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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신 아레스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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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개
조회: 713
추천: 12
2016-06-17 23:05:16


 
 
이 글은 서버 활성화와 게시판에 읽을거리를 제공하기 위해서 작성한 글 입니다
순수 창작 글이이지만 게임상 아이디를 인용한 부분이 일부 있어서 사실이 아닌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기분이 언짢으신 분은 쪽지로 알려주시면 수정하겠습니다.
다시한번 강조합니다.
이 글은 순수 창작글로 절대 특정 길드나 케릭터를 옹호, 또는 비방하기 위한 글이 아님을 밝힙니다.
미성년자가 읽기에 거북한 표현이 나올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정개철은 타고 온 드라코의 속도로는 요정의 언덕에서 에쉬번 성 까지 일주일은 족히 걸리는 거리인데 도착 기한이
5일 밖에 되지 않아 크게 근심하고 있던 터에 축제가 3일 연장되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안도의 한 숨을 내쉬었다.
'후~ 쓸데없는 빌미를 제공하지 않아도 되서 다행이군. 망할 대한 녀석들!'
대한 길드에 온갖 저주를 퍼부으며 그는 야영을 위해 라르곤 강 근처로 갔다.
이유는 알 수 없으나 라르곤 강 근처에는 몬스터가 없었다. 사람들은 라르곤 강을 지키는 수호신이 있다고
이야기 하지만 정개철은 아무래도 상관 없었다. 단, 오래전부터 대마법사 까망이 제자 마법사들과 함께 라르곤 호수에서 무슨 마법 실험을 했다는 소문에는 약간 관심이 갔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소문은 소문일 뿐, 확인 된 사실은 없었다.

'저 자리가 좋겠어.'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면서 앞서 지나간 여행자들의 흔적이 남은 자리에 간단하게 천막을 치고 뗄감을 구하고
드라코 꼴을 구해 먹이고 보니 어느새 날이 저물어 버렸다.
부싯돌로 겨우 불을 붙인 정개철은 모닥불을 피우고 검은색 가죽 가방에서 빵과 건포도와 물을 꺼냈다.
주머니 나이프로 빵을 잘라 먹으며 자신의 신세를 한탄했다.
'알투리버스 최상위 귀족 출신인 내가 어쩌다가...'

대한 제국에서 부친의 목숨 값 처럼 주고 간 2억 실버를 썼다면 지금쯤 편하게 마차를 타고 이동했을테지만
허투로 쓸수도, 써서도 안될 돈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는 그와 그의 길드원들 이었다.
노쇠했던 부친은 참전과 상관 없이 곧 죽을 날만 기다리고 있던 터였는데 전장에서 죽고 싶다며 고집을 부리는 바람에
역습에 덜미를 잡힌 것 같아서 딱히 좋은 감정이 남아 있지는 않았지만 마지막까지 기사이길 원했던 부친을 이해하기로 했다.
그는 천막 안에 누워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며 달빛에 빛나는 라르곤 강을 바라보다
저 멀리 라르곤 호수 폭포에서 세차게 떨어지는 물 소리를 들으며 잠을 청했다.

용역 길드는 선대 마스터인 정우철이 최상의 실력을 보유 했을때 당시 알투리버스를 이끄는
최고의 길드인 명월관에 의해 선봉 길드에 임명되어 막강한 권력과 함께 부와 명예를 누리던 2인자 세력의 수장이었다.
그러나 세력이 커질수록 경계하는 적도 많아져 결국 중립 중 서열 2위인 천랑성 길드의 이간질로 명월관 길드에게
박살이 나면서 로덴 영지로 유배 보내지듯 쫒겨 난 사건이 있었다.
그나마 그들이 쫒겨난 로덴 영지에서 고대의 던전을 발견하면서 부를 차곡차곡 축적해 나아갈 수 있었던 것이었다.

 
 

스스슥

검은 그림자 하나가 정개철의 머리 방향으로 순식간에 사라졌다.
검술로 단련한 그의 몸이 즉시 낌새를 알아 챘지만 정개철은 눈을 감고 미동도 하지 않았다.

쐐에에엑!

