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 게시판 핫이슈에 헌플 카드 관련 글이 올라와 있길래
헌플 카드 패치 이후에 가장 오래 사용해본 유저 중 한 명으로서
여러분들의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한번 써봅니다.
1. 장점
1) 80랩대 몹까지는 물약값이 거의 안 든다.
80랩대 몹, 특히 인기몹인 알람까지는 물약값이 거의 안 듭니다.
특히 로그 유저는 오키쉬 대거에 스켈워커 카드 한 장 박기 애매한 경우 헌플 카드가 좋은 대체재라고 봅니다.
다만 몰이사냥을 하는 직업의 경우는 딜 로스로 인한 문제가 헌플 카드의 회복력을 상회하기 때문에 비추천합니다.
2) 발동확률이 높다.
헌플 카드의 발동확률인 5퍼는 라그나로크에선 상당히 높은 확률에 속합니다.
운 좋은 경우 연달아 두 마리 이상 발동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고정적으로 평타 20번에 1번씩 발동하는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확률이므로 피가 1/3 이상 닳도록 발동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3) 일반 스킬에도 발동한다.
로그로 기습을 사용하는 경우에도 발동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물리 공격 판정이면 일반 스킬에도 발동한다고 보시면 될 거 같습니다.
2. 단점
1) 90랩대 몹부터는 급격히 효율이 떨어진다.
90랩대 몹부터는 피통이 급격하게 올라가는데
이 때문에 헌플 카드로 인한 회복량과 딜 로스로 인한 피해량이 큰 차이가 없으며
100랩대 몹부터는 피해량이 더 커서 물약값이 오히려 더 들어가는 느낌입니다.
즉, 20번 때려서 1번 회복하길 기다리는 거보다 증댐 카드를 박아서 빨리 죽이는 게 낫습니다.
2) 스위칭하기에 편리하지 않다.
헌플 카드가 한번 발동하고 피 500을 다 채우기 위해선 5초간 기다려야 하는데
이 사이에 스위칭을 하게 되면 피가 차지 않습니다.
즉, 스위칭하기 위해선 매 발동 때마다 5초를 세고 바꿔야 하는데 장시간 사냥에선 상당한 피로감을 줍니다.
3) 헌플 카드를 박는 순간 장비값이 떨어진다.
이건 큰 설명이 필요 없을 듯합니다.
3. 장점이자 단점
1) 회복량이 500으로 고정이다.
현재 기준에서 특히 피통이 낮은 직업의 경우 피 500이 큰 수치로 보이지만,
제로가 향후 3차 직업 없이 본섭 수준의 몹을 잡기 위한 고성능 장비의 패치를 계속할 경우
딜량의 일정 부분을 피로 흡수하던 기존 헌플 카드와 비교하면 사장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추가로 핫이슈에 올라온 댓글엔 여러 장을 사용하면 그만큼 회복량이 늘어날 것이란 댓글이 보였지만
이는 실험해 보지 않아서 확인이 안 된 부분입니다.