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2의 매칭 시스템은 출시 이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많은 플레이어들의 불만 요소가 되어 왔습니다. '밍하다'는 표현은 주로 '이상하다', '이상한 매칭이 잡힌다'는 의미로 사용되는데, 이 현상이 발생하는 주요 원인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매칭 속도 우선 정책
• 빠른 매칭을 위한 희생: 오버워치 2는 전작에 비해 매칭 시간을 단축하는 것을 중요한 목표로 삼았습니다. 이를 위해 시스템은 플레이어의 실력(MMR) 차이가 있더라도 빠르게 매칭을 성사시키는 경향을 보입니다.
• 실력 불균형 발생: 매칭 시간이 짧아지는 대신, 한 팀에 실력대가 완전히 다른 플레이어가 섞이는 경우가 많아집니다. 예를 들어, 다이아몬드 티어 유저와 골드 티어 유저가 한 팀에 잡히는 식이죠. 이는 게임의 균형을 크게 무너뜨리고, 일방적인 승패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2. 불투명한 MMR(내부 실력 점수) 시스템
• 랭크와 MMR의 불일치: 오버워치 2는 플레이어에게 보이는 티어(실버, 골드, 플래티넘 등)와 실제 매칭에 사용되는 내부 점수(MMR)가 다르게 작동합니다.
• 승/패 기반 MMR 변동: MMR은 승패에 따라 크게 변동하는데, 시스템이 연승/연패를 유도하는 듯한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연승을 하면 다음 판에 MMR이 더 높은 유저들을 만나게 되어 난이도가 급격히 올라가고, 반대로 연패를 하면 자신보다 실력이 낮은 유저들을 만나게 되는 식입니다. 이 때문에 50%의 승률에 가깝게 맞춰진다는 불만이 꾸준히 제기됩니다.
3. 그룹 플레이어 매칭 문제
• 솔로 큐와 그룹 큐의 불균형: 2인, 3인 그룹으로 게임을 돌리는 유저들과 솔로 큐를 돌리는 유저들이 같은 게임에 매칭되면서 불만이 생깁니다.
• 소통과 팀워크의 격차: 그룹으로 플레이하는 유저들은 이미 소통과 팀워크가 맞춰져 있기 때문에, 솔로 큐 유저들이 이들과 만나면 일방적으로 패배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시스템은 이를 보정하기 위해 그룹 팀에 더 낮은 실력의 플레이어를 붙여주는 경향을 보이지만, 이 역시 매칭의 질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됩니다.
4. 신규 유저 및 부계정 문제
• 경쟁전에 나타나는 초보자: 오버워치 2는 경쟁전 참여를 위해 50승을 요구하는 등 진입 장벽을 높였지만, 여전히 경쟁전에서 게임을 막 시작한 수준의 플레이어들이 나타난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 '양학' 부계정: 기존의 실력 있는 유저들이 부계정을 만들어 낮은 티어에서 플레이하는 '양학' 또한 매칭의 질을 떨어뜨리는 주요 원인입니다. 이들은 시스템상 초보자로 분류되어 매칭되지만, 실제로는 압도적인 실력으로 게임을 망가뜨립니다.
결론적으로, 오버워치 2의 매칭은 "빠른 매칭"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실력 균형"을 어느 정도 희생하는 시스템에 가깝습니다. 이로 인해 플레이어들은 실력 차이가 극심한 팀원을 만나거나, 연승/연패에 휘둘리는 듯한 불쾌한 경험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사나이순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