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서를 인지한 루페온이 등장하며 질서의 세계, 대우주 오르페우스가 구축되었을 때부터 이미 '삶과 죽음의 순환 작용'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런 법칙이 있는 질서의 세계에서 빛의 생명이 탄생했고 루페온은 빛의 생명을 얻고 태초의 빛 아크라 이름을 지었습니다.
태초의 빛 아크는 무한한 힘을 갖고 있습니다. 그 무한한 힘의 원천이 어디에서 나오느냐가 중요 핵심이죠. 앞서 말했던 삶과 죽음, 그 법칙에서 실행되는 반복적인 순환 작용이 에너지로 변환하여 생성되고 힘이 축적되는 것으로서 한마디로 삶과 죽음의 반복됨이 유지되는 한, 아크도 끝없이 빛과 무한한 힘을 유지할 수 있죠.
[행성과 태초의 성질간의 동화]
스스로 생명을 창조하는 아크라시아도 오랜 시간동안 행성과 별이 탄생하고 소멸하는 그 반복적인 작용이 쌓이다 힘이 응축되어 탄생된 아크와 동화 된 행성입니다. 그렇게 '아크라시아의 응축된 힘, 아크'라 불리게 되었습니다. 마찬가지로 혼돈의 세계에서 탄생한 페트라니아도 태초의 어둠인 어둠의 생명과 동화 되었죠.
이 때문에 같은 질서의 성질을 띄는 아크라시아와 페트라니아가 공명하여 서로를 끌어당겨 차원을 갉아 먹으니 오랜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충돌하여 멸망으로 다가오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현재는 가디언들이 아크라시아를 지킨다는 본능으로 인해 늘 차원의 벽을 감시하며 관리하고 있습니다.
[아크의 힘과 융합된 카제로스]
질서는 생명과 죽음이라는 두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렇다면 아크의 빛의 힘이 스스로 생명이 탄생되는 아크라시아에 자리 잡아 동화되었듯이 죽음들이 쌓여 만들어진 죽음의 토양에도 아크의 빛의 힘이 동화되고 스며들었을수도 있다는 얘기입니다. 어쩌면 깃들어진 아크의 빛 때문에 원래 죽음의 토양이 있는 세계는 의외로 그렇게 어둡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아크라시아에 있는 아크의 빛의 힘은 루페온으로 인해 물질이 되어 있는 상태이지만, 죽음의 토양에 있던 아크의 빛의 힘은 본래의 형태로 유지되어 있었고 최초의 전쟁 시기 심연이 탄생한 후, 어쩌면 죽음의 토양에 깃들어있던 아크의 빛의 힘이 심연과 죽음을 인지하여 잉태되고 있는 카제로스에게 융합된 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종막 스토리의 배경 무대는 죽음과 질서의 대지입니다. 모험가 일행들은 이곳에 들어서자 루페온의 질서의 힘이 깃들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카제로스는 본격적으로 자신의 본질을 드러냄과 동시에 루페온의 신성력의 기운을 내뿜으며 빛의 힘을 사용합니다.
루페온은 질서를 인지하여 질서의 힘을 갖고 있지만 그가 사용하는 빛의 권능은 태초의 빛 아크에서 비롯된 것으로서 죽음과 질서의 대지에 깃든 질서의 기운과 카제로스의 몸에서 발산되는 빛의 힘이 루페온과 비슷한 신성력의 기운을 띄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사슬전쟁시기 루테란은 아크를 발동하자 '루페온의 빛의 창'이 소환되었다고 나온다.
[아크의 힘에서 분리되어 떨어진 자]
카제로스에게 붙은 '떨어진 자'라는 명칭의 의미는 "아크의 빛의 힘이 생명과 죽음이라는 장소에 나뉘어 떨어져" 각기 다른 질서의 세계에 자리 잡았다는 의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기에 아크에 축적되어 있던 여러 인생들의 삶이 심어져 루페온의 기억과 여러 생명들의 기억들로 인해 머나 먼 과거의 일들까지 알 수 있었고 그 덕분에 루페온이 창조한 엘라어를 쓸 수 있음과 동시에 죽음이라는 본질 속에 아크의 힘이 깃들어 있으니 질서의 기운을 띄는 빛의 힘과 열쇠의 힘도 자연스럽게 다룰 수 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전재학 디렉터는 카제로스의 빛나는 부위들을 가르키며 '아크의 흐름'이라고 말했다.
[질서의 일부 카제로스]
질서의 축에 하나였던 죽음의 세계가 '심연이라는 독릭접인 차원'으로 탄생하자 제각기 돌아가는 우주의 주요 성질 중에 하나가 되면서 어쩌면 아크의 빛의 힘은 더 이상 죽음의 토양에 깃들어 지지 않고 어둠으로 잠식된 것으로 보이며 오로지 빛은 카제로스 안에 융합된 아크의 힘이 전부였던 것 같습니다.
심연이란 독립적인 차원이 된 이후에 탄생한 카제로스는 어둠으로 침식된 죽음의 대지를 증오했으며 자신의 기억속에 심어져 있는 빛으로 가득찬 세계, 아크라시아와 아크를 상기했습니다.
+우주의 주요 성질은 질서, 혼돈, 빛, 어둠으로 구성되어 있었지만 심연까지 편입되어 다섯개의 구성으로 되었다.
그렇게 카제로스는 새로운 질서를 세우겠다는 자신의 이상을 펼치기 위해 마녀의 예언인 붉은 달이 꺼지길 기다렸고 차원의 균열이 일어나자 태초의 빛 아크를 소유하여 아크의 힘을 발동시키기 위해 아크라시아를 침략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