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 보시다시피 19일에 챌섭 열리자마자 블래 시작한 뉴비입니다 안녕하세요
사실 메이플이야 원래 FPS 유저였던 저한테는 가을 전어, 겨울 방어 이런 느낌인지라
그냥 큰 이벤트하면 가끔 들어가서 찍먹이나 하다 나오는 게임이었죠
그러다가 이번에 챌섭 열리고 이벤트로 왕창 퍼준다고 하니 다시 돌아온거고요.
메이플을 원래 좋아하진 않아요 저는, 솔직하게.
그냥 원래 제 머릿 속에 인식이 그랬어요 극딜 1,2,3,4 누르고 컨트롤 알트 컨트롤 알트
이걸 두 시간씩 하라고? 대가리 빵꾸난거 아닌가? 이렇게 생각해서 금방 접던 게임인데
그나마 재밌어보이는게 당시 섀도어라서 섀도어 했고요. 아시잖아요 암메암메.
사냥도 좋아보이고 따로 요구하는 기술도 있길래 열심히해서 265 찍고 접었습니다.
그게 6차 나왔을 때고요, 섀도어 덕에 유니온도 처음으로 8700 만들고 재획도 처음으로 해봤어요.
근데 하다보니 섀도어도 재미없더라고요 (섀도어 하시는 분들에겐 죄송하지만)
그렇게 폐사하고 다시 돌아왔는데, 지금까지 제가 열정을 가지고 하는 이유가 블래스터입니다.
블래스터는 유튜버 강시 님 보고 입문 했어요. 그냥 질질 쌀 거 같더라고요.
근데 솔직히 말씀드리면 제가 멍청해서 속고 들어왔어요
'카데나와 블래, 낭만의 피지컬 캐릭, 손이 좋으면? 딜 잘뽑는 멋진 직업'
라고 해서 블래를 고른건데 4월 달인가 칼질 당해서 너프먹었던걸 몰랐던거죠
그래도 재밌었어요 저는.
한.. 일주일은 포기할까? 생각도 들었는데요. 주변에서 워낙 만류하기도 하고
무릉에서 캔슬연습하다가도 '아 십1팔 ㅋㅋ 다른 애들 다 컨트롤 딸깍 하는데 이거 해야되나?'
했었거든요. 근데 일주일 넘어가고 캔슬 슬슬 손에 익으니 그 때 부터 이 친구랑 사랑에 빠진거에요
제가 원래는 예전에 폐사했을 때도 최소컷이고 나발이고 보스를 10분 이상 안쳤어요
보스의 재미도 잘몰랐고 암메암메 10분 넘게 하기도 싫었고요 그냥 물통 사서 했어요 대충
근데 이 새1끼는 좀 달라요 컨트롤의 재미가 애초에 다른 놈입니다
메이플에 40개 넘는 직업이 백날 똥꼬쇼 해봐야 얘보다 재밌지는 않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보스만 깎는게 아니고 직업 피지컬 자체가 눈에 보이게 늘어나는데 이게 재미가 없을 수가 있겠냐고요.
저는 아이템 버닝도 존나 피똥싸면서 했습니다 몇 시간씩 쳐박으면서 그 더운 여름에 얼굴 시뻘개져서
씩씩 대다가 밖에 나가서 담배 뻑뻑 피고 그랬지만 그래도 결국엔 이 새1끼만한 재미는 없습니다
피똥 싸면서 게임해도 완화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더더욱 안했고요
그렇게 두 달 깎았는데 아직도 컨트롤을 족같이 못해서 진힐라를 못깼어요. 아직 3만점도 아니에요.
배율이 130퍼인가 나옵니다.
제가 어제 친구 렌으로 해보니까 걍 모든 보스가 존나 할만했어요. 그래도 부럽지는 않아요.
딜 못넣고 캔슬 절고 빌빌대면서 지나가는 토끼들이 죄다 다이아 의상 입고 있어도
저? 기죽지 않았고 부럽지 않았습니다. 수로도 존나 못치지만 괜찮습니다
솔직한 심정으로는 그랬어요. 처음에 시작했을 때, 4월 달 칼질 당해서 딜 너프 당한거 알고나서
그래도 했던 이유는 대가리 속에 행복회로가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겨울에 레지 리마하는거 아니야? ㅋㅋ 창섭이형 젭알~'
그래서 저는 블래가 지금 휠체어 타고 다니든 사지 짤려서 애벌레처럼 기어다니든
그냥 할랍니다, 예. 물론 차징 롤백 시켜주면 고맙겠지만
에휴... 씹1팔 좋은 날 오겠지 하면서 블래 안버립니다
문의글에 개추도 박고 나도 문의 넣어봐야겠다 싶어서 문의 하는법도 찾아보고
같이 노력하고는 있지만
그냥 이번에 들어온 뉴비는 이런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라고 공유하고 싶었네요
정말 뉴비들을 위하는 길이 무엇인가 라고 논의하는 댓글이나 글을 본 거 같아서요
블래는 깎는 재미로 하는거고 완화니 뭐니 개소리할거면 블래 상위권 유저 몇 명 모아놓고
회의 하는게 훨 나을 거 같습니다 아무튼 감사합니다 웹툰도 그리고 글도 쓰시고 영상도 많이들 만들어주시는데
저는 소중한 한 표로서 일단 블래랑 행매 해보겠습니다
정 안되면 메이플랜드 돌아다니면서 옛날 퀘스트나 깨면서 놀려고요
아무튼 이번에 들어온 블린이1은 그렇습니다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