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 애니는 아니지만 메이즈러너 봤습니다.

네타가 있으니 아직 안보신 분들은 뒤로가기

셋탑에 업데이트 됐길래 마침 포인트도 있고 해서 기대하고 틀었습니다. 무려 4500포인트나 주고요. 본 아이덴티티는 2천원이던데 ㅡㅡ

각설하고, 결론 먼저 말하면

제가 좀비물을 본 건지 메이즈러너를 본 건지 모르겠네요.

1편하고 2편은 다음 라운드(?)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나오는 내용들이었고, 2편은 중간에 이어지는 내용이니 재미 없어도 그러려니 했습니다. 1편은 연출도 좋았고 복선도 잘 깔고 완급 조절이 잘 되어 있었던 굉장한 수작이었으니 말 할 필요도 없었고요.

그런데 이건 뭐. 뭐라고 할 말이 없을 것 같아요.

초반의 구출작전. 이건 재밌었어요. 사실 여기가 제일 재밌었어요.

다만 민호가 없다는 설정은 너무 뻔했고 재미도 감동도 없었죠.

중반부 들어서 나오는 갤리가 속해있던 조직은 성벽 폭파하고 그대로 리타이어. 주인공 도와줄 것처럼 복선은 다 깔아놓고 하는 짓은 반란.

그리고 이어지는 뻔한 스토리 뻔한 결말 뻔한 감동.

뭘 이야기하고 싶은 건지도 모르겠어요. 연출도 특별하지도 않고.. 그냥 메이즈 러너를 빙자한 좀비물을 만들어 놓은 느낌이었어요.

포인트가 아까웠던 적은 처음이네요.. 시간만 날렸어요...
차라리 헝거게임 볼 걸 그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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