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껏 소개했던 전설, 환상의 포켓몬들은 미디어 매체, 본가 게임 등에서 모두 보통의 포켓몬과는 격이 다른 강함과 능력들을 보여줬습니다.
<1세대>
썬더, 프리져, 파이어 : 비록 기계에 포획 당하는 굴욕을 당했지만 보통의 포켓몬보다 확실히 강한 모습을 보여줌. 무엇보다 이들 중 단 한마리만 부재해도 지구멸망급의 기상이변이 발생하는 등 존재 자체가 지구 생태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침.
뮤츠 : 미디어 매체에서 이제껏 나온 모든 포켓몬들 중 가장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줌. 세뇌, 기억 제거는 물론이고 손짓만으로 폭풍우를 일으키거나 염력으로 일정 부근의 지형을 통째로 옮겨버리는 등 규격 외의 초능력을 여러차례 행사함. 1세대 당시의 이명은 세상에서 가장 강한 포켓몬.
뮤 : 그 뮤츠와 백중지세. 극장판 1기 작중 그 누구도 털끝 하나 건드리지 못했던 뮤츠에게 데미지를 준 유일한 포켓몬이며, 이후 벌어진 공방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고 호각을 이룸.
<2세대>
라이코, 앤테이, 스이쿤 : 일반적인 포켓몬이 상대하기에는 약간 벅찬 정도로 표현됨. 특히 스이쿤의 경우 몸이 닿는 것만으로도 오염된 물을 깨끗하게 정화시키는 능력을 보여줌.
칠색조 : 화재로 불타 죽었었던 라이코, 앤테이, 스이쿤을 부활시킨 장본인. 힘을 재생, 소생 위주로 사용하는 평화적인 성향이라 덜 부각되지만 내재하고 있는 힘 자체는 라이코, 앤테이, 스이쿤 이상. 아직껏 미디어 매체에서 단 한번도 제대로 출현한 적이 없는 관계로 얼마나 강한지 명확하게 영상화되지 않았지만, 본가 게임에선 루기아와 동격인 걸 생각했을 때 루기아와 비슷한 수준일 거라 생각됨.
루기아 : 썬더, 프리져,파이어 세 전설의 포켓몬을 동시에 상대하는 저력을 보여줌. 또 기계에 무력하게 포획됐던 썬더, 파이어와는 달리, 두번의 공격으로 포획 기계와 더불어 이들 역시 제압하는 등 2세대 포켓몬들 중 가장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준 2세대의 뮤츠.
여담으로, 본가 게임에서 루기아의 서식지인 소용돌이 섬은 본래 하나의 커다란 섬이었으나, 섬을 둘러싸고 벌인 인간들의 전쟁에 분노한 루기아가 네개로 찢어버려 현재에 이르렀다는 일화가 있음.
이렇게 1,2세대의 모든 전설, 환상의 포켓몬들은 이제껏 보통의 포켓몬들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위용을 보여왔습니다. 이들 중 가장 약하게 표현되는 1세대의 썬더, 프리져, 파이어 및 2세대의 라이코, 앤테이, 스이쿤조차 보통의 포켓몬으로는 상대하기 벅찬 수준이지요.
그렇다면 시간이동이라는 파격적인 능력을 보유한 세레비는 어떨까요? 세레비는 이제껏 극장판에선 주연으로 두번, 애니메이션 본편에서도 역시 주연으로 한번 출현하는 등 환상의 포켓몬이면서도 상당히 많이, 그리고 비중 있게 출현한 편입니다. 환상의 포켓몬은 특유의 희소성 때문에 본가 게임에선 메인플롯에 개입할 수 없는 관계로(스토리 개입을 위해선 반드시 출현해야하는데 극악의 입수경로때문에 배제됨)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영상화 되지 않으면 그 실체를 파악하기 힘들다는 문제가 있지요. 하지만 세레비는 극장판, 애니메이션 등에서 수차례 주연으로 나왔던 만큼, 환상의 포켓몬들 중 생태가 직접적으로 가장 잘 표현된 케이스라 할 수 있겠습니다.
보통 어떤 작품에서든 강대한 힘을 지닌 인물은 주제를 크게 뒤틀어버릴 수 있다는 점에서 출현이 극히 제한되는 편입니다. 해당 인물을 견제하려면 작중 등장하는 대부분의 캐릭터들이 대거 참여해야되기 때문이지요. 비중 있게 자주 출현했다는 점에서 이미 예상하신 분들도 계실 거 같은데, 세레비는 1,2세대의 다른 전설, 환상종들과는 달리 비중 있게 자주 출현해도 상관 없을 만큼 약한 포켓몬인 걸로 나옵니다.(...)
