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타카기 애니입니다.
다만 여기 히로인은 수비력이 0이고 주인공은 공격력이 53만입니다. 즉, 히로인은 죽습니다.
꽁냥이 메인이고 장기는 소재에 불과하지만 애니플러스의 설명 자막은 친절해서 좋습니다.
근데 다 좋은데 결말이 그건 아니잖아.
2. 금장의 벨메이유
쇼타주인님의 악마눈나 사역기입니다.
주인공은 상남자고 눈나는 허당이며 소꿉친구 핑크는 변태입니다.
이 셋의 케미가 좋아서 즐겁게 본 작품.
다만 19금인데 끝까지 하는 것 같은 묘사는 없습니다. 감점.
엔딩곡이 저번 분기 "처형소녀의 살아가는 길" 오프닝 부르신분이더군요. 비슷한 느낌.
3.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되는걸까 4기 1쿨
벨이 던전에서 구르고 계속 구릅니다. 2, 3기때는 제목값을 못했는데
이번에는 제대로 던전에서 모험을 하네요.
작화도 2,3기때보다는 훨씬 좋아졌습니다(선녀이론)
그리고 잔인한 연출이 좀 있습니다. 마지막화의 필살기?는 뽕도 꽤 채워줍니다.
허나 10화 빌런의 장광설은 아직도 용서가 안되네요. 뭘 그리 길게 설명하는지.
4. 리코리스 리코일
이번 분기에 꽤나 핫했던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입니다.
정부?의 비밀요원 소녀들의 일상과 비일상이 교차하는 이야기.
세계관에 대한 설명을 하다 만듯한 느낌이 들기도 하고, 각본에 허점도 꽤 많지만
그런 사소한 건 치사토의 미소 앞에서는 빛바래는 느낌이랄까요.
참고로 주연인 치사토타키나 커플 뿐만 아니라 반대 성향의 커플도 나와서 매우 PC한 작품입니다.
5. 새 엄마가 데려온 딸이 전 여친이었다.
위의 아유무가 요즘 유행하는 꽁냥러브였다면 이 작품은 전통적인 밀당러브입니다.
개인적으론 이쪽이 더 취향입니다. 전자도 나쁘진 않지만 극에 긴장감이 떨어져서요.
근데.. 이거 장르적으로는 밀당러브고 일단 라이벌 캐릭터도 등장하며,
그 캐릭터도 꽤나 강력해보이는데, 이놈들 겉으로만 밀당하고 있지 속으로는 서로 좋아 죽어요!
좀 더 서정적인 카구야님을 보는 느낌이랄까. 결말도 마음에 들어 만족했습니다.
6. 섀도 하우스 2기
그림자 저택에서 벌어지는 인간?과 그림자?의 군상극 2탄입니다.
극의 템포가 빠르지 않아요. 실타래를 하나하나씩 풀어갔더니 결론에 다다르는 느낌.
시청자는 케이트의, 혹은 에밀리코의 입장에 서서 같이 사건의 진상을 추리해볼 수 있는데,
난점은 등장인물들이 다 까맣게 생기고 워낙 많기도 해서 다 기억할수가 없다! 라는 걸까요.
그건 제쳐두고 작화 연출 다 훌륭했습니다만 1기랑 달리 결말이 좀 어중간한 느낌으로 났네요.
7. 알바뛰는 마왕님 2기
거의 10년만에 돌아온 맥도날드에서 알바하는 마왕님입니다.
... 직설적으로 말할게요. 별로였습니다. 1기 때 좋았던 부분이 하나도 안 보입니다.
작화 자체는 취향차이라고 두더라도 퀄리티가 안정되지 못하구요.
1기 때 종종 보였던 애니메이션이 할 수 있는 인상적인 연출 같은 게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결말도 뭔가 떡밥만 잔뜩 던지고 산화한 느낌이랄까요. 1기때의 수미상관은 진짜 좋았는데.
전체적으로 원작 라노벨의 내용 진도 나가기에 급급한 느낌.
3기가 내년 1분기에 나온다는데 그때는 좀 나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진심으로.
8. 어서오세요 실력지상주의 교실에 2기
비밀 교육기관에서 교육받은 소시오패스의 힘숨찐 학교생활 2탄입니다.
전체적으로 퀄리티가 널뛰기를 합니다. 작화나 연출이나.
여캐가 굉장히 예쁘게 나와서 오? 하고 다음화에 보면 그녀가 안면예술(의도아님)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12화 격투씬은 훌륭했습니다.
근데 아야노코지 이놈은 진짜 미친놈이네요. ㅋㅋ
9. 이세계 미궁에서 하렘을
꾸금애니입니다. 라프텔에 올라온 애니맥스판 기준 ㅇㄷ 보여줍니다. ㅂㅈ 안보여줍니다.
정사씬은 통편집은 안 당하지만 우리가 직접 볼 수는 없습니다.
이런 느낌입니다만, 이 작품의 스토리는 놀랄만치 없습니다.
