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유명한 이야기이자 실화인 추신구라 (충신장, 忠臣蔵) 에 관련된 사찰, 도쿄 센가쿠지(泉岳寺)입니다.
위치:
https://maps.app.goo.gl/HK36NoLvTYKajpC8A
[ 입구부터 의사라고 큼지막하게 붙어 있습니다 ]
에도 막부 시절, 47인의 낭인들이 주군의 복수를 하고 할복하는 스토리인데, 당시 사무라이의 정신세계가 어떤 것인지를 알 수 있는 대표적인 이야기이도 합니다. 일본의 역사나 문화에 관심이 있다면, 도쿄에서 한번쯤 들러볼만한 곳입니다.
자세한 스토리는 검색으로 쉽게 찾아보실 수 있는데, 2차 대전 이후 일본을 점령, 통치하던 미 군정은 전쟁 당시 반자이 돌격과 옥쇄, 그리고 카미카제의 정신적 배경 중 하나가 바로 이 추신구라라고 판단하여 금지시키기도 했습니다. 키아누 리브스가 주연했지만 망한 영화, '47인의 로닌'이 바로 이 추신구라를 소재로 한 영화입니다.
당시 주군의 복수를 마치고 할복한 47인의 무사들의 위패가 있는 곳이 센가쿠지입니다. 그래서인지, 절에는 온통 '47', '의사(義士)라는 단어로 점철되어 있습니다. 심지어 사찰 앞의 상점의 이름도 의사당입니다. 우리나라는 안중근, 윤봉길 같은 분을 의사라고 하는데, 일본은 이 추신구라의 주인공인 47인의 무사같은 사람들을 의사라고 하는 것을 보면, 두 나라의 충과 의에 대한 개념이 사뭇 달랐던 것을 어렴풋하게나마 느낄 수 있습니다.
[ 상점의 간판과 옆간판에도 의사와 충신장의 단어가 보입니다 ]
[ 온통 47, 의사 라는 단어가 넘쳐 흐르고 있습니다 ]
[ 47 무사들의 위패가 이렇게 배치되어 있습니다 ]
이날 들른 다른 곳은 핫포엔(八芳園)이라는 웨딩홀입니다. 굳이 웨딩홀에 들른 이유는, 핫포엔의 정원이 도쿄에서 나름 유명한 정원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결혼식 참석 여부와 무관하게 정원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이날 들른 또 한 곳은 유시마텐만궁(湯島天満宮)이라는 신사입니다. 그냥저냥이었습니다.
3일차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들른 곳은 아키하바라 였습니다. 두어개의 건물에 들어가 한층 한층 올라가면서 다양한 작품(?)들을 감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