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글에서 분리하여 가져왔습니다.
기존 글이 내용이 많기도 하고, 주제가 여러 개라 복잡한 감이 없지않아 있고,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생각되는 주제를 뽑아왔습니다. 그리고 이 주제에 대해서 꼭 보셨으면 하는 마음에 분리했습니다.
이 내용을 이미 보신 분께서는 다른 재미있는 글들을 보러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과거 카마인과 카단이 대적하고 있을 때 아만은 이곳에 등장하여 카단에게 어떤 말을 합니다. 카단은 그 말을 듣고 놀라며, 아만에게 그것을 어떻게 알고 있느냐라고 묻습니다.
그 내용은 루테란이 어째서 카제로스를 봉인만 했는지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여기서 카단이 놀랐던 점을 들어 아만은 그 때 원정대에 존재하지 않았던 사람이기에 놀랄 수 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여기서 해석이 갈릴 수 있습니다.
간단하게 2개로 나누어 말하겠습니다
1. 아만은 과거에 무생물인 아크로써 존재했고, 소모품으로서 소멸했으나 수십년 전에 인간의 형태로 부활했다.
2. 과거에 생물인 로스트아크가 존재했고, 과거 로스트아크로써의 책무를 다한 자의 로스트아크로써의 힘은 소멸했다. 그리고 그 힘은 수십년전에 아만으로 이전되어 재발현되었다.
이 추측은 베아트리스의 대사
"루테란이 아크를 개방한 이후 로스트아크는 사라졌습니다."
움벨라에서의 크라테르의 대사
"말하지 않아야 할 것이 말하고, 움직이지 않을 것이 움직였으니."
에 기반합니다.
첫 번째로 쭉 해석하면, 그냥 아만이 그 당시에 무생물로써의 로스트아크였고, 그 때의 기억이 현재에도 남아있기 때문에 카단에게 그렇게 말할 수 있었으며, 유저들에게 아만이 로스트아크임을 암시적으로 눈치채게 하기 위해 알려주는 내용이다라고 해석하면 깔끔하고 알맞습니다.
두 번째는 과거의 제가 해석해본 내용입니다만, 이것에는 확실히 문제점이 있습니다. 그 문제점은 움벨라의 대사입니다.
"말하지 않아야 할 것이 말하고, 움직이지 않을 것이 움직였으니."
확실히 아크가 무생물이었고, 생물로써 변모하였다라는 느낌으로 해석하는 게 자연스러운 대사입니다.
다만, 제가 이런 조금 이상한 두 번째 해석을 가져온 이유는 바실리오와 관련이 있습니다.
물론 이것은 2부가 열리면서 나오는 스토리에서 자연스럽게 해석할 떡밥이 나올 수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조금 아리송하고 답답하여 이런 해석을 들고 왔습니다.
여기서 제가 의문을 품은 내용은 '바실리오와 황혼 측은 로스트아크인 아만을 어떻게 알고 아기 때부터 가지고 있었을 까?'입니다.
이게 의문이 되는 이유는 바실리오에 대한 떡밥도 적을 뿐더러, 에스더와 카단을 포함해 아만이 로스트아크라는 사실을 몰랐던 반면 바실리오만 그 사실을 아기 때부터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만약 전대 로스트아크가 존재한다면, 후대 로스트아크를 쉽게 발견해서 키워낼 수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 중 황혼의 대표적인 인물인 바실리오가 전대 로스트아크라는 추측을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 추측은 움벨라의 대사를 어거지로 끼워맞추거나, 무시할 경우에 이런 해석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정답의 확률이 희박하긴 합니다.
다만, 첫번째 해석을 유지한 채로 바실리오가 아만이 로스트아크라는 점을 인지할 수 있었다라고 생각하는게 타당하다라고 한다면, 바실리오는 특수한 능력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물론, 떡밥이 많지 않기에 이 특수한 능력이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고 생각하는게 맞을 것 같긴 합니다.
