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헌터곰입니다.
1줄로 표현하자면..
' 그냥 바심이나 잡을껄... '
(털썩)
역시 수인제는 참 허무한 시스템인것 같아요. 이겨도 져도 남는건 허무함...
재미있게 즐기신 분들도 있겠지만 미친듯이 달린 사람은 그에 대한 반동이 심하네요.
사람이 제일 참을수 없는 것 중에 하나가 헛수고(고생에 대한 댓가가 전혀 없음)와 단순 반복 작업..인데
(실제로 정신적인 고문이나 형벌중에 힘들기만 하고 아무런 의미없는 반복작업을 시키는 것도 있다고 하죠)
헌터축제는 두개 박자가 완벽하게 믹스된것 같아요 (..)
헌터축제에 제대로 참여한건 두번이지만 첫번째 헌터축제에도 (그때는 이겼었죠) 끝난 후에 엄청난 회의감으로
약 반년정도 접었었는데, 뭐 당연한거지만 졌을때는 허무함이 더더욱 짙어지는군요.
뭔가 노력을 하고 투자를 하면 얻는 맛이 있어야 게임인데, (몬헌은 그런 의미에서 상당히 충실한 편이죠)
완전히 헛고생이라는 생각에 슬퍼지는군요. 더욱이 이번 헌터축제는 2개월동안 없었던 "빨간날"이 껴 있던지라..
스스로에 대한 한심한 감정이 극에 달하네요.
허무함을 느끼는 가장 큰 원인중에 하나가, 바로 시크릿 시스템... 집계는 하루 3번밖에 되질 않고 시크릿은 유저의
몫이라기보다 한게임 맘이다보니, 순수한 유저들의 노력만으로 승패가 갈린다기보다는 한게임의 시크릿 책정에 따라서
결과에 엄청난 영향을 준다는 점이 큰것 같습니다. 물론 열심히 노력한 유저분들의 노력을 폄하하는것은 아닙니다.
단지 유저의 노력으로는 극복할수 없을 정도로 큰 영향을 미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유저 입장에선 노력이 허무하게
느껴지게 하는 일등공신이라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이런 시스템을 일발 역전이나 전략적인 재미를 느끼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저로서는 글쎄요...
어차피 시크릿 시스템은 한게임이 맘대로 책정하는거라 유저 입장에서 볼때는 완전히 랜덤이고 예측불가능한 일이죠.
예측 불가능한 일에 기대어 전략을 짜는 지휘관이 있다면 그건 문제가 있겠지요.
어쨋든 이겨도 져도 참 허무한것 같습니다. 이번엔 졌으니 졌다고 징징대는 글로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예전에 시범 1회 축제때 이겼을때도 마찬가지였죠. 결국 추억만 뽑고 그대로 접어버렸었으니까요.
가장 무엇보다 그때 그런 기분을 느끼고 다시는 헌터축제에 불태우지 말아야지하고 생각한 스스로의 다짐을
까맣게 까먹고 다시 바보짓한 스스로가 한심해 견딜수가 없군요.
그냥 설렁 설렁 바심이나 잡으면서 했으면 이리 허무함을 느낄리도 없고 그냥 이기던 지던 결과를 즐길수 있었을텐데...
하지만 어쨋든 마지막 날의 홍룡팀의 버닝에는 경의를 표합니다.
8시간동안 8만점이나 쌓았더군요. 대략 평균 1시간에 만혼이나...
기지에 한 50분 정도 계셨으니 일인당 무려 1시간당 200혼이나 납품했다는 결론이 나오네요.
레이아3마리로는 한시간에 100혼 좀 넘는 정도가 한계던데.. 홍룡팀 분들 대체 어떤 마법을 부리신건가요? ㅡㅅㅠ
물론 기지에 말고 다른데도 홍팀 달리시는 분들이 계셨을테니 실제로는 오차가 좀 있겠지만 그래도 참 대단합니다.
어쨋든 홍룡팀 축하드리고 창룡팀도 고생많으셨습니다.
p.s:
이 허무함을 빨리 잊어야 할텐데 걱정이군요. 또 접게 되지 말아야 하는데... (...)
몰래 만들고 있던 모종의 프로젝트도 무기한 연기....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