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기에 앞서 이 글은 딜에 관한 부분은 거의 다루지 않습니다. 그건 더 계산 잘하시는 미센세분들이 좋은 의견을 내주실 것이고, 저는 테섭에서 보스, 사냥, 에픽던전을 해보고 미하일의 플레이 경험을 위주로 테섭에 대한 리뷰와 피드백을 작성했습니다. 원래 눈팅만 하다가 지금껏 없었고 앞으로도 기약 없는 미하일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인지라 글을 쓰기 위해 막 가입해서 1렙 흰딱인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4줄 요약
a. 로얄 가드는 보스에서 구조는 잘 바뀌었으나, 반격이 사라지며 여러 컨텐츠에서 메인 광역기를 잃고 오히려 컨텐츠 수행에 있어서 손해가 발생하여 보스 딜 점유율에 기여하지 않는 방식으로 반격 자체는 되살려야 함(써든 레이드처럼 개선 or 레이지 온오프). 이펙트, 사운드, 후딜레이 개선해야 함. + 패링의 리턴에 관한 내용
b. 라이트 오브 커리지는 또 족쇄 채워놓음, 그로 인해 보스 및 타 컨텐츠에서 즉발 가능한 광역기를 잃으며 또 손해. 기존처럼 롤백하거나, 상시 발동한 스킬과 감응 필요.
c. 버터빔 남은 시간 표시.
d. 짧쿨기 클솔 12초에 맞춰주면 좋겠어요.
1. 로얄 가드
라방 도중 디렉터님이 언급했듯 미하일 시스템의 알파이자 오메가는 로얄 가드입니다. 현 로얄 가드의 문제점은 진힐라, 카링, 유피테르 같은 보스에서의 기믹 관리 문제, 5~6초마다 공격이 들어오지 않으면 한없이 떨어지는 가동률, 딜을 위해 무리하게 가드하다 머리 위에 세워지는 비석 등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테섭의 가드 딜 이관이 위 문제점들을 해결하고 안정된 직업 구조를 만드는데 나름 최선의 방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로얄 가드, 너무 맛없어졌습니다. 게임에서 패링은 카운터 성공에 상응한 리턴이 돌아와야 거기서 쾌감을 느끼는 기믹이라고 생각합니다.
현 테섭 미하일에게 가드는 시스템이 아니라 그냥 무적기 1로 전락해린 감이 있습니다. 아델의 다이크 같은 느낌이 되었달까요. 다이크 쓰고 싶어서 아델 키웠던 사람은 없잖아요? 로얄 가드는 리턴이 더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아니 기껏 딜 족쇄 없애 놨더니 다시 차려는 것이냐?”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있을 겁니다. 제가 말하는 리턴은 그런 것이 아닙니다. 테섭 로얄가드의 이펙트는 본섭의 1단계를 유지하며 조그맣고 옹졸해졌고, 사운드도 타격이 없어지며 밋밋해져 버렸습니다.
이펙트나 사운드 또한 하나의 기분 좋은 리턴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존 5스택 사이즈의 이펙트는 유지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펙트가 커야 가드 성공 여부도 더 잘보이기도 하고요. 사운드 또한 그에 걸맞게 개선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미하일 뉴비도, 올드비도 만족하며 핵심 스킬인 로얄 가드를 수행할 수 있도록 이펙트, 사운드 둘 다 좀 찰지게 좀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상술했듯 가드 딜이 감응 버프로 이관되며 좋은 구조가 된 것은 맞지만 지금은 가드 한번 한번에 느끼는 재미는 떨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는 보스전에서의 패링의 리턴이 반격 딜이었지만, 앞으로는 가드 수행 시 리턴을 다른 방식으로 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플레이를 더 수월해지게끔 만들어주면 된다고 봅니다. 예시를 하나 들자면

카인의 쉐도우 스텝은 처형-발현을 수행 시 쿨 초기화가 되는 기믹이 있습니다. 카인은 이걸 활용하여 플레이하는게 정말 재밌어 보이더라구요. 미하일도 가드 수행 시 리턴에 해당하는 요소를 만들어서 그것이 플레이 과정에서 쾌적함이자 스타일리시한 재미 요소로서 작용할 수 있게끔 만들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잠깐 생각해본 것만 해도
와헌의 프레데터스 리프처럼 가드 성공 시 보스를 쫓아가는 스킬(슈퍼히어로 랜딩 느낌)을 1스택 준다던가

