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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바람둥이 소년 아돌의 이스 대모험! 스팀에서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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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개
조회: 8442
2013-03-01 15:46:58



설 연휴가 딱 중간에 끼게 되어 한 달 여만에 돌아온 인벤 스팀뉴스입니다.

한달 사이 참 많이도 출시됐습니다. 특히 얼마 전에는 리눅스 관련 특별 할인도 진행된 덕에 제 지갑도 한 층 슬림해졌습니다. 한 번 빠지면 헤어나오기 힘든 '스팀'. 그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지금부터 확인해 볼까요?

일단 출시작 중에서 눈에 띄는 게 몇 개 있습니다. 국내에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이스 1&2 크로니클 플러스'가 스팀으로 정식 출시되었네요. 뭐, 영문판이긴 하지만, 이미 해본 사람은 다 알 겁니다. 이 게임에 들어간 영어가 그리 어려운 수준은 아니라는 것을. 그리고 대화보단 직접 몸을 부딫혀가며 인생을 배우는 우리 '아돌'에게 언어의 장벽 따윈 아무 문제 안 되잖아요?

그 외 '비트 트립 러너'가 두 번째 시리즈로 돌아온 이야기, 시뮬레이션 레이싱 명가 심빈의 신작 '레이스룸 레이싱 익스피리언스'가 오픈 베타 테스트로 돌아온 소식도 담았습니다.





신규 출시 게임


팔콤은 '이스'와 '영웅전설' 시리즈로 한국에도 많은 팬을 보유한 회사입니다. 초기엔 주로 PC 플랫폼 위주로 게임을 출시했지만, 2000년대 들어서는 콘솔, 특히 휴대용 콘솔 쪽에 관심을 가지는 모습이었죠. 하지만 지금 기억을 되살려 보면, 당시 콘솔 작품들이 PC 버전만큼의 호평은 나오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어쨌든, 우리의 스팀에도 팔콤 작품들이 슬슬 입성하기 시작했습니다. 작년에는 비교적 최신작이라 말할 수 있는 '이스: 오리진'과 '이스: 페르가나의 맹세'가 등장했고, 이번에는 온 녀석은 그야말로 '이스의 정석' 입니다. 이스 시리즈 중 유저들에게 가장 좋은 평가를 얻었던 이스1과 2가 묶여 '이스 1&2 크로니클 플러스'라는 이름으로 등장했거든요.

이스1과 이스2의 특징이라면, 역시 빨간머리 아돌의 리즈 시절 공격기 '몸통박치기'가 그대로 살아있다는 겁니다. 기자도 어렸을 적, 이스 이터널을 즐기면서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마법도 없이, 공격 버튼도 없이 절묘한 각도로 달려가 몬스터와 깨알박치기를 해서 때려 눕힌다는 단순명쾌한 공격 시스템이 무척 마음에 들었어요. 그 느낌 그대로에 세세한 전투효과가 입혀진 후 이번 출시작에 담겼습니다. 참고로 이스2는 아돌이 조금 똑똑해져 마법도 사용하기는 하나, 기본은 역시 몸통박치기입니다.

뭐, 그 외에도 호감가는 내용은 많습니다. 게임의 제목이기도 한 '이스'에서 진행되는 오리지널 스토리라는 게 일단 큽니다. 이후 작품들은 이스를 떠난 아돌의 모험을 그렸기에 진짜 이스는 1편과 2편이라는 유저들의 시각도 있는 것 처럼요. 그리고 모험 때마다 여자 깨나 울리고 다니는 아돌의 일대기 중 최고의 인기를 모은 히로인 '리리아'가 등장한다는 것 등. 모두 그때 그시절 이스의 향수를 불러 올 만한 것들이죠.