포켓몬 극장판의 악역들이 본작의 메인에 위치한 포켓몬을 노리는 건 매우 흔한 클리셰 중 하나인데요. 이들은 결국 마지막에 자신이 노리던 포켓몬에 의해 파국을 맞이하는 게 대부분입니다.
뮤츠 : 비주기는 엄청난 규모의 병력을 쏟아부으면서 뮤츠의 포획을 노렸지만 기억이 지워진채 쫓겨남.
루기아 : 수집가 라단은 루기아를 잡으려다가 오히려 애용하던 비행선은 박살나고 간신히 목숨만 건짐.
권선징악의 틀을 고수하는 포켓몬 극장판인 만큼, 세레비가 주연으로 나왔던 편에서도 당연히 악역들의 계획은 실패로 끝나지요.
하지만 세레비의 경우 다른 포켓몬들과는 매우 큰 차이가 있는데, 사태 해결과 악역에 대한 응징을 세레비가 아닌 다른 인물이 대신 해준다는 겁니다. 즉 세레비 잡힘 -> 지우일행의 구출 -> 지우일행 또는 다른 캐릭터의 심판. 이런 양상으로 내용이 전개되고 작중 세레비는 '붙잡힌 히로인'으로서 다른 인물들의 도움만을 받는 역으로 나옵니다. 이는 세레비가 직접 악행에 걸맞게 응징할만한 힘이 없기 때문이지요.
세레비의 힘은 파이리, 이상해씨, 꼬부기와 같은 미진화형 포켓몬들보다 약간 강한 정도의 수준인 걸로 표현되는데요. 물론 극장판 4기에서 폭주하는 모습을 봤을때 환상의 포켓몬에 걸맞은 잠재성은 지닌 듯하나, 죽을 정도로 무리하게 힘을 끌어내야 가능한 수준인 만큼 세레비가 내재한 힘 자체가 강대한 걸로 일반화시키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이렇게 세레비는 단일 개체로서는 그리 강하지 않지만 시간 에너지를 응축하고 실체화시켜 이를 흡수한 사람에겐 미래를 보게 해주는 등 누구나 탐낼만한 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때문에 만만히 여겨겨(?) 악역들에게 많이 노려지고 그로 인해 고초를 겪는 경우가 매우 잦습니다.
<포켓몬 헌터에게 쫓겨다닌 탓에 사람을 불신하는 세레비>
미디어 매체에서 보여진 세레비의 고난을 지금부터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4-A) 가면의 비셔스
<다크볼을 다루는 로켓단의 2인자 가면의 비셔스>
극장판 4기 '세레비 시공을 초월한 만남'에 나오는 메인 악역, 비셔스입니다. 통칭 '가면의 비셔스'라 불리우는 로켓단의 최고위 간부이며, 조직 내에서의 위치는 비주기 바로 밑인 2인자지요. 즉 비주기 바로 다음 가는 거물급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원작 게임에서 로켓단은 관동,성도 두 지방에서만 활동하다가 해체됐을 정도로 그 규모가 특출나게 크다고 할만한 조직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애니메이션에서의 로켓단은 관동(1세대), 성도(2세대), 호연(3세대), 신오(4세대), 하나(5세대), 칼로스(6세대), 알로라(7세대) 등 전지역에서 활동하는 매우 거대한 조직입니다. 단순히 악행만을 저지르는 게 아니라 관광사업을 벌여 막대한 수입을 얻는 모습도 보인 걸 봤을 때 시장경제도 꽉잡고 있는 듯하네요. 즉 현실에서의 마피아라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로사, 로이, 나옹 개그 3인방때문에 이미지가 희석돼서 그렇지 조직 자체만 놓고 포켓몬에 등장한 악역을 중 규모, 악행 면에서 당연 톱이지요. 이런 조직의 2인자라는 점에서 비셔스가 얼마나 악랄한 인물인지 내심 짐작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비셔스는 포켓몬의 사악한 심성을 폭발시키면서 힘을 극한까지 이끌어내는 '다크볼'이란 특수한 볼을 사용하는데, 이 걸로 세레비를 포획한 후에는 비주기를 제치고 세계를 정복할 야욕을 꿈꿉니다. 이 욕심 때문에 결국 세레비는 포켓몬이 영상화된 이후 죽음을 맞이하는 최초의 포켓몬이 되지요.
