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서 강력한 몬스터는 독수리, 파란색 호랑이, 그리고 미노타우로스(도끼를 들고 있는 몬스터)를 의미합니다.
이러한 몬스터들을 처치하면 맹수의 원한이라는 아이템을 획득하는데 10개를 모아 굴착기 앞에서 NPC 버튼을 누르면 클리어가 됩니다.
④ 강력한 몬스터를 처치하고 안개점 전역에 있는 유적과 파편 탐사하기
이 미션은 간단합니다. 독수리, 파란색 호랑이, 미노타우로스를 합쳐서 30마리 처치하고 유적 중 한 군데에서 NPC 버튼을 누르면 됩니다.

다만, 어떤 유적 앞에서 NPC 버튼을 눌러야 할 지 모르기 때문에 맵 전역을 돌아다니면서 한번씩 다 눌러보아야 합니다.
⑤ 보물 탐지기로 잠수함을 제작하고 난파선 찾기
이 미션의 경우 앞에서 업적 설명할 때 잠깐 소개한 적이 있었습니다. 여기에서는 보물 탐지기가 하나 있어야 하는데 원숭이를 처치하면 얻을 수 있습니다.
보물 탐지기를 얻었다면 잠수함을 제작하고 난파선을 찾아 NPC 버튼을 누르면 클리어가 됩니다.
(5) 챌린지 모드 후기
이전에 제가 파라오의 보물이라는 이벤트를 소개 한 적이 있었습니다.
파라오의 보물에서의 챌린지 모드는 챕터 5 보다 쉽게 클리어 할 수 있었지만 스테이지 수가 챕터 5 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챕터 5: 20 스테이지, 챌린지 모드: 50 스테이지) 그래서 도중에 게임오버가 되면 그 긴시간 동안 했던 것을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해서 나름의 긴장감이 있었습니다.
이는 이번 메이플 탐험대에서도 비슷했습니다. 다만, 이번에는 약간 느낌이 달랐습니다.
파라오의 보물에서는 클리어를 한다는 보장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죽으면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어서 마지막 50번째 스테이지를 클리어 할 때 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메이플 탐험대의 경우 그러한 부담감이 없었습니다. 제 생각에 메이플 탐험대 챌린지 모드는 챕터 3의 연장이라고 생각합니다.
메이플 탐험대에서는 자연 회복이 있는 데다가 HP를 회복할 수 있는 음식을 손쉽게 제작할 수 있어서 파라오의 보물에 비해서는 난이도가 낮았습니다.
게다가 앞에서 챌린지 모드는 8군데에 방어시설을 설치할 수 있다고 했는데 이게 오히려 챌린지 모드의 난이도를 낮추는 요인이 되었다고 봅니다.
물론 최고 방어 시설인 분출암 벽과 마법구 타워를 설치하는데 많은 자원이 들어가기는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자원은 나중으로 가면 충분히 모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8군데에 분출암 벽과 마법구 타워를 설치하면 사실상 게임은 끝났다고 보면 됩니다. 분출암 벽은 챌린지 모드에서도 강력해서 잘 부서지지 않는데 2중으로 설치할 수 있으니 오히려 방어 난이도가 낮아집니다. 게다가 마법구 타워까지 있으면 굳이 공격을 나서지 않아도 이미 몬스터가 죽어있습니다.
25일차 보스인 고블린 왕의 경우 HP가 높기는 하지만 공격력 폭발 포션을 사용하면 이 마저도 몇 초 만에 처치할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평균적으로 16일차 정도가 되면 8군데에 방어 시설을 모두 설치했습니다. 그러면 남은 9일 동안 그냥 식량 먹으면서 있다가 몬스터 습격이 오면 막고 25일차가 되면 공격력 폭발 포션을 사용하고 보스를 처치하면 됩니다.
이렇게 난이도가 낮다보니 나중에 업적을 클리어 하려고 할 때 솔직히 말씀 드리자면 조금 지겨웠습니다. 챌린지 모드에서 25일까지 플레이 하는데 75분이라는 상당히 긴 시간이 소요됩니다. 시간을 상당히 잡아먹지만 분출암 환불을 얻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업적을 수행해야 했습니다.