하지만 장점만 있다는 것은 분명 아닙니다. 우선 위에도 언급한 언어 문제가 있죠. 복잡한 대화가 있는 게임은 아니라지만 그래도 기본 언어가 영어라는 것은, 패키지 시절 국내에 유통됐던 이스들이 한글이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 줍니다. RPG 장르는 당연히 한글화되는 것으로 알았던 그때 그 시절이 눈물나도록 그리워지게 만든다니까요. 게다가 PC - PSP - PC 라는 독특한 이식 과정을 거친 '이스 1&2 크로니클 플러스'는 마우스 지원을 과감히(?) 배제했습니다. 도스 게임도 마우스 구동되는 요즘에 으아니! 스팀양반, 이게 무슨 소리요!

이렇듯 장단점이 있는 '이스 1&2 크로니클 플러스'지만, 또하나의 팔콤 작품이 스팀에 등장했다는 사실에는 의미를 담을만 합니다. 아직 '영웅전설' 시리즈가 스팀에 출시되지 않았는데, 조만간 등장할지도 모르겠다는 기대감을 품게 만들어 주니까요.

'Ys 1&2 크로니클 플러스' 세부 정보 및 구매 페이지




우리나라에서 PC 패키지 레이싱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EA의 '니드포스피드' 시리즈 입니다. 몇몇 작품을 제외하고는 간단한 아케이드성 조작을 채용하여 쉽게 대중들의 눈을 사로잡을 수 있었죠.

이번에 소개할 게임의 제작사 심빈은 이러한 성향과는 완전히 반대 노선을 걷는 곳입니다. 레이싱 게임 매니아 정도에게 알려진 개발사죠. 대표적인 타이틀은 'RACE' 시리즈와 'GTR' 시리즈로, 이들 모두 강한 시뮬레이션성이 특징입니다. 애초에 한 우물만 파는 회사였고, 이걸 제일 잘 만들기도 했고요.

그런 심빈의 신작 '레이스룸 레이싱 익스피리언스'가 스팀에서 오픈 베타 테스트를 실시합니다. 사실 2012년 9월 경에 한 차례 베타테스트를 진행하며 유저들에게 공개되었지만, 이번 버전은 많은 개선이 이루어져 있어 시뮬레이션 레이싱 매니아들의 관심을 끌 만한 가치가 충분하다고 여겨집니다.

'레이스룸 레이싱 익스피리언스'는 일단 기본적으로 무료입니다. 아직 오픈 베타 테스트라 정식 때 어떤 모습일지는 모르겠으나 어쨌든 무료입니다. 이미 게임 내 결제 샵이 있는 걸로 봐선 아마 추후에도 무료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게임을 실행해보니 전체적으로 심플한 성향이 강했습니다. 요즘은 레이싱 게임이라도 어느 정도 이펙트를 넣어 시각적 만족도를 끌어올리는게 하나의 트랜드라지만, 심빈은 원래 그런 거 안했습니다. 전 시리즈들과 마찬가지로 '레이스룸 레이싱 익스피리언스' 역시 부수적 효과는 싹 빠져나갔습니다. 이게 나쁘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스크래치나 먼지가 일렁이는 효과 정도는 넣어주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재미있는 점은 '콜린 맥레이 랠리' 시리즈에서나 들을 수 있었던 시프터 사운드 느낌이 살아있다는 겁니다. 변속하는 맛이 쏠쏠하다는 거죠. 뿐만 아니라 이 사운드에 맞춰 차체도 살짝 흔들리기는 디테일이 가미되어 한 층 운전의 맛을 돋궈줍니다.

정통 시뮬레이션이라 치부하기엔 대중적 운전감을 갖춰 키보드로도 어느 정도 즐길 수는 있으나, 역시 제대로 파고들기 위해서는 게이밍 핸들이 필수입니다. 확확 내지르는 레이싱이 아닌, 코너 하나에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며 기록 단축을 해나가는 재미를 원하는 유저들에게 추천합니다.

'RaceRoom Racing Experience' 세부 정보 및 구매 페이지




생소한 작품입니다. 제목도 생소하고, 그래픽 역시 일반적이진 않습니다. 대놓고 흑백 그래픽을 채용해 레트로 향 풀풀 내는 이 게임의 이름은 '더 브릿지'입니다.

