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소소하게 환산 6만 조금 넘는 루미너스를 키우고 있는 유저입니다.
옛날에 가입해둔 아이디가 있어 루미너스에 대한 저의 짧은 생각을 적어보았습니다.
싱싱미역에 주저리 주저리 적다보니 가독성이 떨어질 수 있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현재 루미너스는 명확한 컨셉이 없다는 느낌이 너무 많이 듭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스킬이자, 루미너스를 시작하게 된 계기인 "빛과 어둠의 세례"라는 스킬은 빛과 어둠의 검을 차례로 꽂아 넣는다는 스킬 설명이 있습니다. 작년에 신규 마스터리 코어로 받은 스킬인 "트와일라잇 노바"가 도대체 어떤 방식으로 이 스킬의 쿨타임을 줄여주는지 이 직업의 컨셉에 몰입하기 힘든 느낌을 개인적으로 받았습니다.
3차스킬인 데스사이드를 4차스킬로 개편 후 오히려 지금의 트와일라잇 노바의 자리를 대신해 짧쿨 극딜기로서의 효용성을 보인다면 어떨지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또한 5차스킬인 "진리의 문"은 빛과 어둠 너머 진리의 문을 연다는 설명이 적혀있는데요, 이렇게 컨셉 좋고 멋있는 스킬들이 그저 옛날 스킬이라는 이유로 루미너스의 정체성에서 후순위에 있는 현 상황이 너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2. 선파이어와 이클립스 상태에 대해
1번에서 말한 빛과 어둠의 세례라는 스킬의 어찌보면 연장선상 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많은 루미 유저분들
또한 공감하시겠지만, 저는 선파이어와 이클립스 상태는 오히려 루미너스의 아이덴티티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루미너스의 보스 주력기인 앱솔루트 킬을 선파이어 상태에서는 빛의 검을, 이클립스 상태에서는 어둠의 검을 평타처럼 쓰다가 이퀄리브리엄 상태에서 그 쌓인 검들을 스택형식으로 터트리는건 어떨지 생각합니다. 그렇게 된다면 이번에 키다운 형식으로 바뀐 퍼니싱에서도 키다운을 끊고 빛둠세를 써줘야하는 번거로움이 사라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3. 바뀐 퍼니싱 리소네이터, 그리고 점점 퇴보하는 듯한 스킬 이펙트와 컨셉
2번에서 말한 퍼니싱 리소네이터라는 스킬이 이번에 키다운 형식의 스킬로 바뀌어 들어왔습니다. 개인적으론 정말 최악의 스킬이라 생각하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스킬의 컨셉과 이펙트를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이번 퍼니싱 리소네이터는 이펙트, 성능, 캐릭터 컨셉 그 무엇 하나 충족시키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빛과 어둠의 세례의 쿨타임을 줄여주는 스킬이라면 제발 그 컨셉에 맞게 스킬을 바꾸어 주십사 합니다. 스토리 상 루미너스는 검은 마법사가 떼어낸 마지막 빛의 조각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검은 마법사의 반신격인 존재란 말인데 지금의 퍼니싱
리소네이터의 스킬 이펙트는 2차전직을 갓 한 제논의 이온 쓰러스터를 보는 느낌입니다. 정말... 정말 말도 안되는 스킬 이펙트며 성능이라고 생각합니다.
4. 글을 마치며...
현재 루미너스는 리마스터급의 패치를 2~3주내에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짧은 패치주기로 인해 모든 방면에서 본섭 적용 전 QA를 할 시간이 부족했으며 그로 인해 생격난 부작용들은 모두 루미너스를 플레이하고있는 유저들에게 고스란히 떠넘겨졌다고 생각합니다. 구조적으로도 문제가 많아 개선안을 하나로 통합하여 건의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은 하나, 루미너스라는 직업의 구조물을 쌓기 전, 그 직업의 토대를 확고히 해둬야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 또한 들어 이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 감사하고 다른 분들은 어떠한 생각이신지 댓글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