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좀비 랜드 사가 정주행 직후에 파바박 하고 봤습니다.
옴니버스 식으로 진행되는 좀비 랜드 사가와는 달리
스토리가 있는 작품이라 그런지 쭉쭉 이어서 보게 되더군요.
사실 보게 된 가장 큰 동기는 카에데가 귀여워보여서 였는데
다 보고 나니 토모에도 귀엽네요. 후반 비중이 공기가 되어서 슬펐습니다.
물론 카에데도 귀여웠습니다. 브라콘 여동생이라니 최고잖아요?
마이, 노도카, 리오, 그리고 주인공 친구 여친의 매도가 아주 일품이었습니다.
특히 친구 여친이나 노도카의 매도는 아주 그냥 심장에 푹푹 꽂히는게 너무나도 좋았습니다 핰...
그와 동시에 그걸 능수능란하게 받아넘기는 사쿠타의 말빨과 대처능력이 너무나도 부럽더군요.
마이와 사쿠타의 꽁냥꽁냥 밀당을 볼 때에는 이걸 크리스마스에 안 봐서 다행인가 싶었습니다.
확실히 사쿠타 수준의 남자라면 누구라도 반할 듯...
2.
에피소드들 하나하나가 모두 재미있었지만
그 중 특별히 하나를 꼽으라면 토모에의 에피소드를 꼽고 싶습니다.
이렇게 남주한테 여차저차 해서 푹 빠져가지고
그런데 이루어질 수 없는 마음이라는 것도 알고 그래서 내심 속앓이도 하고
약간의 집착 어린 반응도 살짝 보이다가 결국에는 상황을 받아들이고 사건을 원만히 해결하는
그 소녀 마음이 듬뿍 우러나는 모습이 너무나도 좋단말이죠 하아하아...
사랑에 대한 소프트한 집착은 캐릭터의 매력을 돋보이게 합니다
3.
작품을 보기로 한 직접적인 이유는 앞에서 썼듯이 귀여운 브라콘 여동생인 카에데가 보고 싶어서였는데,
이곳 저곳에서 작품 실시간 리뷰를 보다가 12화 마지막 부분에 대해 읽게 되었습니다.
카에데의 인격이 돌아오는 부분이요.
그걸 보고 아니 그러면 작품 내내 은근슬쩍 보였다던 그 귀여운 여동생은 어떻게 되는건가 싶어서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꺼무위키에 들어가서 카에데의 문서를 슬쩍 읽어봤습니다.
그냥 슬쩍슬쩍 보고 자세한건 애니에서 보자고 생각하고 들어갔지만
읽다보니 카에데의 일기에 대한 부분은 정독을 안 할 수가 없었습니다.
궁금증을 해결한 것 까지는 좋았는데 아무래도 그 전말을 다 알고 나니
카에데 에피소드에서는 긴장감과 후유증이 덜했습니다.
근데 한편으로는, 그걸 전혀 모른 채로 애니를 봤다면 13화를 보고 나서 후유증이 좀 심했을 것 같아서...
어느정도 대비할 수 있었던 점에서는 다행인 듯도 합니다.
존댓말 쓰는 열렬한 브라콘 카에데 쨩도 귀엽지만
반말 쓰는 은근한 데레데레의 카에데 양도 귀여우니 됐습니다 ^^7
하지만 쇼코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는 6권, 7권에 대한 이야기만큼은
후유증이 생기더라도 가능한 한 고스란히 보고 싶어서 최대한 스포일러를 차단하고 있습니다.
다른 캐릭터들 문서 읽다가 어느정도의 맥락은 알게 되었지만... 이 이상은 naver...
다음은 SSSS.그리드맨을 볼까 합니다.
30일에는 서울 코믹월드를 가겠고... 29일, 30일 저녁, 31일, 1일 정도가 애니를 쭉쭉 볼 수 있을 시간일텐데
그 사이에 나히아 2기, 3기를 전부 다 보는건 아무래도 다른 일도 있고 하니 힘들 것 같고,
1쿨 분량 정도를 보는걸 생각하고 있는데 아인 2기보다는 그리드맨 쪽이 더 궁금해서요.
시간이 더 남는다면 아인 2기까지 다 보고 나서 실험실에 들어가게 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