특히 미트라의 분출암 환불 상자 3를 얻기 위해 고블린 왕 15회 이상 처치하기 업적을 수행할 때는 빨리 끝내고 이 컨텐츠는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즉, 업적 하나 클리어 하려고 15일 동안 매일 75분씩 이 컨텐츠를 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파라오의 보물에서는 도중에 죽으면 처음부터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다면 메이플 탐험대에서는 업적을 달성하기 위해 긴 시간을 플레이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습니다. (물론 파라오의 보물도 올클리어 하는데 60분이라는 긴 시간이 소요되지만 난이도가 높다보니 시간에 대한 부담감은 별로 없었습니다)
그래도 난이도가 낮았기 때문에 업적을 달성하는데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너무 긴 시간을 요구한다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차라리 난이도를 올리고 챌린지 모드 5회 클리어 정도였다면 더 좋지 않았나는 생각이 듭니다.
3. 메이플 탐험대 - 안개섬의 유산 최종 후기
챕터 3 후기에서도 이야기 했듯이 메이플 탐험대는 한정 이벤트라서 많은 요소를 집어넣기는 어려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챌린지 모드 후기를 약간 부정적으로 작성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잘 만들었다고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자원의 종류가 다양했고 이걸로 만들 수 있는 도구, 장비, 건축물의 종류가 꽤 있었습니다. 그리고 포션, 라이딩과 같은 것도 제작할 수 있었고 테크도 어느정도 있어서 나름 발전한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라이딩 같은 경우에는 차칫 잘못하면 필요없는 애물단지처럼 여겨질 수 있었으나 보조 미션에서 컨셉에 맞게 반드시 사용하도록 만들었다는 것은 괜찮았습니다.
그리고 능력치에 단순히 HP만 있는 것이 아니라 행동력, 포만감이라는 요소가 있다는 것 또한 괜찮았습니다.
이렇게 생각보다 고려할 사항이 많다보니 발전하는데 있어서 여러가지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예를 들면 아래와 같은 전략이 있습니다.
① 1일차에 버섯, 바나나와 같은 야생 식물로 포만감을 채우면서 철광석을 캐서 곧바로 조리용 캠프 파이어를 제작하기도 했습니다.
② 원래 철검을 제작했는데 철검을 제작하지않고 곧바로 3티어 무기인 MARK-L1을 제작하기도 했습니다.
③ 금 도끼 같은 경우에는 가성비가 떨어지기 때문에 금 곡괭이만 만들고 분출암을 구한다음 곧바로 전기톱을 제작하는 방법도 있었습니다.
④ 6일차 까지는 방어 시설이 없어도 문제없이 막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6일차까지는 자원 구하기에 집중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시도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나름 전략을 생각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여기까지가 장점이라면 단점의 경우 우선 챌린지 모드 업적의 경우 너무 많은 시간을 잡아먹었습니다.
그리고 최종 테크까지 가는 것이 너무 쉬웠습니다. 챌린지 모드에서는 25일 동안 생존해야 하는데 익숙해지면 6일차에 5티어까지 올라가기도 합니다. 그래서 더 이상 발전하는 재미가 없었습니다. 다음에 이벤트를 다시 진행한다면 최종 테크까지 올라가는 것은 약간 어렵게 설계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전투하는 도중 무기를 스위칭하면 간헐적으로 기본 공격만 나가는 치명적인 버그가 있었습니다. 이 버그에 걸리면 다른 맵으로 이동해야 풀렸습니다.
이게 나중에도 해결이 되지 않아서 습격이 왔는데 이러한 버그가 발생해서 전장을 한번 이탈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제가 이 버그를 몇번 경험했는데 나중에는 순간적으로 욕이 나올 뻔한 적도 있었습니다. 그 정도로 짜증나는 버그였습니다)
그래서 추후 이 이벤트를 다시 진행한다면 이러한 부분은 해결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도 나름 잘 만든 컨텐츠인데 이런 치명적인 버그가 재미를 반감시키는 요인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으로 메이플 탐험대 - 안개섬의 유산 소개를 모두 마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
사실 저는 고블린 왕 15회 이상 처치하기 업적을 수행하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아래와 같이 고대 석판 복제품에 좋은 추옵이 떴기 때문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