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후일담 솔직히 기대가 안 됨.

현생 때문에 진도 따라잡기 힘들어서 접고 스토리만 찾아보던 사람인데 너무 실망스럽다.

연출이 구린 건 둘째 치고 안 그래도 등장인물 많은데 왜 이렇게 도떼기시장을 만들어 놨어.

카제로스가 절대 악이 아니라는 걸 보이려고 일부러 그 많은 인원들을 살려둔 건가?

예전에 금강선 디렉터가 선과 악의 개념이 희미해질 거라고 한 게 이런 의미였다면 기다렸던 시간이 너무 아까움.

현실에서도 전쟁이 선과 악의 구도가 아님에도 수많은 희생이 일어나는데,

카제로스를 격파한 전장의 처절함이 전혀 느껴지지 않아서 솔직히 짜쳐.

샨디는 소중한 제자를 잃은 스승인데 캐붕이 와버렸고 카단은 맨날 아는 척 말하다 말기만 해서 포스가 죽어버렸고, 주인공인 모험가는 맨날 멀뚱멀뚱 보기만....

이번에도 카단이 "넌 루페온의..."하고 말하고 말았는데 그냥 말했어야 함.

모험가가 주인공임에도 에스더들이 주인공이 받을 조명까지 빼앗아가서 하는 말인데, 윗분이 에스더 캐릭터들에게 너무 애정이 깊은 건 아닌지 싶음.

스토리 팀에 전문 작가가 없는걸까?

없다면 반드시 외주로 전문 작가를 기용했으면 좋겠어.

괜히 해외 게임들이 할리우드 전문 작가 기용하는 게 아닌데, 로아는 떡밥 뿌리고 회수하는 사이클이 엉망이야...

유저들이 카타르시스를 느낄 구간이 없어.

브금은 진짜 기깔나게 잘 뽑았길래 이참에 멈춘 곳에서 다시 시작할까 싶었는데 컷신 보고 나니까 의욕이 안 생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