<헌터의 포켓몬들에게 공격 당해 상처 입은 세레비>
<헌터의 포켓몬들에게서 간신히 빠져 나오는 세레비>
지우 일행이 활동하는 시대 기준으로 40여년 전, 세레비는 희귀한 포켓몬들을 잡아다 비싼 값에 팔아 넘기는 포켓몬 헌터(현실에선 불법 밀렵꾼)에게 쫓기게 됩니다. 스라크와 헬가는 타입 상성상 세레비에게 천적이긴 하지만 이제껏 나온 전설, 환상의 포켓몬들이 상성 정도는 가뿐히 무시했던 걸 생각하면 세레비가 그리 강하지 않다는 걸 직접적으로 알 수 있는 장면입니다.
<자신을 구하려던 숲 속의 포켓몬들을 공격하는 세레비>
<초목들을 한데 모아 악마의 형태로 만들고 이를 조종하면서 숲을 파괴하는 모습>
<무리하게 힘을 끌어냈던 탓에 죽음을 맞이한 세레비>
비셔스의 다크볼에 지배당해 폭주했던 게 심한 부담이 됐는지, 지우 일행들을 구해낸 직후 죽음을 맞이한 모습입니다. 포켓몬이 애니메이션, 극장판 등으로 영상화된 후 이제껏 단 한번도 어떤 생물이 죽는 모습이 나온 적이 없었는데 4기 극장판에서의 세레비가 이 전례를 깨게 되었지요.
4-B) 사업가 나흐벨츠
극장판 13기 '환영의 패자 조로아크'에선 나흐벨츠라는 악역이 나오는데요. 이 인물은 작중 세레비가 출현하면 필연적으로 나타나는 '시간의 파문'을 노리고 세레비의 행적을 쫓습니다. '시간의 파문'은 세레비가 시간이동할 때 쓰려고 남겨두는 에너지가 응축된 '시간 에너지' 그 자체로, 나흐벨츠는 20여년 전 이 에너지를 흡수함으로써 미래를 볼 수 있게 됐지요. 그는 미래예지를 통해 승승장구하여 크게 성공한 사업가로 널리 이름을 떨칩니다.
하지만 원하는 미래를 선택해서 보지 못하는 불안정함과 더불어 미래를 보는 주기가 점점 길어지는 등 흡수했던 시간의 파문의 힘이 점점 약해지는 걸 느끼게 된 나흐벨츠는 다시 한번 세레비를 노리게 됩니다.
세레비는 이전 4기에 이어 본 극장판에서도 이 나흐벨츠에 의해 갖은 고초를 겪습니다.
<시간의 파문 에너지를 흡수하려다 나흐벨츠의 포켓몬들에게 공격당하는 세레비>
20년 전 나흐벨츠가 아직 젊었을 시절, 우연히 시간의 파문의 존재를 알게된 그는 세레비가 해당 에너지를 취하지 못하게 저지합니다. 미진화형 포켓몬인 무우마와 어둠대신(3세대의 고오스)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모습에서 4기 극장판 이후 9년의 세월이 지났어도 세레비의 힘은 한결같이 표현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세레비를 괴롭힘으로써 시간의 파문 에너지의 정확한 위치를 알게되는 나흐벨츠>
시간의 파문과 직접적으로 연결된 매개체인 세레비를 자극함으로써 발현되는 미래예지를 통해 에너지의 정확한 위치를 알아내는 모습입니다. 20년이 지나면서 진화한 무우마직(무우마의 진화형)과는 달리, 아직도 그대로인 어둠대신의 모습에서 나흐벨츠는 포켓몬 대전을 즐겨하는 트레이너가 아니라는 점이 직접적으로 드러납니다.그런 어둠대신에게 맥없이 끌려오는 세레비
이처럼 세레비는 환상의 포켓몬으로서의 희소성을 가진 건 물론이고, 시간여행이라는 신의 영역인 능력을 지녔으면서도 다른 전설, 환상의 포켓몬들과는 달리 그다지 강하지 않습니다. 즉 잡아서 이용하기에 매우 적절한 포켓몬이라 할 수 있지요. 때문에 나중에 또 나오더라도 지금까지처럼 잡혀서 이용 당하는 역할일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안습
그래도 자유자재로 과거와 미래를 넘나들 수 있다는 점에서 세레비의 능력은 그야말로 환상의 포켓몬에 걸맞은 신비로움을 지녔다 할 수 있겠습니다. 이러한 배경 덕분인지 2세대 당시의 세레비는 뮤와 더불어 매우 높은 인지도와 인기를 지니고 있었지요.
하지만 세레비의 상징이자 정체성 그 자체였던 시간이동은, 4세대부터 출현하게된 어떤 포켓몬에 의해 그 의미가 많이 퇴색됩니다.
