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월 리자몽 이후로 오랜만에 이 시리즈를 올리네요.
여태껏 커데때 리그를 뒤흔들만한 포켓몬이 없었어서 올리지 않고 있었습니다.
이번 커데 포켓몬 파이어로는 50렙까지 올릴경우 pvpoke 하이퍼리그 3위로 랭크될 정도로 좋은 성능의 포켓몬 입니다.
40렙 파이어로는 126위에 불과하므로 하리에 쓸 경우 가능한 만큼 XL사탕을 써서 강화를 해주는 것이 좋을듯 합니다.
기존의 회오리불꽃 (DPT 3, EPT 3.33, 지속 3턴)에서 이번에 받는 불태우기 (DPT 3, EPT 4, 지속시간 5턴)로 더 강해졌습니다. 니트로차지만 가지고도 시뮬레이션상 메타 상대 승률 54% 이고, (크레세리아도 54%입니다.) 브레이브버드로 베이팅에 성공하면 71%까지 올라갑니다.
그러면 몇 레벨까지 올려야하는지 궁금하시겠죠. 살펴봅시다.
이번에는 공격력 수치 (breakpoint)는 살펴보지 않았습니다. 불태우기가 5턴 노말어택이라서 데미지 1차이가 크지 않은 것도 있고, 니트로차지로 공격력이 계속 변하기때문에 의미가 덜한것도 있어서요. 방어력(bulkpoint)에 집중해서 보겠습니다.
일단 순서상 천천히 슈퍼리그부터 봅시다.
1. 슈퍼리그
슈퍼리그에서는 67위로 수치상으로는 그리 뛰어나지 않습니다만 어쨌든 살펴보았습니다.
3행부터의 숫자들은 레벨에 따른 최소 방어 IV입니다.
데미지는 상대 IV에도 의존합니다. 여기서는 상대 IV를 15/15/15로 가정했습니다. 그러면 높은 공격력은 대부분 커버한다고 생각됩니다.
딱히 어디까지 올려야한다고 생각되는 방어력 지점은 없었습니다. 파비코리 상대로 110.51 이상이면 좋겠지만 그건 어렵지 않아서 굳이 강조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다만 15/15/15는 안 됩니다.) 그냥 캘시IV/포케지니에 나오는 대로 스탯곱이 높을 수록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2. 하이퍼리그
파이어로의 최대 CP는 40렙에서 2205, 50렙에서 2493입니다. 따라서 하이퍼리그는 슈리와 달리 IV가 높을수록 좋기때문에 다르게 생각해야 합니다. 게다가 XL사탕의 도입으로 최소 IV를 볼것이냐 최소 레벨을 볼것이냐 선택을 해야했습니다. 방15 파이어로를 얻는 것은 어렵지 않다고 생각되어 레벨에 따른 bulkpoint를 보기로 했습니다.
숫자들은 2행에 있는 레벨에 따른 상대 노말 어택의 데미지를 나타냅니다. (파이어로의 방어IV는 15 가정)
파이어로와 달리 다른 포켓몬들은 대부분 풀강이 아니기 때문에 또 어떤 IV를 쓰느냐에 따라 데미지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역시 슈리의 경우처럼 대부분의 고공격력 범위를 커버하기 위해 15/15/15를 가정했습니다.
Bulkpoint는 초록색 셀들로 표시해두었습니다. 그 중에 노란 셀에 해당하는 용숨 기라티나 어나더폼의 breakpoint가 가장 중요해보입니다. 레벨을 49까지 강화해야합니다. 그러러면 3행에 나와있듯이 XL사탕이 256개나 필요합니다. 커데 6시간에 불가능한것은 아니지만 상황에 따라서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게 어려운 경우는 레벨 45.5도 괜찮아 보입니다. 망나뇽과 잠만보 상대로 bulkpoint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XL 사탕은 그 반인 133개면 가능합니다.
3. 하이퍼리그 프리미어컵
큰 차이는 없습니다. 기라티나가 사라지고 50렙 근방에서는 좀 더 끌어올려도 노말어택에 의한 차이는 거의 없어보입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레벨 45.5까지 올리면 일단은 좋을 것입니다.
물론 스페셜 어택 데미지나 체력 차이에 의한 승패 변화가 있을 수 있으니 당연히 고고익선이긴 합니다.
*불태우기 상대 팁
아시다시피 불태우기는 몇달 전에 등장한 현 포고 유일 5턴 노말어택입니다. 제가 예전에도 관련 글을 쓴 적 있지만 포고 시스템 상 스페셜 어택은 게임을 멈추기 때문에 현재 상대가 쓰고있던 노말어택이 즉시 끝난것으로 처리됩니다. 원래도 이에 따라서 스페셜 어택 타이밍이 게임에 영향이 있었지만 이제 5턴 노말어택인 불태우기 등장으로 더 중요해 졌습니다.
용의숨결 망나뇽과 불태우기 파이어로의 대결을 생각해봅시다. 서로 노말어택을 사용합니다. (용숨 1턴/불태우기 5턴) 용숨은 12번이면 드래곤크루가 준비됩니다. 제가 12번 용숨을 쓰고 바로 드래곤크루를 쓴다면, 상대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3번째 불태우기는 즉시 끝난것으로 처리됩니다. 제가 3턴을 손해본것입니다. 용숨을 14번 쓰고 드래곤크루를 쓰면 상대가 아직 3번째 불태우기를 사용하는 중이므로 한턴만 스킵되고 드래곤크루가 들어갑니다. 이렇게 턴을 손해보지 않으려면 상대 노말어택이 끝날 때 스페셜 어택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위 표는 자신의 노말어택 턴수 (세로열) 과 상대의 노말어택 턴수 (가로행)에 따라서 리셋후 몇번 노말어택을 쓰고 차지무브를 쓰는게 좋은지 보여줍니다. 위에서 예로 든 망나뇽 대 파이어로의 경우, 1행 5열에 4(+5)라고 적혀있습니다. 이것은 4,4+5=9,4+5+5=14 이럴때 사용해야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에너지를 채운 후 14턴에 맞춰서 쓰는 것입니다. 리셋이라 함은 처음 시작, 그리고 교체 후, 그리고 스페셜 어택 사용 후 동시에 노말어택을 쓰기 시작할 때를 의미합니다.
파란색 숫자는 구조상 1턴을 더 손해봐야하는 경우인데 크게 신경 안 쓰셔도 됩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파이어로를 쓸 경우, 2턴 노말어택을 쓰는 상대 (섀크 기라티나 등) 상대로는 리셋 후 한번 불태우기를 쓰고 스페셜어택, 3턴 노말어택을 쓰는 상대 (토게키스 등) 상대로는 1번 혹은 4번, 4턴 노말어택을 쓰는 상대 (아머드 뮤츠 등) 상대로는 리셋 후 2번 혹은 3번 불태우기를 쓰고 스페셜 어택을 쓰면 턴 손해를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외국의 고배리 랭커 Wallower (시즌6은 172위)가 이에 대해 설명한 영상이 있으니 영어는 되는데 위 설명이 이해가 잘 안되시는 분들은 참고하셔도 될듯 합니다.
Heptacl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