23일, 스팀에 정식 출시된 이 게임은 기하학적 요소 덕분에 게이머의 입체적 사고를 단단히 요구합니다. 뭐랄까, 마치 뫼비우스의 띠처럼 안과 밖 개념이 사라진, 그런 세계라고 할까요? 플레이어는 인간의 상상력이 빚어낸 이 게이밍 뫼비우스에서 부지런히 머리를 굴려야 합니다. 눈앞에 직면한 퍼즐을 단편적으로만 바라보면 안돼요. 어떻게 빠져나갈지에 대한 원초적 고민을 해야 비로소 즐거움이 솓는 게임이니까요.

이미 자타공인 바이블이 된 인디게임 '브레이드'를 연상케 하는 캐릭터 디자인은 현실보다 더 리얼한 표현이 심심찮게 등장하는 요즘 게임에 비해 다소 촌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더 브릿지'는 수많은 인디게임 시상식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게임성은 외적으로 만들어지는 게 아님을 스스로 증명했습니다. 검증이 이미 완료된 게임이라는 점에서 퍼즐과 플랫포머 장르를 좋아하는 유저들에게 적극 추천할만 한 게임이 아닐까 합니다.

굳이 긴 말로 설명하기보다는 위의 영상을 보고 이해하시는 게 빠릅니다. 그냥 보면 바로 감이 옵니다.

'The Bridge' 세부 정보 및 구매 페이지




바로 위에서 설명한 '더 브릿지'와 마찬가지로, 이 작품 역시 괜찮은 경력의 소유자입니다. '인디 게임 페스티벌' 후보작으로 선정된 적도 있고, 어드벤쳐 게임 전문 사이트이자 커뮤니티인 '어드벤처 게이머즈'에서 별 네개 반을 받았죠.(최고 평점 별 5개) 인상 깊은 점은 이 평점이 전체 게임이 아닌, '액트 1'만을 기준으로 메겨진 점수라는 겁니다.

이 게임, '켄터키 루트 제로'는 스팀의 그린라이트 시스템을 통해 데뷔했습니다. 뭐, 이미 괜찮은 게임이라는 정평이 깔려 있던 탓인지 무난하게 입성한 것 같네요. 90년대 초반 어드벤처물을 보는 듯한 그래픽 디자인이지만 내실을 보면 현대적으로 바뀐 부분도 꽤나 많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심플함을 미덕으로 제작된 게임 그래픽을 찬찬히 뜯어 보면, 양 세대의 장점만을 뽑아내어 탄생한 독특한 연출이 전체적으로 게임을 뒤덮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죠. 특히 시간에 따라 변하는 낮과 밤 연출은 개발자의 미술적 감각이 엿보이는 부분입니다.

장르가 어드벤쳐이긴 하나, 퍼즐보단 스토리에 메인 테마를 두고 있습니다. 짤막하게 설명을 하자면, '켄터키 지방에 있는 동굴에 얽힌 신비로운 비밀을 푼다' 뭐 그런 얘기죠. 소재로는 다소 식상할 수 있으나 그 소재를 표현함에 있어 타 게임과의 개성이 돋보이는 '켄터키 루트 제로'였습니다.

'Kentucky Route Zero' 세부 정보 및 예약 구매 페이지




스팀 단골 할인 메뉴 중 하나인, '비트 트립 러너'가 2편으로 돌아왔습니다. 이 게임의 장르를 딱 잡아 설명하긴 애매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러닝 리듬게임'이라 부르고 싶습니다. 사실 그 외에 딱히 떠오르는 것도 없고요.

게임의 주인공은 그저 횡스크롤로 달리는 것 외엔 하는 게 없지만, 가는 길엔 수많은 장애물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계단 올라가는 정도는 약과죠. 천길 낭떠러지는 물론이고, 공포의 도트 몬스터도 등장하기에 절대 가는 길이 녹녹치 않은 게임입니다. 조금 검색해보니 이 게임의 전작을 즐기면서 처음으로 패드를 던져 봤다는 유저들의 사연도 심심찮게 나오더군요.

