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미하일이 출시됐을 때 키워서 궁모도 받아보고 리메이크가 된 후 2년간 처음부터 다시 키워보면서 느낀점에 대해 끄적여보려고 합니다
※미하일로 노말 듄더, 하드 스우까지 밖에 못 가는 미린이이기도 하고 대부분의 보스를 솔플, 최소컷으로 주로 잡아서 판단점이 다른 분들과 많이 다를 수도 있어요
먼저 저는 미하일이 리메이크 자체는 굉장히 잘 받은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전 미하일은 히어로, 바이퍼 스킬을 섞어놓기만 하고 개성이라는게 없는 직업이었다가 리메이크로 로얄가드를 중심으로 성능은 모르겠지만 컨셉, 개성의 방향성의 첫단추는 잘 잠근거 같습니다.
현재는 낮은 딜량, 5차기 중 2개가 방어 관련 스킬(근데 또 처음에는 라오커도 딜링 스킬에 가까웠던거 같기도 한데...)로 대두되는 게임의 방향성과 맞지 않은 컨셉이 많은 분들이 문제점이라고 보시는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미하일은 보스 플레이시 스타일이 3개로 나뉜다고 생각합니다.
1. 데카가 여유로울 때는 가드, 라오커, 로 아이아스 모두 딜에 치중해서 최대한 딜을 욱여넣는 스타일(물론 이래야 평균적인 딜량에 근접할 수 있는 하이리스크 로우리턴이죠)
2. 데카가 조금 불안해지면 로 아이아스는 여전히 최종뎀으로 쓰지만 가드의 가동률이 낮아지고 90초마다 엔버링크랑 맞추던 라오커를 아끼면서 딜보다는 안전을 조금 중시하는 스타일
3. 보스 거의 다 깨 가는데 데카가 하나 남았을 때는 아예 로 아이아스도 패턴 하나 넘기는데 사용하는 스타일입니다.
이러한 스타일로 인해서 보스 잡기에 저점(스펙이 낮을 때 갈 수 있는 보스의 수)는 높아도 고점(딜찍누, 빠른 보스 클탐)은 낮은 직업으로 보입니다. 이는 최소컷하기에는 최고의 직업으로 보이는데 이것도 한두번이지 매주 여러 보스를 최소컷으로 잡는다? 사람 미치죠. 이거 때문에 장점인 안정성의 부분이 큰 단점에 가려져 인식, 인기가 낮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이게 또 딜량을 무지성으로 올려줘 가드를 비롯한 방어 유틸들을 생존으로만 쓰면 밸런스가 안 맞아보일 거 같기도해서(물론 씹사기캐가 돼도 되죠. 미하일도 사기캐 좀 해보자...) 리마스터로 딜을 받을려면 가드와 관련된 딜을 최대한 많이 받는게 컨셉과 성능을 모두 살리는 방향이라고 보입니다.
또 보면 로 아이아스를 이대로 냅두자니 성능이 걸리고 이걸 없애자니 낭만 없어지는거 같고 저도 아직 뭐가 올바른 방향인지 잘 모르겠네요.
모험가 리마스터 보면 5차기를 많이 안 건드려서 5차 하자 많은 입장에서는 불안하기도 한데 바이퍼 보면 컨셉도 확실하게 잡아주고 성능도 좋아지는 걸 보니 기대가 되기도 하네요.
이번 리마스터로 낭만, 성능 둘 다 챙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권쩌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