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싸이킥 토네이도 180초?
겉보기에는 깡딜이 늘어났고 그에 대한 패널티로 120초에서 180초로 쿨타임을 늘린것으로 보이죠?
자, 실전은 어떨까요?
오 세상에 맙소사! 사냥 메소회수가 개 똥이 됬어요! 어머 놀라워라! 타이머라도 맞춰야겠네요!
극딜쿨이 맞춰져서 좋냐구요?
세상 어느 직업이 120초 하던게 180초가 됬는데 좋아하겠어요?
그냥 120초 쿨을 가져도 60초 기다렸다 180초마다 쓰면 되는데?
깡딜이 올랐으니 좋냐구요?
예 좋아요. 안죽던 몹이 죽게 되었을 분도 계실테니까요.
근데 보스전에서 한가지 함정이 있답니다.
이 스킬은 원래 근본 자체가 맹점이 많은 스킬이랍니다!
우선, 소환 후에 일정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최종 데미지가 3배까지 올라간답니다!
즉 소환 하자마자 바로 내던져서 폭발시키면 딜로스가 심해져요!
뭐 일단 머리위에 둥둥 띄워서 자동으로 딜넣어주는거니 띄워놓는건 문제 없겠죠.
자, 시간이 다 됬어요! 이제 던지세요!
어어? 보스 패턴이 저한테 다가와요! 이거 맞으면 데카아웃인데 피해야겠어요!
아차! 뒷무빙 치다가 투사체를 뒤로 날렸군요! 당신의 순간극딜은 날아갔습니다.
딜 비중이 굉장히 커진 만큼 잘못 날렸을때의 리스크도 같이 커져버렸답니다!
밧줄에 매달리면 증발하는건 고쳐졌냐고요?
제 앞에서 그 밧줄 좀 치워주세요 거기에 제가 매달릴거같으니까
2. 얼티메이트 - 무빙 매터는 어디 갔나요?
몰라요! 저 옆동네 갤리메르 할아버지한테 가서 새로 하나 만들어 달라고 하죠.
이 스킬은 키네시스 보스전의 전부, 키네시스 존재 의의 8할을 차지하는 스킬이에요.
이 스킬에 어떤 문제가 있냐?
우선 사악하고 추잡한 옵션인 무빙매터의 "이속비례 공속증가" 라는 옵션이 있어요.
뭐 이젠 두말하면 입 아프다시피 이 옵션은 사실상 아~무 쓰잘대기가 없죠.
매터는 보스 위에 계속 머물게 하는게 중요하지 미친듯이 밀면서 매드맥스를 찍는게 아니에요.
사실상 일정한 속도밖에 못 뽑는 스킬에 유명무실한 옵션을 달 이유가 없어요.
뭐 덤이라면 덤이겠지만 이 이속비례 공속증가에 대한 자세한 수치는 나와있지 않으니 모험을 통해 알아가시고.
이런 중요한 스킬! 이 스킬의 문제점이 하나뿐일까요? 당연히 아니죠.
이 스킬은 일단 기본 이동 속도가 매우매우매~우 느려요.
대다수 보스들의 이동 속도를 따라가지 못합니다.
솔플을 하게 되면 그나마 어그로가 자신에게만 끌리니 경우에 따라서 큰 문제가 아닐수도 있겟지만
파티격을 하는 사람들도 굉장히 많아요. 어그로 갈리면 매터를 이동시켜야 하는데 그 이동 과정 자체가
엄청난 딜로스를 유발하죠. 게다가 30초 동안이나 필드에 남아있으니 파티격 풀히트는 암담한 편이죠.
그래서 유저들은 이 엄청난 리스크를 가진 스킬에 수많은 반발을 했고 가장 개편되야 한다고 했어요.
깡딜을 늘려서 리스크 자체에 맞는 리턴을 받아내자,
필드에 매터가 남아있는 시간을 줄이고 그만큼 딜을 늘리자,
매터가 적을 빠르게 자동추적하게 만들어서 히트율을 높이자
등등의 많은 우수한 의견들이 나왔답니다!
근데 우리의 운영진! 소통을 강조하는 운영진!
