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해방 진힐라까지 솔플로 꾸역꾸역 컨 연습해서 해방까지 도착한 유저입니다. 정보 글들 눈팅만 하다 주변에 블래스터를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그냥 약간의 하소연? 적으러 왔어요ㅋㅋㅠ (장문 죄송)
솔직히 처음 입문했을 땐 재미보단 힘든 게 더 컸어요. 사냥은 안 그래도 힘든데 캔슬 연습하면서 사냥하고... 덬슬은 끊기는 게 일상에 해릴해는 커녕 매그팡 하다가도 중간에 캔슬 막히는 경우가 태반이었는데, 계속 연습하고 노력하면서 실력이 느는 나 자신이 보이니 그 성취감 때문에 캐릭과 게임에 더 빠져들게 되더군요...
(물론 고인물들 컨 따라가기엔 아직 연습이 더 많이 필요하지만ㅋㅋ)
그러다 메이플 나우에서 디렉터님께서 갑자기 블래스터 언급을 하시는 걸 실시간으로 들었는데, 유입 완화를 위한 구조 개선을 한다고?
처음 들었을 땐 "맞아 나도 처음에 너무 힘들었어... 지금보다 완화되면 이 직업 진짜 재밌으니 유입 늘기 좋겠다!"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 직후, "근데 내가 느끼는 이 성장하는 성취감이 없었다면 난 지금만큼 즐겼을까?" 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그런 마음은 잠시 뒤로 하고 테섭에 가서 바뀐 블래스터를 해봤는데... 제 캐릭의 탈을 쓴 무언가가 키를 누를 때마다 뚝딱거리며 움직이더군요;; 몇 시간을 조작해보면서 대충 감을 잡고 캔슬이 되긴 하는데 도저히 이런 조작으론 기존에 잡던 보스들도 못 잡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무엇보다 블래스터라서 느끼던 재미가 없었어요. 기존의 더킹/스웨이 차징으로 인한 타이밍 맞추기부터가 직업의 재미가 시작됐었는데, 변경 후의 블래스터는 차징하는 손맛이 없는 건 당연한 거고, 이런 식의 타이밍 맞추기는 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전 너무 너무 어렵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게 진짜 완화 목적을 명분으로 한 패치인지 의구심이 드네요;; 라이브에서는 장인 유저가 많아 건드리기 조심스럽다 얘기하면서 구조를 갖고 놀던 장난감 망가뜨린 걸 자랑하듯이 보여주고... 이대로 들어오면 마음 찢어질 거 같네요ㅠ 저도 이런데 기존 유저 분들은 더하겠다 싶고ㅜ
차징 뺏지 말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