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매직 그랩 너프
과거 로드호그의 말도 안되는 그랩이 자주 나왔던 이유는 충돌판정 주변으로 폭 넓은 끌기 판정이 붙어있었기 때문입니다.
대략 이런식으로 갈고리의 충돌 판정이 구조물에 닿지 않게 스치듯 날리면 그 주변으로 폭 넓은 끌기 판정이 적을 잡아 끌었습니다.
상대하는 사람 입장에선 본능적으로 갈고리를 안 맞기 위해 구조물 뒤로 안전하게 숨으려 하는게 일반적인데
이게 오히려 에임이 좋은 로드호그 고수들에겐 더 끌기 좋은 무빙이었던 거죠.
상대가 어디로 움직이는지 가장 뻔해지는 순간이니까요.
본섭에선 이처럼 상대 캐릭터의 머리가 전혀 보이지 않는 위치에서도 마법같은 판정으로 끌어오는게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테섭에선 보이지 않는 상대를 못끄는건 당연하고
위와 같이 상대가 살짝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도 끌리지가 않습니다.
시야가 확실히 안나오면 명중이 성립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시야가 확실히 나오는 상황에서는 여전히 판정이 넉넉합니다.
스샷 처럼 아예 조준점이 대상에서 벗어난 상황에서도 가차없이 끌고 옵니다.
즉 마법같은 판정은 여전하지만 명중 전에 시야 체크를 하게 바뀌었다. 가 맞습니다.
4. 로드호그 시선의 앞으로 대상을 끌어오게 변경
과거에는 갈고리가 성공하면 로드호그의 방향으로 끌려갔지만 이제는 로드호그 총구 앞으로 끌려갑니다.
그래서 벼랑을 등진 상태에서 그랩을 성공시킨 후 재빨리 180도 턴을 하면 상대를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물론 벼랑을 등지면 로드호그도 위험합니다.)
5. 갈고리 성공 후 로드호그의 경직이 미세하게 줄어듬.
과거에는 다 끌어온 뒤 조금 후에 로드호그가 움직이거나 사격이 가능했는데
패치 후엔 적이 다 끌려오기 직전에 로드호그가 행동이 가능합니다.
이 미세한 차이로 적을 원콤낼 가능성이 대폭 상향되었습니다.
어디까지나 이대로 본섭에 패치될 경우의 이야기지만
팁을 드리자면 그랩 후 살짝 뒷 무빙후 앞으로 전진하며 사격하면 적과 겹쳐질 정도로 딱 붙는 상황이 나오기 때문에 전타 히트 시키기가 매우 쉽습니다.
축이 크게 어긋난 그랩이 아니라면 이제 리퍼나 메이도 로드호그에게 얄짤 없을 것 같습니다.
6. 정리
상향과 하향이 공존하는 패치로,
시야 체크를 실패하면 갈고리가 튕김으로 인해 그랩 성공률은 전보다 크게 낮아지겠지만
성공하면 원샷킬을 낼 수 있는 환경은 전보다 훨씬 좋아졌습니다.
"이제 합리적으로 갈고리를 피할 수 있게 해줬으니 대신 맞으면 죽어라." 라는 의도가 보이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