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카야마 여행의 마지막 4일차 일정의 오전은 쓰야마시(津山市)에서 슈라쿠엔(衆楽園)이라는 정원을 본 뒤, 쓰야마성과 쓰야마성터 공원(카쿠잔 공원, 鶴山公園)을 보는 것이었습니다. 5일차는 오전 비행기를 타러 아침에 바로 공항으로 갔기 때문에 따로 일정이 없었습니다.
4일차 아침 일찍 기차를 타고 오카야마역에서 쓰야마역으로 향했습니다. 2량짜리 작은 기차를 타고 가는 데 걸리는 시간은 1시간 40분 정도. (오카야마 역으로 돌아올 때는 급행을 타고 1시간 20분 정도 걸리더군요)
아침 일찍 차창밖의 풍경을 보니, 아침 안개가 아직 걷히지 않은 시골 마을 풍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쓰야마역에 도착했는데 시간이 너무 일러서인지 저 멀리 쓰야마성이 안개에 쌓여 있었습니다. 아직 오픈을 하지 않을 시간대라, 정원인 슈라쿠엔으로 먼저 향했습니다.
이제 쓰야마성과 카쿠잔공원을 둘러봅니다. 쓰야마성을 간 이유는 100 명성중 하나이기 때문인데, 카쿠잔 공원은 일본에서 벚꽃을 즐기기로는 꽤 유명한 곳이라고 합니다. 제가 갔을 때는 아마 10월 초였을거라 벚꽃과는 무관했지만요.
가장 높은 곳에 올라 쓰야마시를 바라보면, 정말 맑은 하늘과 함께 도시의 전경이 눈에 들어옵니다.
오카야마역과 쓰야마역 사이에 있는 기차역중 가메노코역(亀甲駅)이 있는데, 건물 사진이 매우 특이해서 한장 찍었습니다. 이름에 걸맞게 거북이의 모습이었습니다.
오카야마 역으로 돌아간 이후, 구라시키를 들렀습니다. 구라시키에서의 사진은 밑에 올린 적이 있습니다. 하나 누락한 것이 구라시키 미관지구 바로 뒤에 있는 자그마한 언덕에 있는 칸류지(観龍寺)라는 사찰과 아치신사(혹은 아키신사, 阿智神社)입니다.
미관지구와 상가들의 번잡함을 잠시 피하고자, 또 마침 사찰과 신사가 있길래 간 곳인데 의외로 좋았습니다. 이 언덕에 오는 사람들이 별로 없는데, 번화가 바로 뒤에 이런 조용한 길이 있다는 게 의외였습니다. 번잡함에서 벗어나 바로 옆에서 한적하니 길을 걸어 사찰과 신사를 둘러보는 것도 꽤 괜찮은 경험이었습니다.
오카야마의 전체 여행 일정에 대한 정리는 따로 한번 올릴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