4-C)시간의 신, 디아루가
분류 : 시간 포켓몬
타입 : 드래곤/강철
도감 설정 : 시간을 조종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신오지방에선 디아루가의 심장이 움직이면 시간이 흘러간다고 여겨져 신으로서 숭배되고 있다. 시간의 흐름을 자유롭게 조종하는 것은 물론 과거나 미래로 이동할 수 있다.
4세대 메인 전설의 포켓몬 중 한마리인 디아루가입니다. 분류부터 시간 포켓몬으로, 시간 자체를 여러 형태로 다룰 수 있기에 포켓몬이라기보단 신이라 불릴 만한 존재지요.
일본 포켓몬 위키에선 다음과 같이 언급됩니다.
同じく時間に関連するポケモンにはディアルガも存在し、セレビィの時間移動能力もディアルガの力には及ばないという。
(비슷하게 시간에 관련된 포켓몬으로는 디아루가도 존재하는데, 세레비의 시간이동 능력은 디아루가의 힘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한다.)
또 국내 포켓몬 위키에서도 이러한 언급이 있습니다.
세레비는 시간을 여행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을 뿐, 시간을 조종하는 힘을 가진 건 아니다. 시간을 조종하는 힘은 디아루가의 능력이다.
<시간 에너지를 파괴력 있는 광선으로 변모시켜 발사하는 디아루가의 전용 기술,
시간의 포효>
디아루가는 실체 없는 추상적 개념인 시간을 광선의 형태로 변환시켜 맞닿는 모든 걸 파괴하는 '시간의 포효'란 전용 기술을 사용하는 건 물론이고, 특정 공간의 시간을 뒤틀어서 무한루프시키는 모습도 보여줍니다. 무슨 말이냐면, 어떤 사람이 문을 열고 나갔을 때 필연적으로 '밖에 나갔다'는 결과가 따라와야 하는데 이 시간을 뒤틀어버림으로써 '나가기 전의 시점'으로 회귀시킨다는 거지요. 즉 아무리 나가려 애를 써도 계속 나가기 전의 시점으로 돌아오기에 절대 빠져나갈 수 없다는 겁니다. 이 외에도 과거,미래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건 기본이고 역시 세레비처럼 다른 사람을 몇백년 전으로 보내는 것 또한 가능합니다.
즉 세레비가 시간 개념에 어떠한 간섭도 못하고 활용만 할 뿐(넘나듦)이라면, 디아루가는 시간을 자신이 원하는 형태로 가공하고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세레비보다 몇수 위의 시간 간섭력을 지니고 있다 할 수 있겠습니다.
포켓몬 세계관에서 유일무이하게 시간과 관련된 능력을 지녔던 세레비는, 디아루가 출현 이후 신비함, 유니크함이 많이 희석되어 환상의 포켓몬다운 위상을 지니지 못하게 됐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하지만 디아루가는 포켓몬보단 신으로 취급되며 무엇보다 세레비는 매우 귀여운 외형을 가지고 있지요. 그래선지 걱정과는 달리 세레비는 현재까지도 뮤 다음 가는 환상의 포켓몬으로서의 인기와 인지도를 지닌 편입니다.
5. 포켓몬고에서의 세레비의 CP 및 능력치
포켓몬고에서 현재 데이터상으로 추가돼있는 세레비의 능력치 및 CP를 살펴보겠습니다.
<게임프레스에 기재돼있는 세레비의 CP 및 능력치>
같은 환상의 포켓몬인 뮤와 비교했을 때, 체력과 공격력은 완전히 동일하고 방어력이 1 높아서 CP가 7 더 높네요. 능력치 자체는 뮤와 판박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세레비는 습득 기술 목록에서 뮤와는 엄청난 격차가 있습니다.안 좋은 의미로
6. 포켓몬고에서 세레비가 배우는 기술
현재 데이터상으로 세레비가 배우는 기술들을 소개하겠습니다. 아직 정식으로 출현하지 않은 만큼, 언제든지 수정될 가능성은 있습니다
가장 대두되는 건 풀타입 포켓몬인데도 불구하고 풀타입 기술을 단 한개도 배우지 못한다는 겁니다.
현재 포켓몬고에 구현돼있는 풀타입 통상 공격기는 기관총, 덩쿨채찍, 잎날가르기 총 3개인데요. 본가에서 세레비는 이 기술들을 모두 배우지 못하는 관계로 통상 공격기에 풀타입 기술이 없는 건 납득할만 합니다. 하지만 특수 공격기에는 세레비가 배울 수 있는 풀타입 기술들이 다수 포진해있는데 어째서 파괴광선, 매지컬샤인이 들어가고 풀타입 기술들은 모두 빠진건지 이해하기 어렵네요. 나이앤틱이 작정하고 세레비를 묻으려는 의도가 아니라면, 차후 세레비가 나왔을 때 이 기술 목록은 수정될 가능성이 100%라 할 수 있겠습니다.
