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는 문의 내용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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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루나서버에서 미하일 260레벨(진) 하루살이하일 캐릭터를 키우고 있는 유저입니다. 시그너스 기사단 리마스터 예정 소식을 듣고나서 무척 기대를 하고 있지만, 동시에 걱정도 많은 심정입니다.
미하일이라는 직업은 출시부터 짬뽕직업이라는 낙인이 찍혔지만, 15년 리부트 패치에서의 로얄가드 덕분에 어느정도 컨셉은 확고해졌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파티에서의 포지션(역할)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1~4 차 및 하이퍼 스킬을 보았을 땐 분명 딜러의 성질을 띄고 있으나, 갑자기 5차 스킬로 파티 방어 유틸을 두가지나 받았습니다. 3차 스킬의 소울링크도 파티 방어 유틸이긴 하지만, 결국 로얄가드의 무적시간을 십분 활용하게 하여 적진으로 계속 뛰어들게 강요한다는 점에서 오히려 공격적으로 미하일을 운용하라는 의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1~4차스킬과 5차스킬의 괴리 때문에 각 미하일 유저분들마다 추구하는 스타일이 달라지게 되었습니다. 본래는 로얄가드로 적의 공격을 막고 반격한다는, 그리고 그 짧은 틈에 공격을 퍼붓는 미하일만의 특색에 흥미를 느끼는 것이 맞지만, 로 아이아스와 라이트 오브 커리지로 파티원을 슈퍼 세이브해 줄 때 흥미를 느끼시는 유저분들도 생겨났습니다.
요컨대 현재의 미하일은 딜러와 서포터의 성질이 공존하고 있다는 셈입니다. 하지만 그 두가지 모두 애매한데, 대미지 부분에 있어서는 말할 것도 없고 방어 유틸들은 단순히 수치상으로는 엄청난 수치가 맞지만, 그것밖에 파티원들에게 해 줄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상태이상과 넉백은 전혀 막지 못하고, 다른 서포터들에 비해 파티원들의 능력을 끌어올리는 스킬이 전무합니다.
그래서 현재 메이플 인벤 미하일 직업 게시판에서는 미하일이 확실하게 딜러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많고, 거기에 대한 개선안 활동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중입니다. 탱커 및 서포터로의 의견도 조금은 있지만 딜러 의견보다는 적은 편입니다. 하지만 제가 걱정과 불안을 느끼는 부분은 바로 '운영진과 개발자 분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전혀 알 수 없다' 는 것입니다. 다른 직업들 같은 경우는 거의 대부분이 자신의 포지션이 확고하지만, 미하일은 그렇지 않아서 리마스터가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이렇게 운용했던 미하일이 리마스터 후 갑자기 전혀 다르게 운용해야할 수도 있게 됩니다.
이러한 상황에 대비할 수 있게 적어도 오는 간담회 때라도, 혹은 답변으로라도 미하일의 포지션은 ~하게끔 변경했다, 개발진이 추구하는 미하일의 방향은 ~다 라는 걸 확실히 알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거기에 맞춰서 저희도 개선안을 다시 쓰겠습니다.
제 의견은 미하일 모두의 의견은 아니지만, 개발진 분들이 미하일을 딜러로 규정하든, 서포터로 규정하든 저는 거기에 맞춰서 함께 따라가겠습니다. 부디 개발에 자신감을 갖고 개편을 해주시고 꼭 저희에게 알려주세요.
마지막으로 기사단 리마스터,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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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솔직히 미하일이 어떤 길을 가도 계속 이 직업을 하고 싶어요. 그리고 그 길을 결정하는 건 결국 운영진이기 때문에, 운영진을 믿겠습니다.
근데 과연 유의미한 답변이 올지...
linl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