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저는 메이플을 접었지만, 오랜만에 저의 지인이 메이플을 한다고 하길래 이렇게 관심을 가져
글 하나 써봤습니다. 혹시 모를 지적은 온화한 말씀으로 해주시면 감사드립니다. (__)

개인적으로 이번 템페스트 업데이트는 메이플의 끝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레전드 업데이트 이후로 메이플은 인기이든 유저수이든 해킹 사건과, 업데이트의 한계, 빈부격차 및 인플레이션 , 각종 매크로 , 무엇보다 큰 이유중 하나인 신규게임의 강세로 빠르게 쇠퇴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제아이템 개방등 무리수를 둬가면서 유저수를 얻으려고 하고 있긴 하지만, 이미 저 주변의 (저와 동생은 벌써 이 게임에 손을 땠고)사람들과 pc방에서는 초등학생 이외의 유저들이 빠르게 없어지고 있는듯 합니다. 사실 레전드때만 해도 피시방에서는 메이플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템페스트가 막상 시작되니 pc방에서는 메이플을 하는 사람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여기서 생각해볼점은 한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스토리의 정점에 거의 도달했고 슬슬 컨탠츠의 한계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거기다 레전드때와 같이 적극적 광고도 때려주긴 하지만, 여전히 레전드만한 인기는 못내고 있습니다. 이번 템페스트가 비록 5가지 업데이트로 가지만, 이대로 가다간 저스티스 업데이트 정도밖에 되지 않을까요? 레전드는 확실히 3종류의 신직업을 낸것이 너무나 새롭고 흥미로운 이미지 였지만..
사실, 루리웹이나 다른 비디오 게임 전문사이트에서의 인기나 관련 게시물도 전혀 찾아볼수 없고 심지어 2차 창작물에서도 메이플의 2차 창작은 아예 없습니다 루리웹 성향 자체가 매니악한 점도 있지만, 같은 2d RPG인 던파보다는 루리웹 내에서도 훨씬 인기가 없어보입니다. 심지어 그나마 있던 기사 댓글에서도 "메이플은 여름방학마다 반짝하는 게임"이라고 써져있는것을 보고 필자는 좀 침울하기도 하였습니다만. 어쨌든 메이플 팬사이트 밖으로 나간다면 메이플의 인기는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할정도로 없습니다.
뜬금없이 위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예전의 메이플의 인기입니다. 예전에는 성인들도 가끔씩 메이플을 하는것을 PC방에서 본 기억이 종종 났습니다. 예전 넥슨 PC방 불매운동 할때도 메이플 자리 있나요? 라고 하고 없다고 하자 돌아가는 사람들의 사례도 많이 보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것을 찾아볼수 없다는것인데.. 2차 창작도 오늘날같이 않게 활발했습니다.
메이플 관련 웹툰도 많았고메이플을 매니악하게 즐기는 영상작가들도 훨씬 많았다고 합니다. 지금은 일부는 살아있긴 하지만, 여전히 과거에 활동하는 사람을 이을사람이 마땅히 없다보니 2차창작도 없어졌죠. 2차창작만으로 그 온라인 게임의 인기를 평가할수 없겠지만..

루미너스와 검은 마법사간의 대결 영상. 유투브 영상이 업로드가 안되어서 이렇게 캡쳐해서 올렸습니다.
어쨌든, 메이플이 이처럼 유저들이 빠져나간 이유는 메이플을 하는 이유가 마땅히 나지 않는다는것입니다. 유저들이 어른이 되갈수록 메이플의 그 특유의 카툰틱한 이미지가 점점 장점에서 단점으로 작용된다고 전 생각합니다. 물론 메이플의 귀여운 캐릭터는 싸이월드와 비슷하게 자신의 이미지를 현실과 같이 꾸밀수있다는점에서 분명히 장점으로 작용합니다.
하지만 유저들은 절대 나이를 먹지 않는것이 아닙니다. 언젠간 박력있는 캐릭터를 원하고, 메이플과 같이 카툰틱한 이미지는 후에 장점에서 메이플의 발목을 잡는 걸림돌이 되어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일본문화에 대한 이미지가 부정적으로 비춰지는데 신규 캐릭터를 내세울것이 재패네이션 삘나는 만화로 때우는지라... 여러분이 메이플을 할나이인 중고생을 지나서 대학생이 되면서 간지나는 캐릭터를 키우고 싶어할까요? 아지면 작고 예쁘고 귀여운 캐릭터를 선호할까요? 근데 여대생에게도 그다지 인기 없는게 유머
무엇보다 이런면도 저런면도 있겠지만, 메이플을 하면서 스스로 느끼는점 뭐 없으십니까? 스공이라던가.. 스공이라던가... 네 생각나신거 맞습니다. 메이플은 다른 게임에 비해서 다른 능력치의 취급이 정말 비참할정도로 좋지 않습니다. 오직 공격력이면 다되는것이 바로 메이플이거든요.