또한 아직 포켓몬고에선 구현되지 않았지만 세레비가 배우는 풀타입 기술로 '매지컬리프'라는 게 있습니다. 본가 기준으로 위력이 60(잠재파워, 제비반환과 동일)인 걸 봤을 때, 이 기술이 구현된다면 세레비의 통상공격 기술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7. 세레비가 배울만한 기술들
세레비는 아직 정식으로 출현하지 않고 있는 상태입니다. 즉 현재 적용돼있는 데이터는 언제든 수정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러한 맥락에서 봤을 때 바로 전 항목에서 소개했던 '배우는 기술' 역시 수정될 수 있지요. 만약 나이앤틱이 현재 데이터 상으로 적용돼있는 '배우는 기술 목록'을 바꿀 생각이라면, 본가에서 세레비가 배우는 기술 목록을 참고하여 이 작업을 행하게 됩니다.
본 항목에선 세레비가 본가에서 배우는 기술들과, 현재 포켓몬고에 구현돼있는 기술들을 대조 후 서로 일치하는 것들만을 추려 뽑아 정리하였습니다. 이미 6번 항목에서 '배우는 기술'이라고 언급한 것들은 모두 배제하였습니다.
혹자는 포켓몬고의 성공이 증강현실과 게임이 접목된 결과라면서 '포켓몬'보단 'AR'의 힘이 더 컸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포켓몬고를 즐겨한 사람들에게 "포켓몬이 아닌 다른 캐릭터가 나왔어도 포켓몬고를 했을 것인가?"라고 질문하면 대개 아니라 대답하지요. 즉 많은 사람들이 포켓몬고에 열광했던 이유는 과거에 알고 있던 포켓몬의 스토리를 미약하게나마 재현했기 때문입니다.
여타의 게임들이 스토리 모드를 통해 그 게임만의 독자적인 세계관을 구축하는 건, 스토리 자체가 게임을 즐기는 원동력이 돼서지요. 스토리가 특정 캐릭터에게 투영되면 그 캐릭터는 더욱 특별해지고 이는 플레이하는 유저로 하여금 더더욱 게임 내의 세계관에 몰입할 수 있게 합니다. 그리고 포켓몬은 20년의 세월을 거쳐 구축한 독자적인 세계관, 스토리가 있는 만큼, 특정 포켓몬의 설정 및 배경을 아는 건 만성적인 컨텐츠 부족에 시달리는 포켓몬고를 좀더 재밌게 즐길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포켓몬고 인벤에는 1세대 또는 2세대까지만 즐기고 접었다가 포켓몬고를 통해 다시 포켓몬에 입문하게 되신 분들, 또는 특정 포켓몬의 배경을 꿰고 있을 정도는 아닌 분들이 상당히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분들에게 전설의 포켓몬은 단순히 '보통의 포켓몬보다 좀 더 강한 포켓몬' 정도로 다가오겠지요.
하지만 각각의 전설, 환상의 포켓몬들이 어떠한 배경, 설정, 능력들을 가지고 있는지 알게된다면, 차후 포켓몬고에서 이들을 접하게 됐을 때 이전보다 더 특별하고 남다르게 느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런 부분에서 파생되는 재미가 포켓몬고를 좀 더 여유있게, 그리고 오래 즐길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라 보는 만큼, 많은 인벤 유저분들과 이를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앞으로 소개할 전설, 환상의 포켓몬들은 대개의 분들이 생소하게 느끼실 3세대부터입니다. 다만 3세대보단 4세대 쪽이 쓸 이야깃거리가 훨씬 많고 개인적으로도 4세대를 더 선호하기에, 어쩌면 3세대는 건너뛸지도 모르겠네요. 예전에 정리했던 글에서 3세대 전설, 환상의 포켓몬들에 대해 간략하게나마 소개했던 적이 있으니 만약 4세대로 바로 넘어간다면 해당 글을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레이드 컨텐츠가 나오기 전에 1,2세대의 모든 전설, 환상의 포켓몬들을 소개하고 싶은 욕심때문에 여가 시간을 많이 할애하여 좀 무리하게 달린 감이 있네요. 이후 세대의 전설, 환상의 포켓몬 소개글은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작성할 예정입니다.
해당글들이 2세대까지의 전설, 환상의 포켓몬들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셨던 분들께 또 다른 재미를 부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면 더 바랄 게 없을 거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참고 사이트>
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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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프레스
포켓몬고 인벤 스킬도감
일본 포켓몬위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