유니온은 8천작하게 만들어놓고는 직업당 200은 키워봤는지 심히 의심이 가는 운영진!
이야....거짓말같이 아~무 변경점이 없네요?
사실 다른 패치 다 어떻게 되던 크게 상관 안했을거에요.
이거 하나만 사람노릇 하게 해주면 그랜절도 박을 수 있는 키네유저들 많았어요.
근데 어쩌나? 안해줬네?
3. 디버프로 도박했다던데 사실인가요?
이 집 도박 맛집입니다. 다음 이벤트는 예티 핑크빈 슬라임의 카지노가 나올지도 몰라요.
스킬효과 가지고 야바위를 기가 막히게 해놓았는데
A에 붙은 디버프 스킬을 B로 옮기고
C에 붙은 디버프 스킬을 D로 옮기고
뭐 몇몇 부분은 확실히 편해지기야 했겠지만 이건 성의없이 계수만 올리는것보다도 더 악질이에요.
이래놓고 정말 정성을 다해서 밸런스 패치를 해놨다고 한다면 목 위에 달린게 호박통이겠죠.
다시 한번 말할거고 앞으로도 말하겠지만
키네시스는 디버프를 못 걸어서 허덕이는 직업이 아니에요.
그냥 갯수가 많으니 쓸 갯수를 줄여주면 겉보기엔 버프지만 알맹이는 마냥 그렇지도 않아요.
특히 "싸이킥 포스"의 최종 데미지 디버프를 "ESP 배틀 오더"의 패시브에 합병시켰는데
이런다고 해서 싸이킥 포스를 안쓰는게 아니에요.
"얼티메이트-무빙매터"를 운전하는데 고스란히 쓰인단 말입니다.
어짜피 계속 쓰는 스킬이 될거면 뭐하러 최종데미지 디버프를 옮겼을까요?
패시브화 되면 다수의 몹에게도 최종뎀 20%가 적용되니 좋지 않냐구요?
좋겠죠. 사냥은 더 좋아질지 몰라요.
근데 어디나라 중동 부자한테 평범한 스포츠카 한대가 뭐 대수일까요?
키네 사냥은 이미 잘 알려진대로 슈퍼 엘리트에요. 뭐 더 건들게 없다구요.
만약 운영진이 이걸 패치하면서 사냥이 편해지겠지? 하면서 이 디버프를 옮겨놨다면
당장 기획팀장이고 디렉터고 컴 켜서 메이플 들어가서 키네시스로 보스한번 쭉 돌아보세요.
당신들이 바꿔둔거나 안 바꿔둔거나 사냥 몹 어짜피 잘 죽을거에요.
4. 그럼 대체 이번 밸런스 패치로 뭐가 달라졌나요?
아까도 싸 질러놨지만 많이 받았죠.
딥임펙트 후딜감소라던지, 차징 최대pp비례로 바뀌었고, 극딜쿨 180초로 줄어들고...
근데 키네가 이런 편의성 개편해준다고 해서 다른 직업들과 밸런스, 즉 균형이 맞을까요?
키네는 원래 개인 유틸은 짱짱하다고 자부하는 직업이에요.
유틸이나 편의성이 모자라서 그동안 1티어가 아니었을까요?
밸런스 패치는 균형을 맞춰서 직업별 편차를 줄이는게 목적일텐데
이미 짱짱한 유틸을 더 챙기는게 편차를 줄이는 방법이라니 지나가던 모코코도 웃겠어요.
사냥 씹사기 보스 씹구데기가 키네의 현재 인식이고 실제 상황이에요.
근데 운영진은 무슨 근거로 키네의 유틸과 편의성을 개선하면 타 직업과 편차가 줄어들거라고
생각하는지 저의 미약한 두뇌로는 전혀 이해가 가질 않아요.
이번 패치로 달라졌어야 되는건 유틸과 편의성이 아닌 보스 성능에 대한 패치였어야해요.
극딜이라는건 있는 스킬을 써서 딜을 넣는거지 바인드와 자원회복 기타 유틸로 딜을 넣는게 아니에요.
근데 운영진이 해줬나요? 안해줬네?
대체 8개월동안 목 위의 호박통으로 죽만 쑨 건가요? 저도 한그릇 주세요 그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