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멘탈 박살났을 땐 우선순위를 스스로 매겨보는게 가장 빠릅니다.
저는 이번 리마스터에서 미하일의 개선 우선 순위를
1. 인스톨 실드와 극딜 사이클 (신규 메커니즘 위주)
2. 샤이닝 크로스 관련 주력기, 짧쿨기 문제 (구 스킬 위주)
3. 파티 지원가로서의 문제 (파티 유틸 위주)
이렇게 나눠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지금 현재로서 가장 강하게 의견을 나누고 개선안을 작성해야 하는 순이기도 하고,
큰 틀의 제목이기도 합니다.
지원가로서의 문제는, 개인적으로 브루저(씹덕아님) 주장 제일 먼저 했던 사람으로서,
매우 아쉽긴 합니다만, 결국 팔라딘 리마스터때 개발진이 했던 이야기가 있습니다.
"팔라딘은 서포팅 능력이 출중하지만 그걸 감안해도 너무 약하다"
서포팅 능력이 있다고 해서 공격을 죄다 뺏지는 않는다는 기조로 받아들여볼 수 있겠습니다.
실제로 팔라딘의 현재 위치를 보면, 그 말이 맞기도 하고요.
미하일의 파티 지원가 문제는, 이미 개발진이 '마음을 굳힌' 상태에서 쇼케이스를 열었다고 봅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모두가 보는 앞에서 그렇게 공언해버릴 수가 없겠죠.
기업은 공적인 자리에서 절대 생각없이 말하지 않습니다. (님폰없같은 특이 사례가 있지만 이건 넘어갑시다;)
그래서 이걸 가지고 힘을 빼는건 앞의 1, 2를 모두 다 다툰 후에 해도 늦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더욱이, 5차 스킬 자체를 바꿔줄 수 있음을 타 직업들에게서 보여줬음에도 불구하고,
미하일 5차 스킬은 그렇게 바꿔달라 했는데 가만 놔둔걸 보면,
더더욱 여기다 힘 빼는게 과연 실익이 있는 일일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 쟁점은 여기다가 '실효성이 있는가'라는 점에서 다투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물론 이는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아마 신규 메커니즘 관련해서는 수치도 희한하게 낸 걸로 봐서는,
개발진도 어차피 피드백 들어올거 아니까 모양새만 보여주게 냅다 던져버렸을 확률이 큽니다.
참 이게 미묘하긴 하지만 또 두번 일 하기 싫어하는 건 직장인들의 공통적인 부분이잖아요.
그래서 이 부분을 가장 주목하고 있을 공산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부터 하나하나 시작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