폰ㅎㅂ의 아무 야!애니나 골라잡아도 이거보다 스토리가 풍부할 수준.
"무슨 일이 있어도 국내 정식방영판에서 꼭지를 보고 싶어!" 라고 생각하는 분들은 보세요.
10. 이세계 약국
이세계의 쇼타에 빙의한 약사의 치트무쌍입니다.
작화 연출 모두 흠잡을 데가 없습니다만 스토리 자체가 너무 평이하네요.
무슨 일이 발생했다->(전문용어)를 써서 약을 만들어 해결! 이게 기본 골자인데,
이 친구 자체가 너무 치트라서 그 해결에 그 어떠한 어려움도 겪지 않는다는게 문제.
결말의 클라이맥스는 어떻게 해결할까 나름 궁금했지만 거기서 더한 치트가...
초반에 주인공/팔마본인의 정체성 문제는 꽤 흥미로웠는데 그것도 흐지부지 됐고.
그래도 코로나 시국에 들어맞아서 의의는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11. 인게이지 키스
완폐남이 악마와 계약하여 가족을 되찾기 위해 애쓰는 이야기입니다.
사에카노로 유명한 마루토 후미아키 각본인데요. 덕분에 수라장 전개가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한 남자를 차지하기 위해 서로에게 마운트를 따려 드는 여자들의 암약! 캣파이트!
이거지! 바로 이거야! 요즘 럽코 히로인들은 서로 사이가 너무 좋은 게 탈이라니까요.
그렇지 않으면 진짜 죽이려고(물리) 할 정도로 사이가 나쁘거나. 이 작품은 그런 선을 잘 지켰다고 생각해요.
연적이라 쓰고 라이벌이라고 읽는 그런 기분 좋은 긴장 관계. 엔딩도 마음에 듭니다.
작화/연출 좋고 배틀 씬도 유려하고... 그놈의 군함도 건만 아니었으면 완벽했을텐데... 후...
12. 프리마 돌
주문토끼 분위기를 내기 위해 노력하는 퇴역군자동인형들의 이야기입니다.
삽입곡이 풍부해서 좋습니다. 오프닝곡도 좋아요.
다만 도중까지 도대체 뭘 하고 싶은 작품인지 방향성을 알 수 없어 곤혹스러웠습니다.
끝나고 보니까 Rewrite라는 애니랑 느낌이 비슷하네요. 찾아보니 둘 다 Key사 원작이네?
너네들은 이런 걸 좋아하는거야????
13. 흑의 소환사
계약자 아닙니다. 아니에요. 기대하던 분들은 돌아가요. 전형적인 이세계전생먼치킨하렘물입니다.
전투씬에 들어가면 3D로 전환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퀄리티는 나쁘지 않지만 3D연출 자체 호불호가 갈리죠.
나쁜 작품은 아닌데 이도저도 다 어중간한 느낌의 작품입니다.
히로인은 많은데 딱히 엄청 매력어필하는 친구가 있는 것도 아니고(그나마 여신정도?)
스토리는 그냥 문제 발생->무력으로 해결! 이라는 단순한 것이고.
그렇다고 전투씬이 뛰어난 것도 아닙니다. 그렇다고 또 엄청 못 만든 것도 아니니까
그냥 타임킬링용으로 영 볼 게 없다 싶을 때 머리 비우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 외 완결 안 된 아이돌 작품 2개
1. 러브라이브 슈퍼스타 2기(~11화)
리엘라가 돌아왔습니다! 돌아왔는데... 뭔가... 좀 그래요.
제가 러브라이버는 아니지만 러브라이브 TV시리즈는 빼놓지 않고 봤단 말이죠.
거기서 공통된 주제가 우정! 노력! 승리!(단, 니지동은 미묘)이고,
저는 거기서 덜 필요도 없고 더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허나 감독은 저와 생각이 달랐는지 자꾸 자극적인 요소(어그로 캐릭)를 넣으려고 해요.
초반의 나츠미도 그랬지만 그 정도는 약과고 나중에 나온 마르가레테... 와.
결말을 어떻게 수습할지 궁금합니다.
2. 샤인포스트(~10화)
꿈을 가지고 하루하루 노력하는 하꼬 아이돌의 성장기(치트 매니저 포함)입니다.
좋아요. 러브라이브에 비교하면 조금 더 현실성이 가미되었다고 할까요. 아니, 저것도 저거대로 좋지만요.
하꼬 아이돌들의 고민을 치트 민완 매니저가, 혹은 다른 멤버들이 해결해주면서
동시에 그룹으로써도 성장하는 짜임새입니다. 나름 반전이 있어서 충격도 받았네요.
또, 라이브 퀄리티가 좋습니다. 럽라는 뭔가 특수효과 처리가 되어서 키라키라한데(그것도그것대로이하생략)
여기는 그런 게 없어서 안무 하나하나에 집중해 볼 수 있습니다.
10화의 라이벌그룹(?) 하이레인의 무대는 압권이었어요. 다 좋은데 총 3주나 휴방을 해서 지금 10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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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