근거리에서 엄청난 속도로 화살이 날아 들었다. 정확하게 머리를 조준한 화살이 정개철의 미간을 뚫는 듯 보였지만
간 발의 차이로 피한 그는 몸을 옆으로 굴리면서 대검과 방패를 손에 쥐었다.
아뿔싸! 화살을 피하는 사이에 그림자 하나가 그의 방패를 들고 순식간에 사라져 버렸다.
"제기랄!"
작게 중얼거리며 거대한 대검을 양 손에 쥐고 당장이라도 휘두를 수 있도록 칼날을 등쪽으로 넘기며
화살을 날린 방향으로 빠르게 몸을 날렸다.

뿌드드드득. 쐐에엑!

화살은 활시위를 당기는 소리와 함께 아까보다 더욱 빠른 속도로 정개철에게 향했다.
이번에는 방어가 힘들도록 대검의 반대 방향인 왼쪽 어깨를 노렸다.
'생각보다 고수군. 칫!'
급히 왼쪽 어깨를 하늘로 열며 가까스로 피한 그는 대검의 손잡이를 하늘 방향으로 쥐고
넓은 검날을 이용하여 방어 태새로 전환했다.
상대는 일반 산적들이 아닌 고수.
절대 만만하게 볼 수 없었다.
원거리 공격 때문에 쉽사리 움직이지 못하는 정개철의 왼쪽에서 그림자 하나가 쇄도해 들어왔다.
끝에 거대한 일반적이지 않은 창이었다.
직선으로 빠르게 찔러 들어오는 창을 막지 못하고 볼썽 사납게 땅바닥을 오른쪽으로 구르며 피했지만
상대는 아랑곳하지 않고 허리를 두동강 낼 듯 연신 그가 굴러가는 방향으로 창을 내리쳤다.
"크윽!"
3번을 피한 그는 괴한이 창을 내려치고 다시 들어 올리려는 순간 손에 잡히는 모래를 한 웅큼 집어들어 괴한의 얼굴에 뿌렸다.
"크앗!"
괴한은 신음소리를 내며 잠시 주춤했다.
분노한 정개철은 빠르게 몸을 일으켜 세운 후 대검을 고쳐잡고 팔자로 휘두르며 공격해 들어갔다.
1 대 1 상황에서는 정개철의 실력이 한 수 위에 있었다.
괴한은 거대한 창으로 정개철의 파상공격을 겨우겨우 막으며 뒷걸음질 치다가 그만 제법 불길이 살아있는
모닥불에 걸려 넘어지고 말았다.
기회를 놓치지 않고 일격을 가하려는 찰나!

쐐에에엑

또 다시 화살이 날아들었다.
이번에는 어느 방향으로도 피하기 쉽지 않은 몸통을 노리고 날아들었다.
'방패만 있었더라면 이까짓 공격은...'
아쉬운 생각을 마무리할 겨를도 없이 또 땅으로 철푸덕 엎드렸다.
이번에도 적의 창 공격을 의식한 그는 또다시 볼품없는 모습으로 몸을 굴렸지만 더 이상의 공격은 없었다.
정개철이 볼썽 사납게 엎드리는 순간 모두 줄행랑을 치고 만 것이다.

머쩍은 표정을 지으며 몸을 털고 주변을 둘러본 정개철은 가방이 없어진 것을 확인하고 괴한들이
대한 제국에서 보낸 자객으로 생각했으나 그저 굉장한 실력자들이 자신의 대검과 방패의 가치를 알아보고
훔치려는 도둑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머리가 목에 붙어있다는 사실에 감사할 겨를도 없이 가방을 도둑 맞았다는 사실에 걱정이 앞섰다.
그의 방패야 알투리버스에 하나 밖에 없는 만월의 기운이 담긴 방패라 장물로도 거래가 안되는 터이기에
쉽게 찾을 수 있겠지만 일주일치 식량과 여비가 들어있는 가방은 지금 당장 정개철의 입장에서 훨씬 막심한 손해인 것이다.
망연자실하며 주변을 살피던 그가 모닥불 옆에서 반짝이는 무언가를 발견하고 집어 들었다.
그것은 창을 든 도둑이 넘어지면서 흘린 반지였다.
해골 무늬와 날카로운 장식으로 꾸며진 촌스러운 모양의 반지는 손가락을 찔리게 되는 형태라 착용이 불가능해 보였다.
그래도 영롱한 빛을 띄는 것이 얼마의 돈이라도 받을 수 있을까 하여 챙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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