뭐든 스텟공만 높으면 되고 하루하루 보스몬스터를 잡는것이 고레벨들의 일상이라고 할정도로 메이플에서는 아이템 / 사냥 말고는 내세울것이 없습니다. 비록 대난투가 다시 부활했다고 하지만, 그것 역시 아이템빼고는 의미가 거의 없는 컨탠츠라고 봐도 무방하죠. 어쨌든 이렇게 쉽게 질려버리는 컨탠츠가 바로 메이플의 큰 단점이면서 메이플을 떠나는 큰 이유입니다.
캐시아이템의 더러운 수작도 여러가지로 유저들의 눈살을 찌푸리고 있기도 하고있고요. 지나친 상술때문에 이것때문에 몇몇 올드유저들은 그대로 접어버렸습니다.
아니, 이제 메이플은 캐시아이템이 아예 없으면 메이플은 도저히 경제를 유지해나가기가 어려울정도로 메이플에서는 캐시의 의존도가 절대적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다른 아이템은 다 건너뛰고 오직 미라클 큐브 하나만으로 메이플은 캐시에 사로잡히고 있습니다.
메이플의 메소가격은 다른 메소 이벤트와 겹쳐서 미라클 큐브 하나만으로도 인플레이션을 일으켰다고 보기에 충분할것입니다. 잠재능력의 능력치가 너무 좋은탓에그것을 "랜덤"으로 조정하는 오직 "유일"한 아이템이 바로 미라클 큐브 하나뿐이라.. 미라클 큐브만 있다면 메소로 순식간에 몇억을 벌수 있다고 할정도로 미라클 큐브는 메이플에서 절대적일것입니다. 미라클 큐브는 돈을 벌수있는 "경제"와 보스몬스터를 순조롭게 잡을수 있는 "사냥"이 두가지를 모두 잡고 있기때문에..
이런 여러가지 문제가 겹쳤기 때문에 메이플은 리그오브 레전드나, 블레이드 앤 소울같은 것 떠오르는 게임이 이 메이플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당장 디아블로3가 등장하자 메이플 유저들도 당장 디아블로3에 안목을 두기 시작하였고, 이에 메이플은 보란듯이 신직업 미하일등을내놓으면서 카운터 했지만.. 혹자는 당장 초등학생 인구를 제외한다면 메이플의 인기는 몇십퍼센트는 깎일것 같다고 하더군요.
확실히 성년층 유저들이 메이플을 많이 접기 시작하면서 초등생을 제외한다면 메이플은 금방 몰락할거 같습니다.
※위의 내 생각에 대한 내 생각을 짜집은 반론
하지만 메이플의 인기는 절대로 아직도 무시하지 못합니다. 당장 템페스트 업데이트로 게임 일간 검색순위 1위를 당당히 지키고 있고, 또 초등학생도어쨌든 유저다 보니 이들이 메이플에 쏟는 열정도 무시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아프리카 티비의 방송중에서 메이플은 아직도 인기가 높습니다.
이번 템페스트는 확실히 거대한 업데이트고, 초고레벨 유저들을 위한 컨탠츠도 추가한다고 하니 아직은 좀더 지켜봐야 합니다. 이번 템페스트는과연 메이플의 역사에서 몰락의 시발점이 되는 업데이트가 될지, 새로운 세계관과 함께 다시한번 새롭게 태어나는 메이플이 될지 한번지켜보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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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그래도 아직까지는 게임검색순위 1위를 다투고 있는등, 여전하지만.
2.비록 노바라는 신세력이 등장으로 세계관 확장으로 이어질지 모르지만, 스토리의 비중상 검은 마법사가 가장 큰 적이니.
3.흔히 말하는 보컬로이드나 마마마 같은 것
4.사실 이건 어떤 온라인 게임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외라면 마비노기 정도랄까.
5.아마 올드유저들에게는 통감자의 메이플.. 등등 여러가지 메이플 웹툰이 많은것으로 기억될것입니다.
6.오타쿠라는 단어 하나로 설명 가능합니다.
7.이부분은 벼루의 기자간담회에서도 초반부분에 간접적으로 짧게 언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