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줄 요약
- (길드명)+캐릭터명, (길드)+길마 아이디, 길마·길드원·유명인 닉네임 앞에 공백을 넣는 방식 등 여러 형태로 사칭해서 접근합니다.
- 길드 가입 권유나 아는 사람인 척 접근해서 거래를 유도한 뒤 로스 거래, 트레이 설정, 블로그, RODEX, 아이템 잠금 같은 말을 하면서 제니나 돈을 추가로 요구합니다.
- 아는 닉네임이라고 바로 믿지 마시고, 제니나 아이템이 오가는 순간에는 카톡이나 디스코드로 본인 확인을 한 번 더 해주세요. 피해를 보셨다면 증거부터 남기고 1:1 문의 넣어보시기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백향길드 길드마스터 레이디민트입니다.
원래 이런 글은 사건사고 게시판에 올리는 게 더 맞을 수도 있는데, 이번 건은 특정 길드 안에서만 끝날 문제가 아닌 것 같아서 자유게시판에 글 남깁니다.
길드 가입을 알아보는 분들한테도 접근하고, 이미 길드에 들어가 있는 분들한테도 접근합니다. 길마나 일반 길드원뿐 아니라 서버에서 이름이 어느 정도 알려진 분들의 닉네임까지 사칭하는 식이라, 최대한 많은 분들이 한 번이라도 보셨으면 해서 자게에 적습니다.
저희 길드에서도 평소에 사칭사기 관련해서 계속 주의사항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거래할 때는 꼭 본인 확인하라고 얘기하고 있고, 이상한 거래 방식이나 외부 사이트 같은 것도 조심하라고 계속 말하고 있는데도 최근에 또 사칭사기가 발생했습니다.
계속 안내하고 있으니까 괜찮겠지 싶었는데, 막상 어떤 식으로 접근하는지 보면 알고 있어도 순간적으로 헷갈릴 만하겠다 싶었습니다.
확인해 보니 한 가지 방법만 쓰는 게 아니라 상대가 누구냐에 따라서 닉네임이나 접근 방법을 조금씩 바꿔가면서 사기를 치는 것 같습니다.
처음 보는 사람이나 길드 가입을 알아보는 분들에게는
(길드명)+캐릭터명 같은 식으로 닉네임을 만들어서 실제 그 길드 관계자인 것처럼 접근합니다.
기존 길드원한테는 (길드)+길마 아이디 같은 형태로 길마인 것처럼 접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실제 길마나 일반 길드원 캐릭터명 앞에 공백을 하나 넣어서 얼핏 보면 똑같아 보이게 만든 뒤 귓말을 보내는 방식도 있습니다.
길마만 사칭하는 것도 아닙니다.
일반 길드원 닉네임도 같은 방식으로 따라 하고, 서버에서 이름이 알려진 분들이나 유명한 캐릭터명까지 비슷하게 만들어 접근하기도 합니다.
저 같은 경우 실제 사용하는 캐릭터명이 레이디민트인데, 이런 식으로 실제 닉네임을 그대로 따라 하면서 앞에 공백을 넣어 사칭하는 경우도 확인했습니다.
앞에 공백 하나 들어가 있는 건 채팅창에서 얼핏 보면 솔직히 잘 안 보입니다.
평소 알고 지내던 길마나 길드원 닉네임으로 갑자기 귓말이 오면 처음부터
“이거 사칭 아닌가?”
하고 의심하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아마 그 부분을 노리는 것 같습니다.
접근할 때도 처음부터 대놓고
“돈 주세요.”
“아이템 주세요.”
이렇게 나오는 게 아닙니다.
처음 보는 사람한테는 길드 가입을 권유하면서 자연스럽게 말을 걸고, 기존 길드원한테는 원래 알고 지내던 사람인 것처럼 접근합니다.
처음에는 평범하게 대화를 하다가 자연스럽게 거래나 아이템 대여 쪽으로 이야기를 돌립니다.
그러다가
“트레이 설정이요?”
“블로그로 가시죠.”
“트레이 적용법 모르시는 거면…”
이런 식으로 처음 듣는 말을 하면서, 마치 라그나로크에서 거래하려면 따로 설정하거나 인증해야 하는 과정이 있는 것처럼 얘기합니다.
글로만 보면
“이걸 누가 속아?”
싶으실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미 상대방을 평소 알고 있던 길마나 길드원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상태에서 저런 얘기를 들으면
“내가 모르는 거래 방식이 새로 생겼나?”
“이 사람이 아는 방법이 따로 있나?”
하고 순간적으로 헷갈릴 수 있습니다.
특히 오랜만에 복귀하신 분들은 더 조심하셨으면 합니다.
몇 년 만에 복귀하면 예전이랑 달라진 것도 많고, 처음 보는 기능이 있어도
“내가 접었던 사이에 새로 생겼나 보다.”
하고 생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누가
“요즘은 거래하려면 트레이 설정해야 해요.”
“RODEX로 인증해야 해요.”
“블로그 보고 따라 하시면 돼요.”
이런 식으로 말하면 정말 새로 생긴 기능인가 하고 믿을 수도 있습니다.
