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벨패의 문제는 안정성이 올라갔고 소폭의 딜 상향도 받았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체급이 비합리적으로 느낄 만큼 낮다는 점입니다.
테섭이 그대로 들어온다는 가정 하에, 블스를 압축해 줘서 파컷 무적 안에 다 들어가게 되었고 이제 극딜 리스크는 충분히 완화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만약 이번 벨패를 보고도 아직 듀블이 안정성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면 그건 본인 컨트롤과 숙련도에 문제가 있는 거라고 봅니다.
정작 120초를 주장하는 의견을 보면 "그냥 더 세지면 좋겠다"가 대부분인데, 이는 본인의 주장과 논리가 상충됩니다. 합리적으로 생각했을 때 체급은 리스크(자본투입 및 위험도) 대비 설정되어야 합니다. 안정성을 더 올리고 체급도 올라가면 당연히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바라봤을 때 듀블의 안정성은 이제 충분하다고 생각되기에 딜을 더 받는 쪽으로 단합하고 요구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60초 주기는 120초보다 더 많은 리스크를 안고 있기에 더 높은 체급을 받아낼 근거가 됩니다. 같은 말이지만 120초는 60초보다 더 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안 그래도 크라이시스도 박살 나서 고점이 막힌 와중에 굳이 120초를 주장해서 천장을 만들려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아직 듀블이 상향받아야 할 근거는 충분합니다.
1. 타직업 대비 자본투입량이 많다(쿨감뚝, 22성 블레이드)
2. 60초마다 스위칭하며 극딜하고 평딜도 모두 욱여넣어야 한다.
듀블이 카데나 블래스터 같은 직업만큼의 숙련도를 요구하진 않기에 최상위권을 바라진 않습니다. 다만 컨트롤이 쉬운 직업(120초 바인드 극딜, 컨티 평딜꾹)보다 돈을 몇백억 더 쓰고 손도 더 바쁜 만큼 더 세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고로 듀블은 퓨어딜러입니다. 아직도 딜을 포기하고 더 많은 안정성을 받길 원하시나요?
요즘 직게에 등신 같은 것들이 종종 보이는데 현실에서 못 받는 관심을 커뮤에서 받으면서 희열을 느끼는 건지, 아니면 정말 능지가 어떻게 된 건지.. 그저 안타까울 뿐입니다.
여기서 내 직업이 죡사기가 되는게 싫어할 사람은 당연히 아무도 없습니다. 하지만 언밸런스의 끝은 질타와 너프일 뿐이고, 이미 듀블은 직업 인식이 좋지 않습니다. 두마리의 토끼를 다 받으면 당연히 좋겠지만 그런 건 속으로만 생각합시다. 상향을 요구하는 주장에 힘을 싣기 위해선 합리적인 전제 하에서 요구를 하자고요.
누구나 내 생각을 주장할 수 있듯 타인과 다른 의견을 낼 수도 있는 거고, 나와 다른 의견에 반박할 수도 있습니다. 본인의 주장이 부정당하는 게 싫으면 무지성으로 떼쓰지 말고 타당한 근거를 토대로 반박해 주세요. 건설적인 갑론을박은 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