다시금 돌아오는 장소로 나르가의 문 뒤에서 스며드는 기운은 아크라시아의 질서를 흔든다고 스페셜리스트 프롤로그에서 나타나게 됩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뇌피셜]
이번 쿠르잔 북부 스토리 중 루테란과의 심연에서의 스토리를 통해서 나르가의 문의 정체를 추측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1. 나르가의 문 뒤에서 스며드는 기운은 질서를 뒤흔든다.(오피셜 문구)

질서를 뒤흔든다는 것은 혼돈과 관련있다는 것, 이는 나르가의 문 뒤에는 혼돈과 관련있는 장소라는 것입니다.
2. 산 자의 땅에 스러진 자들이 발을 들인다.(오피셜 문구)
죽은 자들이 무조건적으로 거쳐야하는 곳이자 죽었음에도 루테란과 같이 잠시나마 살아있는 존재와 같이 머무를 수 있는 곳, 심연
심연은 아크라시아의 질서에 대해 상대적으로 혼돈이 되는 존재인 카제로스가 태어난 곳으로, 혼돈이 가득한 곳.
이 몇가지의 사실을 놓고 보았을 때, 나르가의 문 뒤는 심연과 관련있어 보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나르가의 문 뒤가 어디인지를 더욱더 상세하게 알려주는 한 문구가 있습니다.
"어둠조차 움츠리는 깊디 깊은 장막 너머."
쿠르잔 북부 스토리를 보신 분들께서는 아시겠지만, 이는 무저갱으로 보입니다.
무저갱은 말 뜻 그대로는 바닥이 없는 구덩이이자, 지하 세계나 지옥 따위로 연결되는 곳으로 여러 종교에서 나타나는 장소입니다.
그렇다면 나르가의 문 뒤가 심연 속 무저갱이라는 증거가 있는가? 근거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심연의 공간 속 우측 상단의 푸른 빛

이건 저 스스로도 억지에 가까운 느낌이라고 생각했지만, 나르가의 문이 로스트아크 스토리에 언급된지 약 2~3년이 경과한 점, 추후에 말씀드릴 제가 생각하는 나르가의 문이 나타낼 수 있는 스토리가 여기까지라고 생각되는 점에 있어서 심연과 나르가의 문의 연관성을 보이기 위해 일부로 집어넣은 요소라고 생각됩니다.
우선, 우측 상단에 푸른 빛이 보이며, 그저 배경으로 나타낼 거라면 조금 더 자연스러운 형태를 띄었어야 했지만, 아래쪽이 타원형을 그리며 마치 트리시온과 같은 느낌의 공중섬처럼 보입니다. 또한, 주위의 떠다니는 것은 영혼이지만, 마치 하늘에 별처럼 표현한 것을 통해 다음과 같은 사진이 떠올랐습니다.

이는 림레이크의 봉인이 파괴되고, 나르가의 문을 통해 나오는 스러진 자들을 요즈들이 막아내는 곳으로, 푸른 빛을 띈다는 점, 공중에 떠 있다는 점, 주위에 별들과 가까운 위치 선상에 놓여있다는 점이 앞선 사진과의 연관성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도 이는 조금 억지에 가까운 느낌이라고 생각되긴 합니다.
2. 무저갱 속 알 수 없는 문들


무저갱 속에는 알 수 없는 문들이 하나가 아닌 여러 개가 존재합니다. 루테란이 검을 휘두르면서 빛나는 검기 뒤로 왼쪽에서 처음으로 보이는 것을 시작으로 곳곳에서 문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중, 오른쪽 상단에 맵 표시에 가려진 문에서 어떤 형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사진이 어두워 잘 보이지는 않지만, 어떤 투구의 모습이 나타나고 이 투구의 모습 또한 확인할 수 있는 사진이 있습니다.
이 투구의 모습은 림레이크로 쳐들어왔던 스러진 자들 중 한 명이자, 알 수 없는 말들을 내뱉던 인물이 착용하고 있던 투구의 모습과 유사했습니다.

3. 림레이크로 쳐들어온 악마들과 무저갱 속 악마들의 모습의 유사성
림레이크로 쳐들어온 악마의 모습
무저갱 속 루테란에게 처치되는 악마의 모습

두 악마 모두 갈색의 피부색을 띄고 있으며, 상체가 역삼각형 모양, 공격 형태 등이 유사했습니다.
빈약한 근거들이지만, 이러한 근거들을 삼아 나르가의 문 뒤가 무저갱이라고 한다면, 억지에 가까운 첫 번째 근거와 투구를 쓴 인물이 말하던 알 수 없는 말들이 이해가 되기 시작합니다.
투구를 쓴 인물을 이런 말을 합니다.

"거기, 어린 요즈야. 저 너머에 무엇이 있는 줄 아느냐? 어둠조차 움츠리는 깊디 깊은 장막 너머. 너희가 두려워 봉인해둔 것이, 진정 무엇인지를...!"
이 말을 현재의 스토리와 결부하여 이해해보자면
"어둠조차 움츠리는" -> 악마들조차도 두려워하며, 어떤 어둠보다 강력한 어둠이 존재하는 곳
"깊디 깊은 장막 너머" -> 무저갱 속에서 주인공은 어둑컴컴한 길을 지나 안개가 마치 어떠한 곳에 진입을 막듯이 장막과 같이 된 곳에 다다르게 되고, 이를 넘어가게 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주인공과 루테란은 "심연의 불꽃"으로 봉인된 "카제로스의 죽음"을 마주하게 됩니다.
즉, 나르가의 문은 무저갱 속에서 스러진 자들이 흘러나올 수 있는 문이자, "카제로스의 죽음"을 곧 앞에 둔 장소로, 나르가의 문의 스토리 상 역할은 카제로스의 죽음이 해방된 이상 더 이상 유의미하지 않으며, 그러한 이유로 첫 번째와 같은 억지에 가까운 근거를 들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아니 그렇다면 요즈족이 심연의 불꽃으로 카제로스의 죽음을 봉인했다는 말 아니냐?"라고 하실 수도 있지만, 저도 이 점이 당연히 말이 안된다고 생각했고, 이 오점은 앞선 문장에서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투구를 쓴 인물이 말한 내용 중 "어둠조차 움츠리는 깊디 깊은 곳. 너희가 두려워 봉인해둔 것이, 진정 무엇인지를...!"
이 문장에서 깊디 깊은 곳 이후 온점으로 마침이 되어있습니다. 즉, 다음 문장과 개별 문장이라는 것으로, 저는 투구를 쓴 인물이 나르가의 문 뒤에 있는 카제로스의 죽음에 대해 상상하며 두려움에 떨다 나르가의 문을 봉인한 요즈족들에게 나르가의 문이 진정 어떠한 의미를 지니는지 물어본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요약하자면, 나르가의 문은 카제로스의 죽음과 매우 가까운 무저갱과 아크라시아를 잇는 통로이며, 나르가의 문은 아크라시아에서는 입구가 한 곳이지만, 무저갱 속에서는 여러 개의 입구가 존재하고, 현재 쿠르잔 북부 스토리를 통해서 카제로스의 죽음이 봉인에서 해방된 이상, 나르가의 문의 스토리 상 역할은 다했다라고 생각되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합니다.
다만, 림레이크와 심연... 현재 실종된 샨디와 진저웨일... 그리고 후에 개방될 림레이크 대륙...
추측하는 재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이는 뇌피셜에 가깝고, 다양한 해석이 나올 수 있으므로 재미로 봐주셨으면 감사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