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악마화와 외형
할족의 외형은 아까 이야기했던 엘가시아 스크립트에 의해 밝혀진 바가 있습니다.
눈처럼 투명한 피부가 그 특징이죠.
하지만 파푸니카의 석판같이 할족을 악마같은 외형으로 표현한 떡밥들 또한 존재합니다.
바로 볼다이크에서 확인할 수 있는 '선택받은 자들'이라는 그림이 그 떡밥인데요.
이 '선택받은 자들'은 라제니스와 실린 vs 할족 간의 전쟁을 그린 작품입니다.
마치 할족을 어두운 피부색의 악마와 같은 모습으로 그려놓았습니다.
할족이 악마화 했다는 근거로 삼을 수 있는 두번째 떡밥인 것이죠.
그런데 위 그림에서 또 다른 떡밥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건 바로, 악마화된 할족의 흰 머리카락입니다.
로스트아크에 흰 머리카락을 한 인물들은 꽤 있습니다.
사이카, 비올레와 같은 페이튼의 데런들,
렌과 같은 쿠르잔 데런들,
심지어 우리가 플레이할 수 있는 데모닉,
그리고 아만과
최근 불씨 떡밥으로 할족이 거의 확실시 되고 있는 아브렐슈드,
그리고 카단과 카멘 등이 있죠.
이런 흰 머리칼을 소유한 인물들에게는 두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혼돈의 힘에 영향을 받았다는 점과,
카제로스(안타레스)에게 직, 간접적 영향을 받았다는 점인데요.
물론, 카제로스와 붉은 달(혼돈)에 의해 태어난 데런들 중에
흰 머리카락을 가지고 있지 않은 데런들도 존재합니다.
하지만 이는, 데런이 인간의 특성이 섞인 '잡종'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생각됩니다.
잡종이기 때문에 흰 머리카락이 발현될 수도, 안 될 수 도 있는 것이죠.
카마인 또한 이그하람의 조각이 섞인 '잡종'이기에
흰 머리카락 색이 발현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반면, 마찬가지로 이그하람의 조각인 카멘은 흰 머리카락이 발현된 잡종 케이스로 보여집니다.
카제로스의 영향을 받아 외형이 형성될 때,
스스로 지니고 있던 혼돈의 영향으로 흰 머리색이 발현된거죠.
이런 점들로 미루어 봤을 때,
현재 카제로스의 전신이 유력하다고 여겨지는
안타레스에 의해 탄생한 할족 또한
아크를 훔쳐 사용한 영향으로 악마화했기 때문에
그림 속 저런 모습으로 변하게 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혼돈의 영향으로 발현되는 외형적 특징은 흰 머리카락 뿐만이 아닌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사이카와 몇몇 데런들, 아브렐슈드와 심지어 카마인에게조차 발현된 이 특징은
바로 "보랏빛 피부"입니다.
사이카의 사례로 봤을 때, 혼돈의 힘을 절제할 수 있는 존재들에게 나타난 특징으로 보입니다.
파푸니카 석판에 세겨져있는 어두운 피부색의 할족들도
혼돈의 힘을 절제하느라 변해버린 보랏빛 피부색을 표현한 것일 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