맵의 랜덤한 위치에 파티 안전지대를 생성한다던가

일정 시간 8각으로 샤이닝 체이스 사용 가능 정도가 떠오르네요. 물론 그저 떠오르는 대로 예시를 든 것일 뿐 꼭 이런 유틸을 받아야겠다는 뜻은 아닙니다. 당연히 이 부분은 진행한다면 족쇄가 되거나 op가 되지 않게끔 조심스럽게 설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중요한 내용인데 글 맥락상 조금 뒤에 넣게 되었습니다만 가드 딜을 없앤 것 있잖아요? 그게 보스전에서 가드를 무리하게 욱여넣어야 해서 족쇄였던 건데 그냥 이번

모도 써든레이드 개편처럼 딜 자체는 들어가게 하고 보스 몬스터 대상으론 딜을 엄청 낮춰서 보스전에서 유의미한 딜링 스킬로 동작되지 않게끔 하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가드 반격의 데미지를 엄청 낮춰놓고 일몹뎀을 빵빵하게 붙여놓으면 사냥에서도 기존의 경험을 해치지 않고, 보스전이나 에픽던전 등에서도 무적 쓰며 소소하게 잡몹 처리 및 컨텐츠 수행에 도움이 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가드 딜 완전 삭제는 메이플에 컨텐츠가 보스만 있는 것도 아닌데 사냥, 에픽던전, 몬파, 지금은 없지만 아즈모스, 앞으로 나올 다양한 컨텐츠에서 미리 손해를 보고 가는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가드 딜을 아예 없애기보다 이런 식이 어떨까 싶습니다. 특히나 에픽 던전 같은 경우 넓은 맵에서 보스와 몹이 같이 나오기도 하니까요.

(예시 : 오버드라이브 데미지 스킨)
이렇게 했을 때 보스한테 딜이 너무 적게 뜨는 게 짜치면 데미지스킨 중에 패링을 성공했다는 의미로 GUARD를 딜이 안 들어가게 하는 대신 보스 위로 와바박 뜨게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가드의 카운터치는 타격감을 너무 좋아해서 그것이 어떤 형태로든 남아있으면 좋겠어요. 반격한다는 느낌이 남아있어야 기존 유저들의 사용감에 있어서 공허한 부분이 해소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가드를 레이지 온오프로 나누는 의견도 많던데 이것도 좋은 생각이지만 그렇게 바뀌면 에픽 던전 같은 컨텐츠에서 레이지 온오프할 일이 좀 잦아지기도 하고, 개발자분들도 ‘로얄가드-어썰트’ 스킬 아이콘을 새로 찍어야하니(?) 상술한 방식도 어떨까 의견 내봅니다. 마지막으로 이제 보스 딜링기로서 의미는 거의 없는 스킬이 되었는데 후딜레이 좀 줄여주세요.
2. 라이트 오브 커리지 발동
테섭처럼 라오커가 개선될 시 문제점입니다.
① 기존처럼 일격필살에 못맞춤.
② 걸출한 광역기로서의 기능을 잃어서 또 보스 제외 다른 컨텐츠(사냥, 에픽던전 등)에서 손해 봄.
③ 제한 시간 안에 특정 스킬 발동은 또 캐릭터를 수동적으로 만드는 족쇄 달아주는 것.
맥락상 의도는 키셋팅 다이어트인 것 같긴 한데 시스템적으로 이렇게 손해 보면서 강행할 이유는 없는 것 같아요. 개선안으로는 본섭의 시스템 그대로 롤백하거나, 상시 발동 가능한 특정 스킬에 감응화시키면 어떨까 합니다.
3. 소드 오브 소울라이트의 라이트 포스레이를 썼는지 안 썼는지 표시하는 기능
이거 본섭 라이트 오브 커리지는 이미 사용 중인 건데 똑같은 구조인 라이트 포스레이는 안 보이는 채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똑같은 방식으로 라이트 포스레이의 사용 유무와 남은 발동할 수 있는 시간을 표시해주세요.
4. 클라우 솔라스, 데들리 차지 쿨타임
이건 클라우 솔라스(12초) 쪽에 쿨을 맞춰주시면 좋겠습니다.
그 외 호불호 갈리는 패치로 로얄 가드의 난이도 완화가 있는데, 이러다 나중엔 쿨 늘리고 지속시간 늘리고 패링도 없어지고 일반 무적기화되며 몰개성화되는 것의 시작점일까봐 좀 두렵고 뭔가뭔가긴 하지만 반기는 분들도 있으시고, 기우에 불과할 수 있으니 “요런 부분이 걱정됩니다.”라고 언급 정도만 하고 끝내겠습니다.
미하일, 정말 좋아하는 직업입니다. 이번에 역대급으로 많은 분량의 패치를 받은 것도 설레면서 걱정이 됩니다. 그 마음을 안고 위 글을 수도 없이 퇴고하였습니다. 라방 구조 개선 파트 말미에 많은 의견을 내달라고 디렉터님께서 말씀하셨으니 많은 사람들이 꼭 잘 읽어봐 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