그냥 달리기만 하면 따분합니다. 그래서 '비트 트립' 이라는 제목답게 여행의 흥을 돋굴 리듬을 깔았습니다. 게다가 그저 리듬이 흘러나온 것이 아닌, 캐릭터와 주변 사물과의 상호작용과 어우러지는, '살아있는' 리듬입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캐릭터가 점프대를 밟을 때는 묵직한 베이스 음이 나며, 슬라이딩으로 몬스터를 피할 때도 특유의 사운드 이펙트가 터져나온다는 겁니다. 언뜻 듣기만 해선 음악이 조잡하겠거니 상상할 수 있겠지만, 천만의 말씀! 깔끔한 스테이지 디자인으로 게임 전반에 걸쳐 조화로운 사운드를 들려줍니다. 그리고 러너 게임의 특징인 점점 급해지는 속도와 함께 배경음도 빨라지는데, 이게 제법 긴장감을 돋굽니다. 승부욕도 생기고요.

'비트 트립 러너2'는 1편과 비교해 약간은 다른 느낌이 특징입니다. 일단 눈으로 보이는 그래픽이 상당히 좋아졌습니다. 전작이 대놓고 미디음 콘셉트의 그래픽이었기에 애당초 걷는 콘셉트가 다르다면 할 말이 없지만, 기술적으로는 확실히 발전했습니다. 게다가 8비트 풍이었던 배경음악도 시리즈의 발전과 함께 현대적인 일렉트로니카로 거듭났습니다. 하지만 전작 특유의 분위기는 확실히 감소되어, 이 역시 유저들의 호불호를 피할 순 없어 보입니다.

큰 고민없이 시작할 수 있지만 한 번 빠지면 헤어나오기 힘든, 그런 게임을 찾는 유저들에게 권하고 싶습니다.

'BIT.TRIP Presents... Runner2' 세부 정보 및 구매 페이지


최신 DLC 리스트

'엘더스크롤5:스카이림'의 새로운 DLC 'Dragonborn'의 출시가 우선 눈에 들어옵니다. 또한, 국산 온라인 게임 C9의 스타터팩도 등록된 것이 확인됐습니다.

* 무료 DLC는 녹색 이름으로 표시했습니다.





스팀 & 게임 통계



'도타2'야 여전히 1위였습니다. 눈에 띄는 부분은 '엘더스크롤5: 스카이림'의 약진. 아마도 DLC '드래곤본'의 출시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이 아닌가 예상되네요. 그 외엔 이전 순위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해외 순이를 보니 역시 국내 유저와는 성향이 사뭇 다르다는 게 느껴지네요. 특히, 카운터 스트라이크는 처음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지 10년이 훨씬 지났음에도 현역의 인기를 과시하고 있었습니다.


최신 스팀 뉴스


지난 2월 중순, 밸브에선 인원감축이 이루어졌습니다. 이 사실은 밸브의 하드웨어 엔지니어 '제리 엘즈워즈'가 자신의 트위터에 해고당한 사연을 적으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됐죠. 그는 밸브가 개발 중인 스팀박스 전용 컨트롤러를 제작하던 인물이었습니다.

이 일과 관련해 '밸브가 하드웨어 부분에서 구조조정을 실시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퍼졌습니다. 그럴 만 했죠. 해고된 직원 대부분이 스팀, 하프라이프2, 레프트 포 데드 등의 개발에 관련된 핵심 멤버였으니까요.

결국 게이브 뉴웰이 직접 입을 열었습니다. "이번 인원감축이 밸브의 사업에 미치는 영향은 전혀 없다. 또한, 지금까지 진행했던 프로젝트의 우선순위 변화도 없을 것"이라 말이죠.

이번 일의 이유야 밸브, 아니 게이브 뉴웰만이 알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아쉽습니다. 처음 밸브를 세상에 알린 게임 개발자들이 뿔뿔히 흩어졌다는 건 사실이니까요. 밸브 못지 않은, 좋은 비전을 가진 회사에서 다시 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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