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벌, 죽돌이들에 대한 이기적 혐오의 단상 feat. 싱글겜으로 가속패달

안녕하세요

프로팩폭러 자뻥개입니다. 오늘도 멍청한 댓글을 상대하다가 도저히 글을 남기지 않고는 못 배겨서 글씁니다.

시작하기 전에, 누구는 제 말투가 너무 공격적이고 직설적이어서 내용과 상관없이 싫다고 하지만, 그만큼 적극적으로 말하지 않으면 멍청해서 도저히 못 알아듣는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아래 게임경력 이런 사람요) 그래도 저는 틀린소리는 하지 않습니다. 제 글을 봐오신 분들이면 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최근에도 r2인벤의 웹젠 공식 공지사항을 퍼나르는 글의 댓글에 누가 앵벌이들은 좀 맞아야돼, 라고 글을 써놨더군요. 제발 이런 멍청한 소리들 좀 그만합시다. 앵벌족은 좀 맞아야돼, 죽돌이들은 좀 맞아야돼... 아니 무슨 앵벌이 범법자입니까?

정말 참담한 지능수준입니다. 제가 길게 얘기하지 않고 간단히 말씀드릴게요.

당신이 언젠가 지금의 장비에서 업그레이드를 해서 상위템을 사야할때, 처분하려는 지금 그 아이템을 누가 사주죠?

짧은 생각으로 '앵벌하는 애들은 장비 안 사니까 앵벌하는 애들이랑 상관없고 걔들은 맞아야돼'

분명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 많을 겁니다. 이건 단적으로 연계적 사고를 하지 않아서 하는 생각입니다. 앵벌과 장비업글은 불가분입니다. 나눌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애초에 앵벌과 그냥 사냥의 기준도 지극히 주관적일 뿐만 아니라, 극단적인 앵벌만 하는 유저수도 매우 적습니다. 그리고 심지어 그 앵벌의 결과물을, 앵벌하지 않는다고 자랑하는 사람들이 사줍니다. 우습죠. 그게 게임 내 경제 순환이라는 걸 전혀 인지를 못하는 겁니다.

또 앵벌 열심히 하는 사람 중에 장비업글하려는 사람들도 분명 있구요, 앵벌하지 않고 장비 사려는 사람들도 어쨌든 앵벌족이 있기 때문에 실버를 구매할 수 있고 장비를 띄워 팔든 고가 장비를 주워서 팔든 매입상인들 통해 돈을 벌고 다시 장비를 사고 하는 순환이 되는 겁니다.

당신이 장비 업글하려할 때 지금 장비를 누가 사주느냐? 이 간단한 질문에 대한 답을 내릴 때 바보같이 생각하지 마시고 폭넒게 사고 좀 합시다. 니들 장비 올리려고 할때 처분하는 지금 장비를 결국 그 앵벌 열심히 해서 돈을 차곡차곡 모아간 사람들이 주워갑니다. 부동산 시장에서 말하는 하향여과랑 비슷한 개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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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차 말했듯 게임의 유저가 많아지려면 소위 쌀먹이라는, r2에서는 앵벌을 통한 현금화가 활성화되고 많아져야합니다. 여태까지 r2가 살아남을 수 있었던 큰 이유는 바로 베이를 통한 거래가 아직도 활발하고 고가에 거래되며 그나마 아직까지도 유저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갓겜이라 불렸던 모바일 오딘이나 리니지류, 미르 등 대형게임의 성공 공통점이 뭔지 아십니까? 개인간 거래 혹은 r2로 치면 위탁상점의 활성화로 개인이 쌀먹이 매우 쉬웠던 덕에 있습니다. 쌀먹하기 좋은 환경이니 일반 유저들이 너도나도 달려들고 그 와중에 정착해서 장비 올리는 사람, 일정 사냥터 이상으로 올라가서 더 많은 쌀먹을 하려고 장비를 업글하는 사람 등으로 게임 경제는 활성화되고 신규유입도 많아지며 그 중에서 정착하는 사람 비율도 늘어나는 거죠.

본인의 게임 내 자산을 쌓고, 그것을 언제든지 현금화할 수 있다는 것은 현대적 개념의 게임경제에 매우 큰 부분입니다. 신규유저 유입은 물론이고 기존 유저들의 이탈을 막을 뿐만 아니라, 사냥을 통해 부의 축적이 가능하면 더 접속시간도 길어지고 결국에는 알투 게임의 동시접속률이 올라가게 되죠. 한마디로 게임 자체가 활기를 띄게 된다는 겁니다.

그러나 이 부의 축적에 대한 사다리를 r2에서는 너무도 심하게 깎아내리죠. 앵벌이들은 좀 맞아야돼 이딴 멍청한 댓글이나 달고 전창에서 데모 죽돌이니 재는 앵벌만 하네마네 이딴 소리나 하고 있고. 정말 한심합니다.




게임의 전부가 반드시 pk만 있는 건 아닙니다. 앵벌하는 와중에 시비 걸리면, 성향따라 pk해도 되고 쟁으로 해도 되고 아님 참든가 그건 알아서 할 일이지만 그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그게 왜 욕을 먹어야합니까? 안 싸우면 욕먹어야돼요? 전투민족 사이어인도 아니고 대체. 싸우고 안 싸우고의 판단은 그 유저의 상황에 따라 매우 유동적이니 함부로 욕해선 안 되는 부분입니다.

