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본인은 빡겜, 즉, 승리지향적인 유저입니다.
오래된 떡밥이기도 하고, 이 문제에 관해서 꽤 많은 생각을 하고, 또 많은 변화가 있기도 합니다.
사실 즐겜, 빡겜은 딱 무어라 분류할 수 없죠.
보통의 유저들은 즐겜도 어느 정도 하려는 성향도 있고, 빡겜도 하려는 성향도 어느 정도 있습니다.
즐겜러도 빡겜을 하려는 성향도 조금은 있고, 빡겜러도 즐겜을 하려는 성향이 있지만 대부분 상당히 치우친 경우가 많죠.
하지만 이 두 부류의 유저들은 허구한 날 싸우고, 즐겜러 = 질겜러라 폄하하기도 하고, 빡겜러 = 게임에 목숨거는 놈이라고 서로를 헐뜯기도 합니다만, 왜 이럴까요?
재미를 추구하는 방향이 다르다라고 할 수 있죠.
즐겜러 = 게임하는 것 자체에서 재미를 추구하고 영웅을 선택해서 하는 것이 즐겁다.
빡겜러 = 승리에서 재미를 추구합니다.
둘 다 틀린 건 아니에요.
하지만 빠른 대전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대전
사전적 정의란, 서로 맞서서 싸움을 의미합니다.
대전에서는 냉혹하게도 승리 혹은 패배 밖에 존재하지 않죠. 무승부가 존재하는 경우가 있긴합니다만, 최소한 오버워치에서는 무승부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빠른 대전이라는 말을 이제 다시 정의내리자면, 무작위 팀원들과 다른 팀원들과 맞서서 싸운다는 것을 의미하거든요. 혹여 그룹으로 맺는 경우는 있으나, 이 경우에는 일단 생략하겠습니다.
보편적으로 빠른 대전이라고 하면, 무작위 팀원과 같이 팀을 이루어 다른 팀과 맞서 싸우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빠른 대전에서 즐겜과 빡겜의 차이가 발생하게 됩니다.
즐겜 = 게임 자체에서 재미를 추구하는 성격, 빡겜 = 승리에서 재미를 추구하는 성격.
애초에 이러한 성격은 극단적으로 양분되어 잇는게 아니라, 어느정도 유저들마다 판이하게 섞여 있습니다.
그렇지만 어느 성향이 강하냐에 따라, 즐겜러와 빡겜러가 구분되어 집니다.
즐겜러들은 영웅들을 선택하고 플레이하는 것 자체를 즐깁니다.
빡겜러는 승리를 통해 게임을 즐기게 됩니다.
그런데 여기서 맹점이 하나 생겨나게 되죠.
즐겜러는 승패에 연관없이 게임을 즐기게 됩니다.
하지만 빡겜러, 즉 승리를 통한 재미가 더 강하기에 기본적으로 이기고자 하는 욕구가 있습니다.
빡겜러 입장에서는 사실 즐겜러들의 행태가 사실 그리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이겨야 재밋으니까요.
하지만 빡겜러도 일부 그런 성향을 가지고 있기 떄문에 이해는 합니다.
여기서부터는 제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사실 조금 웃긴 것은 즐겜러도 패배를 계속하다보면, 빡겜러의 성격을 가지게 됩니다.
본질적으로 대전 게임이기 때문에.
아니라고 부정하기는 어려울 겁니다. 간단하게 비유하자면, 일 대 일 대전 게임에서 스토리와 캐릭터 플레이하는 것을 즐기는 사람이 있어도, 타인과 계속되는 대전에서 그 자체를 즐기는 것은 매우 어렵거든요.
간단하게 철권이나, KOF, 스트리트 파이터 같은 것을 떠올리면 정말 간단합니다.
그래서 즐겜러들 또한 승리를 통한 재미를 추구하게 됩니다. 왜냐면 이 게임은 대전 게임이기 떄문에, 단순히 영웅을 선택해서 플레이 하는 것은 매우 어렵거든요.
누군가 경쟁해서 이기고 싶다. 그러나 게임 자체를 즐기고 싶고, 내가 원하는 영웅도 포기하기 싫다.
빡겜러 또한 즐겜러에게 즐기지 말라는 것이 아닙니다.
[팀 대전 게임]이기 때문에, 잠시 네가 원하는 게임 자체를 즐기는 것보다, 그저 승리를 통한 즐거움을 같이 누리자. 그것도 네가 원한는 즐겜만큼 재미가 있다.
그들도 승리를 위해서는 그들의 픽과 효율적인 픽을 강제하고 싶기는 합니다.
하지만 그들도 양보할 수 있는 선이 있습니다.
네가 영웅을 플레이해서 게임에서 얻는 즐거움을 뺴앗지 않곘다. 그렇지만 그 영웅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라.
여기까지가 빡겜러들이 양보할 수 있는 선입니다.
잘하라 못하라가 아닙니다.
그저 네 역할에 최선을 다해줬으면 하는 바램이죠. 팀 게임답게, 팀원을 존중하고 승리를 즐거움을 같이 누리기 위해.
잘하든 못하든, 최선을 다해서 네가 맡은 역할을 수행하라, 겐지와 트레이서면 후방 교란과 지원가들을 끊어내고, 리퍼면 적 탱커를 잡으며 궁극기로 일거에 쓰고, 윈스턴이면 저격수들을 잡으러 다니고.
그런 역할에 최선을 다해달라는 겁니다.
이게 빡겜러들이 즐겜러들에게 양보할 수 있는 최대한의 선입니다.
즐겜러 또한 빠른 대전의 본질을 결코 잊지 말았으면 좋겠군요.
빠른 대전은 팀을 이루어 경쟁하는 게임입니다. 점령전은 점령을, 운송은 운송과 이를 막는 수비.
물론 게임의 본질은 즐기는 것이긴 하지만, 유저들의 성향은 기본적으로 즐겜과 빡겜이 뒤섞여 있고, 극단적인 성향의 유저는 없습니다.
극단적이라고 해도, 그 부분의 성향이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팀이라는 것은 6명의 팀원이 모여서 하나의 팀을 구성하게 됩니다.
물론 즐겜러들은 게임 자체를 즐기고 영웅을 플레이 하는 것을 즐깁니다.
하지만 여기서 커다란 맹점이 하나 있습니다.
정말로 게임 자체를 즐긴다면 왜 팀에 자신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지 않아도 되는, AI나 사용자 설정에서 플레이 하지 않는겁니까?
간단합니다.
그건 재미가 없거든요.
빠른 대전, 무작위로 이루어지는 팀원과 싸움이 더 재밋기에, 그들은 그것보다 대전을 선호합니다.
빠른 대전은 결국 무작위로 팀을 이뤄 경쟁하는 게임입니다.
점령전은 점령하고, 운송은 운송을 하고.
그러니 말입니다.
최소한 빠른 대전에서 승리를 구별해주는, 점령과 운송을 제대로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운송맵에서 운송하는 것이 당연하고, 점령전에서 점령을 해야지 무슨 그런 걸 즐겜으로 포장하고 자빠졌냐.
흠... 진정하고, 사실 거기까진 안바랍니다.
뭐, 게임이 산으로 가면 팀원들이 다 손을 놓는 경우도 많거든요.
하지만 최소한 즐겜을 할거라면 딱 한 가지만 해줬으면 좋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