지금으로써는 알려진 바실리오의 특수한 능력이라면 엘라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엘라에 관한 문헌들 중 상실된 징표라는 글을 살펴보고 간결하게 나타내본다면 다음과 같이 표현됩니다.
'엘라에는 세상을 다스리는 질서의 비밀이.. 메마른 고목이 꽃을 피우게 하는 생명의 힘이.. 존재한다.'


제2막 서막편(3) - 세이크리아 황혼 2편
https://www.inven.co.kr/board/lostark/5897/5862
이 글이 현재로써는 정확한지, 부정확한지 판단할 수 없지만, 한 번 보고 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과거 이 글을 작성했을 때, 두 가지의 가능성이 존재했습니다. 바실리오의 정체는 일곱 주신에게 선택받은 자들 중 한 명 , 혹은 최초의 로스트아크.
최초의 로스트아크가 아니라는 것이 가까워진 지금으로써는 일곱 주신에게 선택받은 자들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되어지는데, 그렇다면 궁금하실 수도 있습니다.
"바실리오는 사람처럼 보이던데, 세 종족 전쟁 때 즈음에 받았으면 루테란처럼 죽었어야 되는거 아니야?"
윗 글에도 작성했지만, 다음 글에서 바실리오가 계속 살아있을 수도 있는 이유가 존재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합의는 또 다른 논제를 야기하였는데 바로 같은 종족 내에서 삶과 죽음의 시간이 다른 것은 어떻게 이해되어야 하는가이다."
같은 종족 내에서 삶과 죽음의 시간이 다르다. 그리고 요절한 인물들의 의무와 책임은 누군가에게 더해지며, 그 많은 의무와 책임을 부여받은 자는 그만큼 삶의 시간이 길다.
만약, 바실리오가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징표를 하사받은 인물이었다면, 요절한 인물들(세 종족의 전쟁 이후에 징표를 하사받았기에 요절한 많은 인물들이 존재했을 것으로 생각, 아크의 느낌과 유사.)의 의무를 뒤이어 삶의 시간의 길이가 길어졌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예시로, 징표와 관련없이 의무와 책무로 인해 삶의 시간의 길이가 길어진 라우리엘이 대표적인 예시죠.
어찌되었든, 바실리오가 징표를 하사받은 인물이라고 한다면, 엘라를 통한 능력을 사용하는 것이 이해가 됩니다.
그래서 현재로써는 일곱 주신에게 징표, 엘라를 하사받은 인물, 바실리오라고 생각하는게 타당해보입니다.
추가적으로 바실리오의 모티브로 생각되는 성 바실리오의 관계성에 대해 짧게 말하고자 합니다.
대부분의 내용은 윗 글에 있으므로 넘어가고, 한 기도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성 바실리오는 과거 이런 기도를 했다고 합니다.
오 하느님, 이 아름다운 땅의 창조주시여
당신은 생명 있는 창조물로
이곳을 풍부하게 채워 주셨나이다.
하느님 창조주시여, 청하오니
우리 생명과 모든 창조물의 생명이
흙에 의존해 있다는 것을
우리가 잊지 않도록 도와주소서.
언제나 한결같이
이 가장 귀한 선물에 감사드릴 수 있도록
우리를 도와주소서.
흙을 풍요롭게 하시고
이 흙이 비옥하여 거무스레한 빛을 잃지 않게 하시고
풍성한 결실을 맺으며 풍요하게 해주소서.
오랜 기간의 가뭄과 홍수로부터
우리를 지켜주소서.
우리의 대지를,
특히 당신의 백성을 축복하소서.
황혼의 교리와 상당히 비슷하죠?
황혼의 교리는 애초에 질서의 신인 루페온을 섬기는 표면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만,
이 기도에서 성 바실리오님께서는 생명이 흙에 의존해 있으며 생명과 땅을 가장 귀한 선물이라고 표현합니다.