더 좋은 사냥터를 차지하려는 싸움? 그런 건 순전히 개인의 몫에 맡겨야하고, 그 판단에 대해 누구도 조롱할 수 없습니다. 자리를 내주든 니가 일찍 와서 선점하든 칼걸어 뺏든 그냥 전부 게임의 일부일 뿐이에요. 어떤 행동이 더 우위에 있는 게 아니라는 겁니다. 쟁이 앵벌의 우위에 있는 행동이다? 아니란 말입니다. 그냥 게임을 즐기는 성향의 차이입니다. 딱 그정도예요. 니가 데모사냥을 좋아하든 탑사냥을 좋아하든 봉던을 좋아하든, 딱 그 정도의 차이에 지나지 않습니다. 앵벌이 하위개념이 아닙니다. 그걸 대체 누가 정하는데요? 무슨 기준으로요?

사냥만 하는 길드라고 비웃질 않나 누구가 데모죽돌이라고 비웃질 않나. 얘는 앵벌이라고 쳐내고, 쟤는 죽돌이라고 칼걸고(퀘할땐 비켜주긴 합시다), 신규 유저는 룰 몰라서 실수하면 '모르면 맞아야지' 이딴 소리나 하면서 유저 이탈나게 하고... 정말 한심하죠. 모르면 패는 게 아니라 알려줘야죠. 한심한 소리 그만 좀 합시다.


예전에 클로저스라는 게임에서 신규유저들이 오니까 고인물들이 아이템 퍼주고 잘해줘서 접지 못하게 잘해줬던 걸 알고 계십니까?

어떻게 알투는 그 반대로 갑니까? 양 게임의 인식수준이 너무 달라서, 저도 알투 게임을 하지만 정말 참담할때가 많습니다. 안타까워요. 왜 이렇게 알투만 배타적이고 이기적일까.




다 쳐내고 다 욕하고 결국 사냥은 아무도 하지 않고 상위 1%만 남아서

거래도 되지 않는 18검 18셋가지고 10명이 모여서 니 장비 3억이니 4억이니 자랑하며 싱글게임 하실 거예요? 누가 사지도 않는 장비를? 칼질할 대상도 남아있지 않게 쳐내버리고?
탑사냥 눈치줘, 만월, 데모죽돌이라고 눈치줘, 봉던 통제 뭐 어쩌라는 겁니까? 일반 유저들이 게임할 수 없는 환경, 분위기, 그런 눈칫밥을 줘서 유저이탈하면 대체 뭐가 좋다고 앵벌앵벌 이지랄하면서 까는 건가요?

소위 시골섭에서 겜하다 넘어오신 분들 노바보면서 무슨 생각하십니까? 좋죠? 사람 많으니 장비거래 잘 되고 활기있고 게임하는 것 같고. 근데 대체 왜 그 유저수를 니들 손으로 줄이려고 안간힘을 씁니까?? 왜 분위기를 좆같이 만드나요? 앵벌하면 죄지은 것처럼 왜 그러시죠? 득템하는 상대방이 부러운데 본인은 득을 못하니, 배아파서 지랄하는 걸까요? 나는 현금주고 사는데 쟤는 앵벌로 먹어버리네? 현금 안 들이고 앵벌해서 사버렸네? 아 부럽다 근데 좆같네 앵벌죽어라 이건가요? 한심하죠.

그러나 튤립버블처럼 누군가 그 장비가 그정도 가치가 없는 한낱 그래픽에 불과하다는 것을 아는 순간, 그리고 게임에 니들이 그렇게 극혐해왔던 앵벌족이며 죽돌이들이 진짜로 떠나는 순간

아무 의미 없어집니다. 명심하세요.




누군가 분명 멍청한 댓글 달겠죠. 이새끼 앵벌이네 앵벌하려고 이런 소리하네... 분명 있을 겁니다.

휴, 제발 폭넓게 다양한 사고를 해봅시다. 내가 살자 하는 것고 아니고 니들도! "같이" 살자입니다. 내 실버장비 팔자가 아니고 '니들' 실버장비 팔때! 더 쉽게 팔자 이겁니다. 더 나아가 알투를 좀 더 오래 유지하자이고 더 활성화할 수 있게 하자 입니다. 알투를 살리자구요. 제발 알투를 살립시다. 아니, 지금 있는 거 유지라도 잘 합시다. 네? 제발 니들도 나도 오랫동안 알투를 하고 싶어하니 모두 같이 살자구요. 병신처럼 앵벌이니 죽돌이니 배척 좀 그만하구요.

제발 제발 생각 좀 합시다.

제가 진짜 안타까워서 그렇습니다. 망겜으로 가고 싶어서 안달난 병신들 때문에 제가 좋아하는 r2 수명이 더더욱 짦아지는 게 좆같습니다. 멍청한 소리하는 애들이, 그런 분위기를 조장하는 병신같은 말들이 정말 개좆같아서, 인벤에서 개처럼 싸웁니다. 개처럼 물고 늘어져서 멍청한 소리하는 사람들 대가리 뜯어버릴 때까지 댓글로 물고 늘어질 겁니다.



니들도 지금 r2싱글게임, 니들만의 리그를 하고 싶은 게 아니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