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 열리는 날 퇴근하고 접속 하니까 정말로 사람이 많더군요
드디어 오토 없는 청정한 서버에서 게임을 한다는
사실때문에 그런지 퀘스트를 하기 힘들 정도의
북적임도 즐거웠습니다
닥사만 알고 게임했는데 이크론 연계 퀘스트를
알려줘서 그 퀘스트만 따라 가니까 금방 40렙을
달성 했어요
9검 4셋을 믿고 강셋으로 돈을 벌어볼 생각에 왕무로
진출했지만 퀘스트로 받은 메타리얼은 한계가
분명했고 왕무에서의 원활한 사냥을 위해
즐거운 마음으로 메터리얼 카드를 3만원어치 사서
운 좋게 2렙 짬뽕으로 뽑앗고 즐겁게 왕무 사냥을 했습니다
3일동안 열심히 사냥 해서 강장 4개를 모았고 아직
왕무는 버겁다는 생각에 인벤을 검색하니까
화탑 2층이 좋다라는 글에 이끌려 화탑 사냥을
이틀 전 시작했습니다
화탑도 사람이 어마어마 했지만 전부 나와 같이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드니까 별로
불편하지 않았고 오히려 이 사람들과 경쟁한다는
생각에 즐겁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움직임을 보이는 케릭터들이
눈에 띄기 시작 했습니다
수십 바퀴를 도는 동안 몹이 없는 구간을 오차 없이
완벽하게 같은 경로로 이동하고 실버와 달걀이 같이
나오면 사람이 구분하고 먹었다고 생각 할 수 없을
만큼 빠른 속도로 실버만 주워먹는 놀라운 움직임.
아이템 떨구면 튀어 올랐다가 떨어지는데
튀어 오르는 순간 실버만 먹더군요
이 때 이건 오토라는 생각이 들었고 일창으로
그 케릭터를 불러보고 귓말도 했는데 답이 없어서
칼을 한방 먹였습니다
바로 텔을 탔고 잠시 후 다시 같은 모습으로 사냥을 하더군요
그때부터 화탑 2층에 오토로 판단할 수 있는
움직임을 보이는 케릭터를 툭툭 쳐봤습니다
즉시 텔을 타거나 혹은 물약 빨면서 맞다가 텔을 탄 후 다시와서 사냥을 했습니다
절반 정도는 오토였습니다
지금 실버 시세는 100만당 약 3만원입니다
화탑에 자리잡고 하루 10시간 꼬박 돌리면 잡텝 팔아
먹을 수 있는 실버가 못해도 50만 실버는 될 겁니다
3일만 안잡히고 버티면 이득이 된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갑자기 3만원을 주고 메터리얼 산게 너무 아까워졌습니다
오토 없는 서버라는 것 때문에 다시 시작한거고
그래도 오토가 (많이) 있어서 실망했고 돈 쓴게
아까워졌지만 접지는 않을려구요
다만 앞으로 월 계정비 외에 지출은 절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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