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몇 글들이 99%에서 멈추고 패치 받으면 추가 경험치를 받아서 이득이다 이런 말들이 있으신데,
라그는 레벨업 방식이 일정치의 경험치를 모으면 레벨업하고 경험치 0으로 돌아가서 다시 쌓는 방식이라
필경이 줄어들면서 현재 가지고있는 경험치가 필경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달라지는 것 뿐이지
추가 경험치를 얻거나 하는 것은 아닙니다.
간단하게 예시를 들어보면
현재 50에서 51렙으로 가는데 필요한 경험치가 1000이고 패치로 50% 감소가 적용된다고 가정했을때
경험치 100을 모아 10%에서 끝낸 사람은 패치후 20%가 되어 10%가 증가한 것처럼 보일 것이고
경험치 500을 모아 50%에서 끝낸 사람은 패치후 100%가 되어 50%가 증가한 것처럼 보일 것입니다.
경험치 0으로 끝낸 사람은 0은 전체가 얼마가 되었든 언제나 0%이니 증가하지 않은 것처럼 보일 것이고요.
셋 누구에게도 추가 경험치를 주지 않았지만 한 사람은 10%, 한 사람은 50%의 추가 경험치를 준 것처럼 보이고,
마지막 사람에게는 아무 것도 주지 않은 것처럼 보일 뿐이죠.
많은 분들이 예기하시는 90% 경험치도 사실 마찬가지로 900을 모았던 사람이 패치 후 1업을 하고
약 80% 정도에서 시작하는 것일 뿐입니다. %가 크게 바뀌니 개이득을 본 것 같은 느낌이 들 뿐이죠.
공지에서 밝힌
→ 경험치 테이블이 변경되면서, 획득한 경험치량에 비례하여 일부 레벨업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말도 역시 자신들이 감소하기로 한 % 이상의 경험치를 현재 모은 분들, 위의 예시로는 세 명중 500을 모아둔 사람이
레벨업을 한다는 말입니다.
셋 중 누구도 추가 이득을 본다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지요.
뭐 나름 레벨 하나 앞서서 시작한다는 장점은 있겠지만 어차피 몹이 주는 경험치가 변하지 않는 이상 그 레벨업 하는 시간을 패치 전에 썼느냐 후에 썼느냐의 차이일 뿐입니다.
라그가 레벨 1~2업 차이가 어마어마한 것도 아니고요.
라고 끝나면 참 좋을텐데,
예, 눈치가 빠른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사실 이러한 레벨업 방식에서 생기는 이 차이는
이득을 보는 사람이 아니라 손해를 보는 사람이 생깁니다.
위 예시와 같은 예시로 설명하겠습니다.
한 명은 50레벨 90%에서 종료해서 패치 후 51레벨 80%로 시작합니다.
다른 한 명은 51레벨 0%에서 종료해서 패치 후 51레벨 0%로 시작합니다.
이해가 바로 되시죠?
후자가 사실 게임을 하며 얻은 경험치는 더 많습니다만, 패치 후에는 역전이 되는 것이죠.
수치로 따지면 후자는 전자보다 총경험치 100만큼의 노력을 더 쏟았지만 경험치 400만큼 전자보다 모자르게 시작하니
경험치 500만큼의 상대적 손해를 봅니다.
결국 유저가 90%대에 경험치를 맞추고 '업을 멈추고' 종료하는 것은 이득을 보기 위해서가 아니라
추가 노력에 대한 손해를 막기 위해서 입니다.
다시 말해 이득을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 내가 경험치를 얻은 노력만큼 손해를 보지 않기 위해서 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그라비티도 바보는 아니라 이러한 손해를 가급적(사실 완전히 막을 수는 없습니다. 0부터 시작하는 경험치 특성상이요.) 막으려고 전자에게 제한을 거는 방식으로 해결책을 냈습니다.
바로 조정에 따른 레벨업 후 남은 경험치를 88%이상이 되지 않게 막은 것이지요.
하지만, 본섭에서 경험치 테이블 조정할 때는 리뉴얼, 전승 등 굵직굵직한 패치와 함께 경험치 테이블이 큰차이로 변동을 했기 때문에 이 방법이 어느 정도 먹혔지만,
글쎄요, 이번 패치가 어느 정도나 줄여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회의가 듭니다.
눈팅하다가 마치 현재 보유 경험치에 따라 '추가 경험치'를 주는 것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종종 계신 것 같아서 글을 썼습니다.
경험치 테이블 조정에 따라 현재 경험치 %가 바뀌는 방식이 어떤 것인지를 잘 모르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다면 좋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