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제 개인적은 견해와 성향, 그리고 어느정도의 선비끼가 있음을 알립니다.
모험가에 나름 애착이 있는지라 예전에도 늘상 하고있던 생각인데,
일부 모험가 직업군은 성능도 성능이겠지만 컨셉이 너무 이상합니다...
유니온 레벨 올리고자 모험가 직업을 키우면서 확실히 느꼈는데,
얘네들은..정말 이상한 놈들입니다.
우선..히어로... 처음 1차와 2차때 답답하긴 했어도 나름 무기를 휘두른다는 맛이 났습니다.
그런데 3차부터 뭔가 이상하더니 4차때 아예 맛이 가버립니다...
명색이 히어로인데 사냥터에서 불휴지인지 불김치를 밋밋하게 휘두르고 다니는 꼴을 보자니
"이거 칼쟁이 직업 맞나..?" 싶더라구요.. 차라리 2차스킬 브랜디쉬가 훨씬 멋있었습니다.
그나마 5차스킬이나 인레이지키면 폭풍 멋있어지지만 이게 꺼지면...
히어로가 아니라 그냥 어로가 됩니다; 차라리 정말 고기를 낚는편이 더 멋있을거같네요.
그리고 다크나이트.. 얘는 또 뭡니까.
메이플에서 유일무이하게 "창쟁이"라는 컨셉을 가지고 있죠.
실제로 3차스킬과 5차스킬 피어스 사이클론은 정말 폭풍 멋있게 창을 휘두르며 창쟁이에 대한 로망을 품게 만듭니다.
근데... 나머지 스킬들좀 봅시다. 어떻죠?
다크 임페일이야... 이건 그렇다치고 1:1기술 궁그닐 디센트 이건 뭡니까...?
언뜻 이펙트를 보면 그냥 돛을 내리꽃는것같습니다. 스킬 설명을 보고서야 저게 창이란걸 알았죠.
메이플 모르는 사람 붙잡고 이게 뭐인것같냐고 물어보세요. 창으로 보일까요?
그래요 자세히 보면 창으로 보이는 것 같기도 합니다. 허나 문제는 이게 아니죠.
왜 시댕 창을 들고 앱솔루트 킬을 쓰고있냐 이겁니다.
우리는 창쟁이를 키우고 있는거지 마법사를 키우는게 아니잖아요.
보스전에서 피어스 사이클론을 제외하면 창 휘두를 일이 거의 없습니다. 얘는 그냥 창든 루미너스에요.
이게 도대체 무슨 컨셉일까요. 차라리 두손 스태프를 만들어서 얘한테 주세요.
예전부터 두손무기 마력 주문서는 도대체 왜있나 의심이 들었는데 얘한테 주면 딱이겠네요.
다음으로 보우마스터.. 할말이 참 많습니다만 줄여서 얘기해볼게요.
무슨 장난감 다룹니까....?
스킬 이펙트는 하나도 정리가 안돼있는데다가 이펙트라도 멋있으면 좋겠다만
무슨 애들 장난감 같습니다; 플래터도 그렇거니와 4차스킬 언카운터블은 스킬 설명과 매칭부터가 안됩니다.
셀 수 없이 많은 화살을 순간적으로 쏜다는데, 그냥 정직하게 화살 5개가 푸슝 하고 나갑니다.
거기다 장난감같은 저 활 이펙트를 잘 관찰해보면, 쏠때 활시위가 아니라 활대가 안쪽으로 움직이고요..
아무리 게임이라지만 그 유명한 서든2도 총쏠때 반동으로 총이 뒤로 밀려나지 앞으로 밀려나게 만들진 않았다고요.
다음으로 신궁
크게 불만은 다들 없으실거같아서 짧게 넘어가겠지만 불-편충인 저는 불만이 있습니다.
신궁은 엄연히 석궁수잖아요? 그런데 메이플 모르는 사람 붙잡고 신궁 스킬 이펙트 한번 보여주고 물어보세요.
"이게 뭘 쏘는것 같아요?" 다들 이렇게 대답할겁니다. "활 쏘는거 아님?"
네 아니에요 활쏘는거같은데 얘 무기는 엄연히 석궁이에요.
왜 석궁을 들고있는데 쏘는 이펙트는 활일까요...?
마지막으로 바이퍼....
얘는 체술 컨셉 아닌가요...? 기를 모으는것까진 좋은데 왜 주먹질은 안하고 마법을 써대죠?
너클은 끼고있지만 주먹질은 잘 안합니다. 1차때도 주먹이 아니라 발차기만 써대고
2차하면 웬 토네이도를 발사하고 다닙니다. 3차때는 그나마 좀 체술을 쓰고다닌다는 느낌이 나긴 하지만
4차부터 아예 마법사가 되어버립니다.. 그나마 1:1기는 펀치를 쏟아붓지만 에너지 차지상태에서 쓰면
주먹 휘두른다기보단 치도리 뿔찌르기를 쓰는거같고요.. 주먹질 컨셉을 원한다면 바이퍼가 아니라 블래스터를 해야합니다. 얘가 전사인데도 오히려 바이퍼보다 더 바이퍼같습니다.
선비끼 넘치는 글을 마치며 정말 마지막으로 한마디만 더 하고 물러가겠습니다.
캡틴 배틀쉽 얘네들은 선원이라는 놈들이 쏘는거말곤 할 줄 아는게 없어 시댕 문어도 방향전환이라는걸 할줄 아는데
백양파
모루 아이템 건의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