그리고 게임에서의 바실리오는 프레테리아에서 볼 수 있듯이 세 신의 석상의 힘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알데바란, 아크투르스, 크라테르죠.
왜 이 세 신의 석상일까 의문을 품던 분들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은 다음과 같습니다.
여기서 알데바란은 생명의 신이고, 아크투르스는 대지의 신입니다.
성 바실리오님께서 생명과 대지를 중요시했던 부분이 그대로 따라온 것이죠.
그리고 크라테르는 지혜의 신입니다.
이것은 최초의 인간 사제, 알리사노스와 관련이 있는 말입니다.


알리사노스라는 사제는 지혜에 대해 갈망을 하고 있었고, 과거로부터 현재를 지나 미래로 흘러간다는 것을 유추해냈군요. 정말 대단한 사제입니다.
어? 그런데 뭔가 이상합니다.
2019년 11월 6일.
로스트아크 공식 홈페이지에서 한 가지 이상한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s://lostark.game.onstove.com/News/GMNote/Views/1189

"알리사노스는 고대의 성전사라구요?"
"이게 무슨 소리야."
"그럼 알리사노스는 사제야 고대의 성전사야?"
"설정 오류인가?"
라는 등의 반응이 나올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저희 한 번 이렇게 생각해볼까요?
알리사노스는 사제이자, 고대의 성전사이다.
그리고 성전사하시면 생각나시는 단어 있지 않나요?
'전쟁'
그리고 저희 아까전에 어떤 전쟁 이후에 일곱 주신들에게 징표, 엘라를 하사받은 이들이 있다고 했습니다.
'세 종족 간의 전쟁'
여기서 아셔야 할 점은 세 종족 간'만'의 전쟁은 아니었습니다. 워낙 월등한 종족들이기에 이들이 주축이 된 것이지, 공홈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종족들은 이미 창조되었고, 이후에 종족들끼리 전쟁을 벌인 것이고, 징표를 하사받았다는 글을 보시면, 이후에 징표는 아크라시아로 흩어져 전해졌다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정리하자만 전쟁에 인간도 참여했다는 말이고, 징표를 하사받을 수 있었다는 내용입니다.
자 정말 먼 길을 돌아왔습니다.
이 관련성을 매듭지으려고 머리를 정말 싸매며 글을 작성했습니다.
어떻게 해야 이게 착착 설명될지.
세 종족이 주축이 된 전쟁이 있었고, 이 전쟁이 끝난 이후 일곱 신들에게 인정받은 자들은 징표, 엘라를 하사받았다.
종족 중 다른 이들의 요절로 인해 남겨진 책무와 의무를 넘겨 받은 자는 삶의 시간의 길이가 길다.
과거 알리사노스라는 사제가 있었으며, 지혜를 갈망했고, 고대의 성전사로서 힘을 펼쳤다.
바실리오가 프레테리아에서 세 신의 석상의 힘을 사용하고 있었고, 각각 생명의 신 알데바란, 대지의 신 아크투루스, 지혜의 신 크라테르이다.
성 바실리오는 생명과 대지를 중요시했다.
아 완성되었습니다.
바실리오의 정체가 무엇인지.
바실리오는 과거 지혜의 신인 크라테르에게 인정받지 못했으나, 결국 스스로 답을 찾아낸 사제였으며, 고대의 성전사로써 세 종족 간의 전쟁에 참전하였고, 일곱 주신에게 인정받아 엘라를 하사받고, 성 바실리오님처럼 생명과 대지를 중요시하며, 카제로스가 과거에는 할의 신인 안타레스였듯 다른 이름이 있는 과거에는 사제이자 고대의 성전사였던 알리사노스입니다.
그리고 이런 바실리오는 현재, 신이 없으면서도 스스로 생명을 유지해나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들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윗 글에서도 조금 이야기했고, 더 작성할 내용도 많지만 여기까지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