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추 글 보던 도중 일본여행 후기가 있어 재작년에 다녀온 전국 여행(정확히는 대도시 여행)기억이 떠올라 써봄.
총 16박 17일로 계획했었고, 후쿠오카로 입국해서 삿포로에서 출국하는 일정.
일본의 살인적인 교통비 때문에 이런 여행을 그냥 정가로 지불한다면 대략 철도비만 150만원은 넘게 깨졌을듯?
하지만 외국인들은 JR패스라는 킹갓 혜자 패스권이 있음.(지금은 혜자아님 유감)
당시 JR패스는 14일 그린샤(한국으로 따지면 특실)석 패스권이 한화 약 50만원 정도의 미칠듯한 가성비를 자랑
저 패스 하나만 있으면 JR그룹의 거의 대부분의 모든 열차를 공짜로 탈 수 있음 심지어 신칸센까지 ㅋㅋ
(몇명 등급은 제외긴함 노조미나 미즈호같은 등급은 추가요금 내야 탈 수 있긴 한데 알빠콩?이긴해서 상관X)
물론 모든 좌석 지정석 발급 가능하고 심지어 난 특실 패스로 끊었기 때문에 쾌적한 여행 가능했음.
만약 JR패스를 이용한다면 특실 패스로 끊는 거 추천함 여행의 질이 달라짐 ㅋㅋ
당시에 그래도 여행가는데 스마트폰 말고 진짜 카메라로 사진을 찍고 싶어서 사촌형에게 빌려 여행갔었는데
너무 속성코스로 배우는 바람에 모든 사진을 M모드로 찍는 멍청함을 드러냄 ㅋㅋㅋ
그래서 너무 맘에 안들어서 중간 중간 스마트폰으로 찍기도 해서 화질이 사진마다 뒤죽박죽 일수 있으니 양해점..
유후인 긴린코호수
일본 도착하고 첫 여행지였던 것 같은데 나쁘지 않았음. 후쿠오카 간다면 유후인은 꼭 가보는 것 추천.
일단 온천이 좋으니까
나가사키
일본 3대 야경 중 하나가 나가사키 라길래 가서 봤는데 괜히 그런 소리 나오는 이유를 알겠더라 ㅇㅇ..
사진으로는 못 담음 절대로 ㅋㅋ
그리고.. 나가사키 짬뽕 기대하고 갔는데 음.. 뭉가뭉가였음 내 입맛에는 ㅋㅋ 너무 심심해
히로시마
원폭돔 보고 그 옆에 있는 한국인 위령비에도 들러서 묵념하고 옴
그리고 배타고 15분 거리에 있는 이쓰쿠시마 신사로 갔는데 정말 너무 이쁨 말로는 표현 못할 정도
그리고 돌아다니다 보면 사슴들 서울에 있는 비둘기마냥 돌아다님 ㅋㅋ 귀엽긴 하더라
히로시마에서 오카야마로 넘어가 숙소를 잡고 다카마쓰를 당일치기 한다는 미친 계획을 짜버림
다카마쓰를 가고 싶었던 이유 : 우동 처먹기 위해서
이 우동 한그릇을 먹기 위해 기차로 1시간, 버스타고 1시간 왕복 4시간이라는 미친 발상을 해버리고 마는데..
근데 그래서 그럴만한 가치가 있었냐? 라고 한다면 무조건 O임.
내 인생에서 이런 우동은 먹어보지 못했음 면발이 그냥 남다름 ㅋㅋㅋ
참고로 한국에 유일하게 분점이 하나 있더라 분당에
가서 먹어봤는데 본토보단 맛은 덜하긴 한데 그래도 맛있게 먹었었음 우동 좋아한다면 추천함
히메지(히메지성)
갠적으로 일본의 성은 크게 관심이 없는 사람이지만 이 성 만큼은 꼭 사진으로 담고 싶었음
그래서 오사카 가는 길에 잠시 들러 다녀왔는데 정말 좋다 ㅇㅇ.. 특히 성 앞으로 시야가 뻥 뚫린 아래 사진은
갠적으로 여행에서 찍었던 사진들 중 GOAT였음

오사카(하루카스300)
두 번째로 방문한 오사카여서 누구나 다 가는 그 곳은 안가기로 하고 전망대나 가보자 해서 가봤음
전망대는 꼭 일몰시간대에 오는 거 추천함 사진 찍는다면 더더욱이고

아마노하시다테(교토)
교토에 이런 게 있었다고? 할 수 있는데 일본 도도부현 상 교토는 맞음 ㅋㅋ
물론 가는 길은 많이 험난하다.. 가는 방법 궁금하다면 댓글 달아주면 알려드리겠음
사진 보면 왼쪽은 호수고 오른쪽은 바다임 날씨 좋은 날 가면 진짜 좋은 여행지임 강추함
저 아마노하시다테에서 군대 콘티만한 버스를 타고 약 1시간을 가다보면.. 이런 수상가옥 마을이 있음
진짜! 꼭 가보길 바람! 풍경이 말이 안됨 ㅋㅋ 그냥 도착하자마자 와.. 밖에 안 나왔음
이번에 오사카는 가고 싶은데 남들이 다 가는 그런 곳 말고 색다른 곳 가고싶다? 무조건 개추임
여기에 작은 카페가 있는데 사진 맛집이래서 가봤으나 하필 휴업이라.. 그 점은 많이 아쉬움
대신 버스 시간대가 좀 답이 없어서 배차간격 잘 보고 계산해야함 여차하면 저기서 1박하는 것도 방법이고


나라(나라공원)
저기는 너무 멀어! 오사카 근처 갈만한 곳 없어? 하면 여기도 추천함 ㅇㅇ..(사슴 좋아한다면)
난 사슴이 무슨 공원에 비둘기마냥 돌아다닌다길래 신기해서 가봤긴 했는데 진짜 신기함 ㅋㅋ 길에 채이는게 사슴임
저 동네는 사슴도 사람이랑 다를 것이 없다.. 쟤들도 횡단보도 건너다니고 차들도 다 정차함 ㅋㅋ
거짓말 같지?