복귀한 지 얼마 안 됐는데 처음 듣는 거래 방식이나 설정이 나오면 그냥 따라 하지 마시고 주변 사람이나 길드원한테 한 번 물어보고 진행하세요.
RODEX를 이용하는 방식도 있습니다.
code-확인, 해제실패 같은 식으로 우편을 보내서 얼핏 보면 뭔가 게임 시스템에서 온 안내나 정상적인 인증 과정처럼 보이게 만드는 식입니다.
앞에서 트레이 설정이나 인증 같은 얘기를 해놓고 이런 RODEX까지 오면, 시스템을 잘 모르는 분들 입장에서는 더 헷갈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거래가 어느 정도 진행되고 나면 갑자기 말을 바꿉니다.
“아이템이 잠겼다.”
“잠금을 풀어야 한다.”
“해제하려면 돈을 더 내야 한다.”
“문제가 생겨서 추가 금액이 필요하다.”
이런 식으로 계속 제니나 돈을 요구합니다.
이미 아이템이나 제니를 한 번 넘긴 상태에서는 사람 입장에서 당황할 수밖에 없습니다.
“진짜 내 아이템에 문제가 생긴 건가?”
“이거 해결 안 하면 못 돌려받는 건가?”
이런 생각이 들면서 이미 준 걸 되찾으려고 돈을 더 보내게 될 수 있는데, 그걸 노리고 계속 추가 금액을 요구하는 방식입니다.
이미 한 번 넘겼다고 해서 돌려받으려고 추가로 제니나 돈을 보내지는 마세요.
지금까지 확인한 흐름을 대충 보면
길드 가입 권유 또는 길마·길드원·유명인 사칭
→ 귓말로 자연스럽게 접근
→ 거래나 아이템 대여 유도
→ 트레이 설정, 블로그, RODEX 같은 생소한 이야기
→ 아이템이 잠겼다거나 문제가 생겼다며 추가 금액 요구
이런 식으로 이어집니다.
이런 사칭이 무서운 게 그냥 비슷한 닉네임 하나 만들어서 돈 달라고 하는 게 아니라, 실제로 알고 지내던 사람인 것처럼 접근해서 먼저 경계심을 낮춘 다음 거래로 넘어간다는 점인 것 같습니다.
“길마니까 괜찮겠지.”
“같은 길드원이니까 설마.”
“평소 아는 사람이니까 맞겠지.”
이렇게 한 번 믿고 대화를 시작하면 그 뒤에 조금 이상한 얘기가 나와도
“내가 모르는 거래 방법인가?”
하고 넘어가기 쉬워집니다.
저희도 길드 내에서 사칭사기 관련해서 계속 안내하고 있지만, 결국 알고 있어도 평소 아는 닉네임으로 귓말이 오면 순간적으로 방심할 수 있는 게 이런 사기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는 닉네임이라고 바로 믿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특히 제니나 고가 장비, 아이템 대여 이야기가 나오는 순간에는 귀찮더라도 카톡이나 디스코드처럼 평소 연락하던 곳으로
“지금 나한테 귓한 거 너 맞아?”
이거 한 번만 확인해보세요.
몇 초 확인하는 걸로 막을 수 있는 피해입니다.
갑자기 블로그를 보라고 하거나, 처음 듣는 트레이 설정을 해야 한다거나, RODEX로 뭔가 확인해야 한다거나, 아이템 잠금을 풀려면 돈을 더 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면 일단 거래부터 멈추세요.
이미 피해를 보셨다면
이미 피해를 보셨다면 상대방이
“이것만 더 보내면 풀린다.”
“조금만 더 보내면 돌려준다.”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보내면 된다.”
이런 말을 하더라도 추가로 제니나 돈을 보내지 마세요.
우선 귓말 내용, 상대 캐릭터명, 거래 화면, 거래한 시간, RODEX 우편 등 남길 수 있는 건 최대한 스크린샷으로 남겨두시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언제 거래했는지, 누구와 거래했는지, 얼마의 제니를 넘겼는지, 어떤 아이템이 오갔는지도 최대한 자세하게 정리해서 라그나로크 홈페이지 1:1 문의로 신고 및 복구 문의를 넣어보세요.
거래사기는 피해 유형이나 운영팀 확인 결과에 따라 복구가 가능한 경우도 있으니, 이미 당했다고 그냥 포기하지 마시고 일단 문의해보시는 게 좋습니다.
다만 피해 상황에 따라 복구 여부는 달라질 수 있으니 무조건 복구된다고 생각하기보다는, 가지고 있는 증거를 최대한 챙겨서 운영팀에 확인받는 게 제일 정확합니다.
사실 이런 사기 글 보면 대부분
“나는 저런 거 안 당하는데?”
“나랑은 상관없겠지.”
하고 그냥 넘기기 쉽습니다.
그런데 평소 알고 있던 길마나 길드원 닉네임을 거의 똑같이 만들어서 귓말까지 오면 누구든 순간적으로 헷갈릴 수 있습니다.
다음 타겟이 본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제니나 아이템이 오가는 순간만큼은 아는 닉네임이라고 바로 믿지 마시고, 귀찮더라도 꼭 한 번 더 본인 확인하세요.
다들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