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는 린가베 익스가 구체적으로 왜 노트를 잘못 찍었는지 그리고 어떻게 그걸 극복하고 올콤을 노릴 것인지에 대해 간단히 분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와일드스타 같은 예외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익스곡을 잘 치기 위해서는 하드의 숙지가 필요합니다.
린가베는 특히 익스의 배치가 하드 배치의 순수 강화판 측면이 강해서 하드 난이도의 연습이 추천됩니다.
그리고 하드와 익스 난이도에 공통된 린가베 최대의 특징이 바로 위의 변칙 스킵노트입니다.
스킵노트 자체는 고독한헤븐 등 여러 노래에서 보아온 패턴입니다만,
위의 그림을 자세히 보시면 처음의 따닥과 두번째 따닥의 간격이 다릅니다.
익스 기준 곡 인트로 부분과 후렴 부분에 많이 떨어지는 패턴인데 동체시력으로 구분하기는 어렵고 사실 대응하기도 애매합니다. 의식적으로 치는 간격을 조절하기가 어려울 정도의 차이라서...
그렛으로 막을 수 있는 정도이긴 합니다만 신경쓰이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참고로 곡 전반에 걸쳐 떨어지는 대부분의 단발성 따닥노트는 전부 두번째의 짧은 따닥 박자라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린가베 익스가 '어려운' 채보가 아니라 '못 만든' 채보가 되게 한 주범인 200콤보 부근입니다.
이부분의 원래 박자는 린가베 하드의 그 중간 폭타와 동일합니다. 심지어 노트 구성도 '거의' 동일합니다.
문제는 저 붉은 사각형 안의 녹색 노트 세개. 원래 쟤네 셋(373)이 좌우반전(737) 되어 떨어져야 하는데 어딜 어떻게 봐도 제작자가 잘못 찍었다고 볼 수밖에 없는 모양새로 떨어집니다.
저게 왜 문제인지는 오른쪽 잊어버리고 왼손에 떨어지는 노트가 어떤 모양새인지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린가베 자체가 느린 곡이 아닌 탓에 노란색에서 녹색 녹색에서 파란색으로 왼손이 이동하면서 걸리는 부하가 말도 안되고 노트간의 간격도 엉망진창입니다.
제작자가 어떤 변명을 하더라도 이건 빼도박도 못할 잘못 찍은 노트이며 이 구간을 넘길 방법은 그냥 왼손을 빨리 움직여서 그렛이나 판강으로 막아주길 빌라는 말 밖에는 드릴 수가 없습니다.
하드 난이도에서 폭타가 떨어지던 구간인 280콤보 주변을 보면 그 차이가 더욱 명확합니다. 200콤보 구간보다 더 넓게 시작해서 길게 이어지는 동일한 박자의 폭타인데도 좌우배치가 제대로 되어 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훨씬 처리하기 용이합니다.
좌우설정 잘못 찍은 노트는 여기서 끝이 아니라 후렴구에서도 나옵니다.
325콤보 구간의 스킵 변박 폭타인데, 양손을 움직여 보시면 알겠지만 노란 화살표로 표시한 저 붉은 노트는 인체공학적으로 칠 경우 오른손으로 처리하게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그 붉은 노트에서 시작되는 16비트 트릴이 다시 오른쪽부터 떨어지는 탓에 200콤보 구간과 마찬가지로 오른손이 비정상적으로 꼬이는 사태가 발생하게 됩니다.
그나마 여기는 200콤보구간보다는 나은 것이 이 구간을 의식하고 저 붉은 노트를 왼손으로 처리하면 직후의 6464 트릴을 편하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직전의 노트가 왼손의 2번이라 왼손에 부담이 더 가긴 합니다만 노트간 거리가 16비트가 아닌 8비트라서 의식하고 칠 만한 수준입니다.
그리고 6464 트릴 직후에 떨어지는 19 패턴도 엄밀히 말하면 좌우 잘못 찍은 구간.
6464 트릴이 4646트릴이었으면 모든게 해결되는데 역시 제작자가 술마신 거라고 결론내립니다.
이후 아우트로 구간에도 좌우 잘못찍은곳이 한두군데 있고 인접 16비트에서 터치씹힘이 날 수 있는 등 채보 제작자를 거꾸로 매달아도 법정싸움에서 이길 수 있을 것 같은 막장 채보가 린가베 익스입니다.
박자 자체는 스쿠페스 전체에서도 꽤 상위권에 속할 만큼 곡에 맞춰서 테크니컬하게 잘 짠 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만, 역시 인체공학 및 스쿠페스 플레이 구조를 요만큼도 고려하지 않은 배치 때문에 S콤보에 도전하시는 여러분들께는 그저 박자 잘 숙지하시고 행운을 빈다는 말씀을 드리며 분석을 마칩니다.
SweetEl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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