진짜임 ㅇㅇ(화질은 양해부탁)
대신 동물 좀 무서워한다면 고려해보긴 해야함.. 평소에는 관심도 없던 것들이 과자만 손에 들었다 하면
피리 부는 사나이 마냥 사슴 5~6마리가 님 뒤를 졸졸 따라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임
과자 갖고 장난치면 쟤들도 빡쳐서 공격함 조심하셈


나고야(지브리파크)
갠적으로 지브리 좋아하는 사람이라 들렀는데 정말 좋음 나고야 간다면 꼭 가보는 거 추천함.
대신 티켓 예약하는 것이 조금 난이도가 있긴 함 그 점만 감안하면 2만원정도의 가격으로 충분히 즐길 수 있음
그리고 또 두 번째 미친 계획을 짜고 마는데..

스와호(나가노현) - 너의 이름은 실사배경지
엥? 나고야 여행하는데 여긴 왜? 하겠지만 진짜 이 호수 보겠다고 왕복 7시간 기차탔음 ㅋㅋㅋㅋㅋ
난 꼭 이 호수를 내 사진첩안에 두고 말겠다는 광기어린 집념으로 갔던 것 같은데..
그래서 후회하냐? 절대 아니다임 ㅋㅋ 진짜 노을이 지는 시간대에서 보는 저 광경은 말로 표현 못함 ㄹㅇ루..

도쿄(시부야 스크램블)
시부야 스크램블 맞은편엔 스타벅스가 있는데 거기서 찍으면 딱 이 풍경 나옴 ㅇㅇ.. 대신 자리경쟁 빡셈


도쿄(해리포터 스튜디오)
해빠인 나로서는 절대 지나칠 수가 없던 곳이라 갔는데 너무 좋았음 ㅋㅋ
그냥 해리포터 세상을 현실속에 만들어 둔 듯한 스케일임 여기만큼은 혼자 여행 온게 아쉽다는 생각 많이 듬..
참고로 입장료는 5만원밖에 안하지만 과연 입장료만 내고 올까? 라는 생각은 미리 하고 가는게 좋음 ㅋㅋ
난 입장료 5만원 쓰고 굿즈로 20만원 긁고 나옴 ㅋㅋㅋㅋㅋㅋㅋㅋ 참고로 진짜 줄이고 줄인거임..
그리고 이제 도쿄에서 홋카이도로 떠남
당시 도쿄에 있었던 날짜가 9월 중순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날씨가 살인적으로 덥고 습했음
그래서 하루빨리 홋카이도로 떠나고 싶단 생각만 하며 버텼던 것 같음..

하코다테(하코다테 전망대)
그렇게 해서 도쿄에서 3시간 반 신칸센을 타고 도착한 홋카이도 남단에 있는 하코다테에 도착
아직 홋카이도 신칸센은 하코다테까지밖에 개통이 되지 않음.. 언젠가는 삿포로까지 뚫는다고 함
도쿄에서 하코다테까지 편도 신칸센 가격은 약 한화 25만원.. 그래서 현지인들은 비행기타고 간다고 함
나야 뭐 기차는 공짜니까 ㅇㅇ.. 타고 갔지만
기차에서 내리자마자 공기가 다르더라 ㅋㅋ 위도로만 따지면 백두산 위치의 위도니까 선선하고 너무 좋았음
하코다테 야경이 그렇게 이쁘다길래 가서 봤는데 너무 이쁘더라
우리나라는 아무래도 지형이 산악지형이니까 중간에 산이 낄 수 밖에 없는 구조인데 홋카이도는 대부분이
평야지형이라 전망대에서 보면 탁 트인 광활한 풍경을 볼 수 있음

오타루(오타루 운하)
하코다테를 떠나 또 기차를 4시간 타고 도착한 삿포로 근처 소도시
삿포로 여행 가면 누구나 다 가는 곳이긴 하지만 막상 가면 고즈넉하고 조용조용한 소도시 갬성 느낄 수 있음
근처에 오르골당도 있으니 꼭 가보는 것 추천 갬성 뒤짐 진짜
그러다가 삿포로 시내 좀 돌아다니다가 한오환 하고 마무리
모든 계획과 동선 혼자 짜고 간 첫 여행이었는데 찍먹 여행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만족스러웠음
심지어 날씨가 미쳤었음.. 어케 16박 17일 중 단 이틀만 비가 왔다는 게 레전드 ㅋㅋㅋ
그것도 밤에 비오고 말아서 여행엔 지장도 없었던 러키비키한 여행이었음
지금은 JR패스가 가격이 너무 올라서 무조건 강추하는 여행은 아니게 됐지만 그래도 가 볼만한 여행은 맞다고 생각함
궁금한 거 있으면 댓글 달아주면 아는 한 답해주께
그럼 2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