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화월영 이벤트가 이제 마무리 되는데요.
솔직히 두 번의 라이브가 지나갈 동안 언급 한번 없을 줄은 몰랐는데..
아란 유저였던 제 입장에서 이곳 저곳에 광고해 놓은 아란/은월 리마스터 이벤트 배너를 볼 때마다
FPS게임에서 사람 쓰러뜨리고 시체 앞에서 앉았다 일어섰다 반복하는 티배깅을 당하는 느낌이 들더군요..
직업 죽여놓고 축제 열었으니 뭐 비슷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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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플지지에서 통계로 나와있는 260레벨 이상 아란 인구수 입니다.
6월 20일엔 0.76%였던 인구수가 8월 11일 2.85%로 약 4배정도 증가되었는데요.
유니온 옵션이 크뎀인 은월과는 달리 아란은 필수 유니온이 아니여서 은월보단 적은 인구수지만 많은 분들이 아란을 하이퍼버닝으로 키웠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하이퍼버닝을 추가로 하나 더 주는데 예핑 칭호도 주고, 버닝서버에서 하면 3만메포까지 주는데 안 할 수가 없죠.
아란은 하이퍼버닝 구간에서 만큼은 할 만 합니다. 이전에도 말했지만 라스트 스탠드라는 신규 스킬은 코강만 되어있다면 6차 풀강된 스킬보다 점유율이 높습니다. 라스가 쎄다고 본캐로 하겠다고 한다면 말리지는 않겠습니다만, 솔 에르다 조각을 상당량 썼을 쯤에 깨닫게 되는거죠.. "6차 강화좀 했는데 생각보다 별론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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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있었던 9.9 챌린지로 보는 아란은 530족에 위치해 있습니다.
아마 리마 전(보수적으로 최종뎀 15%가량 너프 전)으로 계산한다면 현재의 17%정도를 곱해야 하니
530*1.17 = 620족 그 이상 정도 되었을 것 같습니다.
한직업의 최종뎀을 15%가량 조절하는 것은 체급이 2~3단계씩 바뀔 정도로 영향력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죠. 리마 전 아란의 1리레 2헌터즈를 선호하지 않는 운영진 입장을 고려해서 1리레 1헌터즈로 딜량을 측정했어도 딜이 15%나 빠지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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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란 리마스터는 시작부터 최대한 절제 되었습니다.
한 가지 문제 개선을 요구해서 들어줄 때 반드시 패널티가 따라왔고, 급조된 듯한 스킬도 보였습니다. 변신형 게이지 직업의 유구한 전통인 '즉시 변신' 스킬의 삭제는 이번이 최초이고요. 피드백을 아예 안보는건 아니라는게 오류 수정으로 증명되기도 했습니다.
1차 테섭때는 헌터즈 타겟팅의 무적이 삭제되어 문의했더니, 2차 테섭에 무적시간 2초를 주며 스킬 데미지를 감소시켰고
2차 테섭때는 헌막헌을 재현시켜봤더니 본섭패치에서 30초 쿨타임이 생겼고
라스트 스탠드가 브레스 오브 마하라는 이름으로 표기되었었고
비욘더의 선입력 판정과 모션별 상이한 딜레이는 오류가 아니고
프로즌 그라운드의 폴암 머리부분과 파이널 비욘더-백호의 몸통 부분 타격 범위 미적용은 오류가 아닌데
정작 아드레날린 서지의 모션 캔슬 기능은 오류였다고 내일 수정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말 많은 사신수는..
신창섭 디렉터가 직접 소개했던 도원경 영상에서의 사신수 입니다.
최근에 공개된 아란 공식 스토리북인데, 오디오북 내용 그대로 옮겨놓은 걸로 봐선 사신수와 관련된 부연 설명은 없을 걸로 예상됩니다. 출신지가 오시리아 대륙 동남부라는데, 오시리아 동남부에는 도원경으로 가는 숨겨진 포탈이라도 있었던 걸까요?
익스트림 세렌이 스우의 그라비티 모듈을 드롭한다는 박살난 개연성도 있었듯이 아란과 도원경의 사신수를 연관지으려면 얼마든지 연관지을 수 있겠지만, 아니마 종족 신직업에도 쓰일 수 있는 좋은 소스를 고작 스킬 1개로 퉁치기에는 아깝다는 생각도 들고요. 리마스터 담당자가 도원경의 사신수 존재를 몰랐다 하더라도 디렉터 본인이 설명했던 내용과 충돌하는 컨셉을 직접 소개하는건 좀 짜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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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은 지금 리마 담당자분들은 몇명이 투입되었는진 모르겠지만 전의 6차스킬 담당자분들보다 어느 방면에서든 딸리십니다.. 나온지 1년도 안된, 이미 최신식으로 만들어진 스킬들을 사운드까지 통째로 뒤엎으신건 상당한 오판이라 생각됩니다. 주보돌때마다 오리진 쇠 긁는 소리랑 비욘더 탬버린소리 듣기 싫어서 소리 다 끄고 합니다. 위에서 억지로 시켜서 화나신 건 알겠는데 앞으로 리마 받을 직업들을 위해서 그냥 못한다고 하고 다른분들에게 넘깁시다..
여기까지가 리마스터 총평입니다. 앞으로 어떤 개선이나 패치가 들어올진 모르겠지만 인구수가 늘어난 만큼 목소리도 커질 수 있어서 앞으로 좋은 방향으로 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