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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모든걸 설계한 자는 루페온이다.

아이콘 고예삐
댓글: 3 개
조회: 67
2025-12-28 11:02:47
1) 할족은 모든 것이 설계되었다고 말했다.

우리는 이것이 할족이 전쟁을 일으키고 큐브와 카단을 라우리엘에게 넘기고 다른 차원으로 대피한 후 라우리엘이 큐브를 가지고 했던 행동까지 전부 할이 유도하고 설계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의문점이 생긴다.

할족은 패배할 것을 알면서 전쟁을 일으켰으며 아크를 사용하여 차원의 균열을 만들어냈고, 결과적으로 이그하람이 카제로스와 태초부터 존재한 자들에게 패배하여 죽었다.

실제로 할은 전쟁에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루페온의 질서를 무너트리고자 노력했던 할은 아크를 훔쳐 개방했으며 아크와 아크라시아를 탐내던 루페온과 동격의 신 이그하람을 끌어들이는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2) 루페온은 이 상황을 유도했다.

질서인 대우주 오르페우스를 침식하는 혼돈을 없애고자 루페온이 처음에 생각한 방법은 혼돈 그 자체를 없애는 것 이었다.

자신의 홈그라운드이자 질서가 확립된 오르페우스에서 싸우기 vs 혼돈의 홈그라운드에서 혼돈 그 자체인 이그하람과 싸우기

당연히 오르페우스에서 싸우는 쪽이 루페온에게 승산이 있었을 것이다.

루페온의 생각대로 할은 아크를 사용했고 이는 이그하람을 오르페우스로 불러들이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이그하람과 태초부터 존재한 자, 혼돈의 존재는 루페온의 생각보다 훨씬 강력했다.

이 전쟁에서 수많은 죽음이 생겼으며 차원의 균열 틈새에서 심연이 생겼다.


3) 심연을 본 루페온은 세가지 계획을 세우게 된다.

1. 혼돈에 세울 질서, 카제로스 프로젝트
카제로스 프로젝트는 순행하는 듯 했으나 문제가 생겼다.
카제로스는 루페온의 욕심을 알아채고 자신이 새로운 질서가 되기를 바랬으며 혼돈에 질서가 바로 잡혔음에도 여전히 아크라시아에는 혼돈이 침식하고 있었다.
그렇기에 두번째 계획까지 실행해야만 했다.

2. 세계의 인과를 이용한 새로운 혼돈 혹은 약해진 혼돈을 만들어내기
혼돈의 질서인 카제로스에 대응하는 질서의 혼돈의 탄생은 필연적인 것이다.
혼돈 그 자체인 이그하람이 사라진 지금 질서인 카제로스에 대응할 새로운 혼돈의 탄생 혹은 자신이 잠깐 자리를 비움으로써 다시 돌아올 약해진 이그하람

3. 라제니스를 이용하여 대적자가 아크를 사용할 수 있게끔 유도
혼돈의 질서에 대응한 존재가 아무리 강하다고 한들 자신의 일부를 통해 만들어진 카제로스를 이기는데 무리가 있을 것이다.
그러니 아크를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아크를 사용하여 질서의 혼돈이 카제로스를 무너트린다면 카제로스는 자신의 신념과 존재 목적을 위해 질서를 혼돈에게 넘겨줄 것이라 예측했을 것이다.

루페온 입장에선 카제로스가 질서의 혼돈에게 힘을 넘겨주든 넘겨주지 않든 뭐든 상관없었을 것이다.

페트라니아에 질서가 세워졌던 당시 이그하람이 돌아온다고 한들 전성기보다 약할수 밖에 없을테고, 자신이 만든 질서 속에서 자란 혼돈은 쉽게 처리할 수 있을테니까


4) 즉 처음의 루페온은 할의 전쟁을 유도하여 혼돈마저 없애고자 하였으나 수많은 죽음과 심연의 탄생이 다른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혼돈과 질서 둘다 자신이 가지기로

현재 모험가는 질서의 혼돈으로써 혼돈의 질서를 무너트리는데 성공했다.

또한 카제로스는 자신의 질서를 혼돈인 모험가에게 넘겼다.

이제 루페온은 모험가를 어떠한 방식으로든 소유하기만 한다면 혼돈과 질서 모두를 가진 존재가 된다.

루페온의 설계대로 자신이 만든 질서 속에서 자란 혼돈이 질서와 혼돈 모두를 가지게 되었다.


어쩌면 할족의 "모든 것은 설계되었다." 라는 말은 자신들의 승리를 점친 것이 아닌 루페온의 계획을 알고 두려움에 떨며 유언처럼 남긴 것일 수도 있다.

Lv42 고예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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