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후기] 도둑 시뮬레이터2 6시간 후기

2018년에 도둑 시뮬레이터를 재밌게 했던 기억이 있는데

마침 후속작이 나왔다고 해서 시간 날 때 플레이 해봤습니다.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2탄이라고 하기보다는

2.0 같은 옆그레이드 느낌이긴 했네요.

기본적인 게임 구조는 1탄과 90% 동일합니다.

스토리 따라서 여기저기 훔치고 레벨 올려서 기술 배우고..

자유롭게 플레이할 수 있는 모드도 있긴 한데

처음 하면 뭐 해야 할지 몰라서 접을 확률이 높으니 웬만하면 스토리 모드 추천합니다.

일반적인 게임에는 다 있는 맵 크게 보기나

목표 위치로 안내해주는 네비게이션 기능이 없어서 조금 성가시긴 한데

몇 번 다니다 보면 익숙해집니다.

성공적인 도둑질을 위한 핵심은 거주자의 동선을 파악하고 

열려있는 창문이나 귀중한 전리품의 위치 등을 알아내는 겁니다.

이러한 정보는 인터넷에서 돈을 주고 구입할 수 있으며

전작과는 다르게 드론을 띄워 원거리에서도

거주자들의 동선 마킹이 가능해졌습니다.

스토리 도중 경찰서에 갇혀보기도 하고

도둑질 중 잔심부름을 시킬 수 있는 파트너 시스템의 추가 등 살짝 달라진 부분도 있었지만..

스토리 진행을 위해서 특정 기술이 필요할 때가 많은데

어느 정도 구간부터 일명 노가다가 필요해서

이미 훔쳤던 장소를 계속 가야 하는 상황이 많이 나왔습니다.

반복 플레이로 인한 지루함은 이런 시뮬레이터류 게임의 고질병이긴 하지만..

전작하고 크게 다른 점도 없을 뿐더러

거주자의 생활 패턴만 파악하면 큰 긴장감도 없으니 6시간만에 하차했네요.

도둑 시뮬레이터1을 안 해보신 분이라면 한 번쯤 해볼만 하지만,

전작을 해보셨다면 웬만하면 할인 기간 때 사시는 게 좋아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