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텀은 제게 있어 가장 애착이 가는 직업이자 본캐이지만, 플레이하면서 불편함을 느끼는 부분이 상당합니다.
우선, 윗점 이후 더블 점프가 발동되지 않는 것.
속사기를 사용하는 도중에는 점프가 불가능한 점도 아쉽습니다.
(최근 윈드브레이커는 이러한 문제가 개선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팬텀은 여전히 방치된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또한, 템오카가 간헐적으로 정상 발동되지 않는 현상 역시 개선이 시급합니다.
극딜 버프의 주기가 따로 노는 점도 문제인데, 이는 단순한 조정만으로도 충분히 해결할 수 있음에도 운영진이 팬텀에 대한 관심을 두고 있지 않다는 인상을 받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신규 스킬 라모르가 추가된 것을 보면, 우선순위에 대한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습니다.
최근, 물주님의 발드릭스 퍼클 도전을 보며 더욱 많은 생각이 들더군요.
팬텀은 ‘유틸리티가 뛰어난 직업이므로 낮은 딜을 감수해야 한다’는 논리를 적용받아 왔지만, 현재 메이플의 밸런스는 유틸은 평준화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팬텀의 딜은 여전히 매우 낮은 수준이며, 앞서 언급한 사소하지만 중요한 불편함들 역시 개선되지 않고 있습니다.
편의성 패치라는 방패 뒤에 가려진 채, 경험치 개선보다 BM 추가, 밸런스 패치 부재, 그리고 신규 보스 퍼스트 클리어 이벤트 등이 우선시되는 상황을 보면, 정작 게임 플레이에 있어 중요한 요소들이 뒷전으로 밀려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문을 지울 수 없습니다.
에버레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