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 아까 어떤분이 전사직업 담당자한테 일침 날리는 글이 있던데

이거 ㄹㅇ임. 물론 나는 키네 유저고 전사 직업은 부캐로 키우는 입장이라 본캐인 사람들보단 덜 와닿긴한데 그래도 전사직업은 확실히 부당하다고 생각함.

일단 스탠스가 전직업 공통 유틸로 자리 잡았는데 스탠스 때문에 전사직업을 선택한 유저가 적긴해도 분명 있긴 할거임. 내가 키네를 본캐로 한 이유도 스탠스 100프로 라는 이유가 꽤 큰 비중을 차지했기 때문인데 여기부터 전사 직업의 색이 퇴색되기 시작함.

두번째는 체력 문제인데, 원래 나는 메이플 이외에 게임에서는 전사직업을 본캐로 키우는 사람이였음. 컨이 막 좋은 편도 아니고 짜잘한 공격 다 피하는 무빙보다 큰 공격만 피하고 작은 공격은 맞으면서 게임하는 타입이라 뭘 해도 탱커 캐릭을 주로 키움. 근데 메이플은 그런게 없음. 다 체력비례고 다 즉사기임. 지금 당장으로는 방어력 높고 체력 높은 전사보다 이속 빠르고 무적기 많은 도적이나 법사 직업을 키우는게 더 쉬움.

기동성도 딸리고 공격범위가 넓은것도 아니고 다른 직업처럼 보스 어그로를 끌거나, 끌면서 버틸수 있는 몸뚱아리도 아니고 뭔가 전사 조무사 같은 느낌임. 나처럼 진성 전사만 키우는 사람들은 좀 답답해도 전사의 투박함을 느끼고 싶은 사람도 많을텐데 기껏 전사 신직업이 나오면 이름만 전사인 마법사를 보는 기분임…

세르니움 이후 지역부터 나오는 보스들은 이런한 고증들을 살릴수 있는 패턴이 나왔으면 좋겠음. 물론 내가 말한대로 패치가 된다면 전사 직업군의 딜량은 상대적으로 박살 날거고 그게 불만이라 안 단단해도 되니까 딜량 달라고 하는 유저들도 많아지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